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기 밥먹이다가 미텨버렸다.
밥을 입에 물고 있어요.
아직 젖병을 못뗐는데, 우유만 찾아요.
빵도 좋아하구요 각종 간식거리만 찾아요.
오늘도...
밥을 앞에놓고
40분쯤을 수저들고 대기했어요.
한 번 넘기는데 한 10분 걸릴까요.
'**야 밥 먹기 싫어? 이거 먹기 싫음 먹지마라, 안먹어도 된다'
'먹을래? 안먹을래?'
아무리 물어도
식탁위에 다른 물건을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눈도 안마주치고
대답도 안하고 (평소에는 얼굴보구 말 잘합니다)
한 대여섯번 물으면
'잠깐만' 이라고 말해요.
또 한 열번쯤 더 물어보다가
내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면
모기만한 목소리로
'먹을거에요' 합니다.
또 몇 번 더 떠먹이기를 시도하다가
'그렇게 먹기 싫음 먹지 말어 이제 치운다' 하고
식탁을 치우면
바닥에 드러눕고 난리가 납니다.
'밥 밥 밥 먹을거야'
이런 꼴을 2번 정도 보면 저도 팩~ 돌아버리는 것 같아요.
오늘은 먹다남음 밥그릇이랑 반찬그릇을
그대로 들고 가서 설겆이통이 던져서 쳐박아 버리곤
나도 내 성질을 못이기고 소리를 악- 질러 버렸어요.
(진짜루 비명지르는 것처럼 소리를 질렀어요.)
그리곤, 아이한테 막 퍼부어 댔지요.
큰소리 소리 질러가며...
애도 겁에 질려서 울고
나도 순간 미쳐버렸는지 소리지르고 울고...
이럴 땐 정말 내가 왜 이런 인간인지 몰겠어요.
이러다간 애를 버릴까봐 겁나요.
빨리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으로 보내는게 차라리 낫겠단 생각도 들구요.
난 미쳤나봐요.
신경정신과에 함 가볼까요.
전에도 시모랑 남편 스트레스땜에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만 나서
몇 번 가봤는데,
사실 별로 도움이 못됐어요.
어디 좋은 병원이나 상담소가 있음 가보는게 나을까요?
저...
학교도 다닐만큼 다니고 공부도 할만큼 하구요.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지도 않았어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1. 헤르미온느
'05.3.10 10:18 PM (211.214.xxx.8)조카들 키울때 보니,
밥먹을때. 놀이처럼 먹이면 좀 잘 먹더라구요.
예를들면, 여자 아이라면, 좋아하는 공주인형 처럼 되려면 밥 많이 먹어야 한다고 좀 꼬시구,,
남자아이라면, 기차 좋아하니, 밥숟갈로 기차 놀이 하다가, 칙칙 폭폭 터널로 들어갑니다,,,
이러면서 먹이고,,
일단, 집에서 빵이나, 간식거리를 없애셔야 될텐데요... 그걸 먹으니 밥맛이 없는것 같아요.2. 간식때문
'05.3.10 10:25 PM (220.89.xxx.204)배고프면 먹게 돼 있습니다.
일체의 간식을 치워보세요.3. 굷기세요..
'05.3.10 10:28 PM (220.118.xxx.222)한끼 굶는다고 죽지 않습니다.
한끼 굶고도 안먹으면 그다음 끼니도 굶기세요.
간식거리 절대 주지마세요.
우유도 물론...
흘리는 음식 나중에 치우면 됩니다.
밥 차려주고 식탁에 앉게한뒤 혼자 먹게 하세요.4. 미틴년
'05.3.10 10:30 PM (220.118.xxx.4)비행기, 자동차 놀이하면서도 먹여 봤구요.
밥먹어야 쑥쑥 크지... 쑥쑥 커야 학교 간다고도 해봤구요. (학교가 젤 가고 싶은 놈이에요)
굶겨도 봤어요.
그랬더니 정말 하루종일 굶네요.
우유도 안줬는데.
사과 2조각이랑 물만 마시고 하루종일 굶어요.
이틀을 굶겨야 할까요?5. 헤르미온느
'05.3.10 10:33 PM (211.214.xxx.8)음,,, 그렇담, 주변에 잘먹는 아이들 있는집 없어요?
어릴때.저희 4남매 착하게 잘 먹으니, 이웃집 엄마가 아이둘 데리고 매일 저희집에 왔어요.
저희 남매들 잘먹으니, 덩달아 잘 먹구요..'
글케 한 몇달 하고나면, 입에 익어서 잘 먹는다던데...6. ..
'05.3.10 10:36 PM (61.84.xxx.27)3일 굶기는 엄마도 봤어요.결국 애가 밥을 제때 제대로 먹기 시작했지요..
2일 정도는 굶어도 탈이 없는 것같아요.7. 미틴년
'05.3.10 10:38 PM (220.118.xxx.4)이사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친척도 없어요.
결국...
이틀 사흘 굶겨야 하나요?8. 확실히
'05.3.10 10:41 PM (211.44.xxx.254)유치원다니기 시작하닌까 먹는게 좀 느네요
울아들도 한시간이 기본인데... 물고 있는것도 10분이상..
같이 소꼽놀이같은거 하면서 먹으면
노는거라 생각하는지 잘 먹는때도 있더군요
유치원 다니기 전엔 전혀 간식 안 줬거든요
간식먹으면 밥을 안먹으려구 해서
그랬는데 요즘은 네끼를 먹네요
님이 악하고 소리질렀다는 부분에서
정말 많은 공감 느끼고 갑니다
저두 한번씩 돌았거든요
요즘은 넘 이뻐보이네요9. 헤르미온느
'05.3.10 10:43 PM (211.214.xxx.8)아이구,, 돔 안되는 얘기만 써서 죄송해요...
상황을 모르니 이러네요...;;10. 한번
'05.3.10 10:45 PM (219.251.xxx.120)유치원같은데 보내는것도 고려해보세요. 저희 딸은 39개월에 보냈는데 더 일찍 보내도 괜챦겠더라구요.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엄마도 숨통이 트입니다. 잘 적응하면 윈윈이죠.
얼마전 EBS에서 아이들 버릇을 들이는 무슨 외국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
규칙을 어겼을 경우, 벌을 주더군요. 장난감을 못가지고 놀게 한다든가, 그래도 안되면 아예 버리고....
엄마의 일관된 태도가 중요하더군요. 한번 다시보기 같은걸로 보시는것도 괜챦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규칙을 어겼을 경우, 벌칙은 비디오 못보기, 좋아하는 간식 못 먹기 입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게 효과적일듯...11. 미틴년
'05.3.10 10:52 PM (220.118.xxx.4)아녜요.
여기 글 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해요.
시덥잔은 얘기를 끝까지 읽어주시구
또 답까지 달아주시구...
이렇게라두 풀면 좀 낫긴해도
애한테 소리지른건 넘 미안하고
제가 생각해도 정상 인간으론 할 짓이 아닌거 같애요.12. 힘든맘
'05.3.10 10:53 PM (211.207.xxx.246)님들 어떻게 굶겨요~ 한끼라도 굶기면 죄책감까지 듭답니다. 소리질렀다는 부분 저도 대 공감합니다.
님 저도 1시간정도까지 님과 같은 입장이었어요. 하루종일 부실하게 먹은 아가., 몇스푼이라도 먹이려고 근 1시간 걸렸어요. 물론 1/3도 못먹었지만.,울아기는 님아기처럼은 아니지만 몇 번 안먹을때
속이 뒤집어져요. 뱉어버릴때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한번님이 말씀하신 대로 규칙정하기와 간식안주기 일주일만 강행해보세요~ 그리고 아가잘때 꼭 안아주세요. 잘때 나쁜 기운가지고 자지말라고 꼭 안아줘야 한다네요.13. 호호아줌마
'05.3.10 10:58 PM (221.151.xxx.168)굶기세요. 굶는데 장사 없습니다. 아이들 다 커서까지의 버릇을 잡으려면 굶겨야합니다.
이담에 마누라가 쫓아다니면 챙겨주는 아이들 만들지 않으려면 굶기세요.
밥상 차려놓았는데 안먹으면 10분만에 치웁니다. 그런 식으로 하루를 하세요.
그래도 안먹으면 담날부터는 굶기세요. 그러면 밥달라는 소리가 이틀째 나옵니다.
엄마들이 맘이 약해서는 절대 강한아이 못키웁니다.14. jane
'05.3.10 11:02 PM (220.91.xxx.201)엄마 성격이 급하신건 아닌지요. 빨리 먹기를 바래서 아이를 다그치다보면 아이들은 어쩔 줄을 몰라 더 못 먹습니다. 어른도 배 부르면 누가 맛있는거 줘도 못 먹잖아요? 아이도 마찬가지지요. 배고프면 먹지 말라고 해도 달라고 떼 씁니다. 어른 밥 먹을 때 왜 아이도 같이 앉아서 꼭 엄마가 준 양만큼 먹어야 합니까? 우리 아이들은 간식이 누룽지, 과일, 고구마등이고 과자나 우유등 요구르트도 않먹여요. 밥 잘 먹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놀이에 빠져 먹는 것을 잊었을 땐 주먹밥이나 김밥등을 간단히 만들어 식탁에 놓으면 놀다가 집어 먹더라구요. 애 밥 먹이느라 엄마가 숟가락들고 노래 부르는 거 늙은(?)엄마는 죽어도 못합니다. 힘이 딸려서..헥헥@@
애 달래서 먹이는 것도 잘 먹던 애가 않먹을 때나 통하지 원체 않먹는 애들은 먹혀들지 않아요.
대충 국에 밥 말아서 먹이는 건 아니지요?
아무리 어린 애들도 보는 눈(?)은 있어서인지 이쁜 숟가락, 컵, 그릇에 주는 걸 좋아하더군요.
아무쪼록 힘드시더라도 시도해 보세요.
다른 스트레스때문에 애 밥먹이는 게 힘들어 보입니다. 내 맘이 편해야 애가 흘리는 밥풀도 이뻐보이지요.
아이 밥먹이기 훈련보다 제가 보기엔 본인의 지금 쌓여있는 고민과 갈등같은 걸 푸시는게 우선 같아요.
힘내시구요. 마음을 가다듬어 평온을 찾으면 좋겠네요. 아이를 위해서도요.15. ..
'05.3.10 11:04 PM (219.251.xxx.120)굶기든, 규칙대로 벌을 주든, 하여튼 엄마가 만만하게 보여서는 안됩니다. 한번 아닌건 끝까지 아닌겁니다.
16. 러브체인
'05.3.10 11:19 PM (210.114.xxx.201)저희 엄마는 저 어려서..(지금 모습보면 아무도 안믿으시겠지만..ㅡ.ㅡ)
밥 투정하고 안먹으면 싹 치워 버리셨어요..
그럼 저는 울다지쳐 잠들고..
근데 그게 효과적인거 같아요..
그러고 나면 적어도 그 다음끼는 군소리 안하고 먹었던 기억 나거든요.
아이에게 감정을 들키지 말라고 하던데.. 너무 감정적으로 하지 마시구요.
단호하게 할것 말것을 정해서 아이에게 원칙을 주세요..^^
(아이도 없는 사람이..ㅋㅋ 제 친구들이랑 듣고 내린 결론이에여..ㅋㅋ)17. 문제는
'05.3.10 11:26 PM (211.204.xxx.140)젖병에 있는듯해요.
저희애기 젖병은 한 14개월쯤 떼었는데요 지금은 20개월이구요.
저번주에 빨대컵이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서 젖병에 우유를 한 몇일 담아먹였었는데 이녀석이 쪽쪽 빨리는 기분에 취했나^^ 밥도 안먹고 계속 우유만 달라하더라구요.
당장에 빨대컵 사다 다시 우유먹이니 예전에 먹던 양 그대로 다시 먹고 밥도 먹구요.
일단 젖병부터 끊어보세요. 그리고 진짜 간식같은거 주지마세요.
배고프니까 손으로 맨밥 막 주워먹더라구요..(굶기려고 굶긴건 아니였는데..^^;;;)18. ^^;;
'05.3.10 11:29 PM (61.255.xxx.57)28-9개월이면 제 둘째놈과 개월수가 같네요.
사실 이때가 힘든게, 말귀는 알아듣는데 제대로 이해를 못한다는 점이죠....ㅋㅋㅋ
차라리 못알아 들으면 포기나 하는데 말이죠. 그러다가도 저한테 유리한 소리는 귀신같이 알아듣고 행동하죠? 얄미운 놈들..ㅎㅎ
굶기는 것도 방법이긴한테 제 첫째 녀석도 굶기는게 별 소용이 없더라구요.
뭐 밥먹으라 소리 안하니 좋구만~~ 이 모드더라구요....-_-;;
그렇다고 탈수 일으킬 때까지 안먹이기도 그렇구...
그리고, 밥을 치워버리겠다고 해도 그 심각성을 애가 몰라요.
어차피 자기는 지금 그 시점에서 먹기 싫기때문에 치워버린다면 좋아하구, 다신 밥 안준다면 '행여나~'하는거 같애요. -_-
밥을 싹 굶기기 전 단계로 밥을 지금 먹는 양의 1/3로 줄이는 겁니다.
그릇에 담긴 밥을 단시간에 다 먹었다!!!! 밥그릇이 싹 비워졌다는 희열을 주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밥그릇이 싹 비워지면 간식을 보상으로 조금 주는거에요.
그렇게해서 한숟가락씩 한숟가락씩 늘려가보세요.
어차피 지금 분유, 우유 먹으면 밥 좀 들 먹어도 큰 지장은 없거든요?
먹는 양을 팍 줄이셔서 깨끗하게 먹어없애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그리고, 밥이라는 걸 다 먹었을때에나 엄마가 간식을 준다는 원칙은 꼭 지키시구요.
배고플거 같으니까 다른 걸로 요기 시키지 마세요.
그것도 안통하면 그때는!!!!!!!!! 입에서 "밥 주세요~" "배고파요~ " 소리 나올때까지 밥상 차리지 마세요.
그리고, 때되면 엄마는 맛있는 냄새 폴폴 나는거 해서 챙겨드시면서 약올리시구요.19. 아연맘
'05.3.10 11:55 PM (221.149.xxx.138)속상하시겠네요
그러나 아이 너무 혼내지는 맙시다 우리 엄마들
혼내고 나서 꼭 후회하잖아요
부드럽게 하자구요
제가 혼내면 아이한테도 안좋은거 같아요20. 꼬순이
'05.3.11 12:09 AM (211.187.xxx.195)그 심정 쪼금은 이해합니다.*^^*
집안의 최고 어르신이 식사를 하시는건데...엄마의 인내를 많이 요하지요. ㅎㅎ
근데 어떤상황이든 엄마가 먼저 소리지르고 감정을 드러내는건 아이에게 별로이지 않을까요?
그저 참으시구요.
먹이시려거든 끝까지 오래걸려도 재미나게 먹여주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제가 그래요.지금까지 먹여주거든요. 유치원다니는데....유치원에서는 스스로 잘먹는답니다.^^
그리고...배고픈애벌레 비디오를 보여주면 그 비디오 보는동안에는 밥을 잘먹는 아이도 있다네요.
그 애벌레가 소담스럽게 잘먹잖아요. 무의식중에 우물우물 꿀떡!21. 베네치아
'05.3.11 12:10 AM (218.232.xxx.167)저희애 이제 29개월인데요 원래 밥을 잘 먹는 녀석인데 놀이방 다니면서 간식에 밥에 또 간식에 꼬박 꼬박 챙겨주니 먹는양이 무지 늘었어요. ㅡ.ㅡ
근데요... 우유를 일단 딱~!!! 끊으세요(단호히!!!)
우유때문에 배불러서라도 안먹어요. 젖꼭지를 애앞에서 잘라버리셔야합니다.
그리고 저희애도 안먹을때있었는데 밥먹을때까지 절대 안줬어요.
이틀 굶어도 애는 살아요..;;;;;;
대신 잘 먹으면 칭찬 듬뿍~~!!!
일단은 우유를 끊으시고 일체의 간식을 다 끊으세요. 특히 달달한거요..
에휴,, 애키우기 정말 힘듭니다..22. 라라라
'05.3.11 12:17 AM (211.207.xxx.246)꼬순이님. 비디오보면서 아이밥먹이는 건 아주 나쁜 습관을 들이는 거에요. 그리고 그저 참으시라는 말은 같은 엄마입장에서 천불나는얘기네여. 재미나게 먹여주는것도 한계가 있는겁니다. 위로글 쓰신거겠지만 보기에 좀.,
아이를 꾸짖는 것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감정자제못한 채 소리만 박박지르는것이 혼내는 건 아니잖아요,
꾸짖을 상황이면 당연히 꾸짖어야 옳은거지요. 원글님. 다시 힘내서 낼 아침밥 잘 먹이세요23. **
'05.3.11 12:21 AM (221.154.xxx.103)일단 우유 끊으세요.
24. .
'05.3.11 12:22 AM (218.236.xxx.244)제딸이 그랬어요. 진짜.... 손이 몇번이나 올라가고 밥을 굶겨보기도 했고 해볼건 다 해봤거든요.
밥잘먹는 약이란 약은 다 먹여봤고 한의원 갔더니 비위가 약해서 그렇다고도 했구요.
군것질은 하나도 안하면서 밥도 안먹고 아예 굶어요. 그래 그런지 키도 잘 안크구요.
밥한번 입에 넣으면 입에 넣고 살아요. 미치죠.... 소리 절로 질러져요.
지금 학교 다니고 좀 크니까 조금씩 먹기는 하는데 그래도 또래애들보단 외소하고
먹는양도 현저히 적어요. 그나마 예전보단 잘 먹으니까.... 스스로 위로하고 있어요...
어쩌다 잘 먹으면 칭찬 많이 해주고요. 이쁘다 많이 해주고 키도 이만큼이나 컸네 했어요.
그리고 밥은 다 같이 먹어야 좋구요. 엄마가 먼저 맛나게 먹는거 보여줘보세요. 울딸은
제가 맛나게 먹는거 보면 안먹겠다 하다가도 한입만 할때가 있거든요. 그때 재빨리 주고
칭찬해줬어요. 이런것도 잘먹네 우리딸. 하면서요....
힘드시죠? 제가 그맘 너무 잘 알아요.....25. 아이엄마인 치과의사
'05.3.11 12:53 AM (221.154.xxx.103)혹시 치과검사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우유를 오래 먹던 아이들 충치가 잘 생기는데, 어머니 생각하시는 것보다 심해서 아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밥먹을떄 아팠겠다 싶은 경우가 많아요. 치료하고 밥을 잘 먹게 되었다는 경우도 있구요. 어떤 경우는 아이가 밥을 안먹어서 보약을 먹는다는데, 아이 이 상태가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인 경우도 있었구요. 그런데, 어머니는 이 생각은 미처 못하고 계시더라구요.
26. 꼬순이
'05.3.11 1:01 AM (211.187.xxx.195)어머나! 그랬나요! 위로한답시고...라라라님 얘기처럼 보기에 그랬다면 죄송합니다.
원글님 답답함이 남얘기같지않아 편하게 얘기한다는것이 그만.....^^;;
그리고 비디오, 죽~ 보여주며 습관들여 먹이라는얘기 아니구요... 원글님 이해하시죠?
원글님 워낙에 답답해하시는것같아 이런아이도 있더라는 얘깁니다. 오해마시길...
근데 어떻게 요령있게 꾸짖어야 하는지 방법이 있으시면 저도 알고싶네요.
밥먹이는거에 관한한 아직도 마스터가 안된지라......27. 돼지
'05.3.11 2:15 AM (211.172.xxx.164)저 어렸을 때 그랬어요.. 밥 입에 넣어주면 받아 입에 넣고 씹어라 하기 전까지는 물로 있고.. 엄마가 냠냠 하면 씹고 삼켜라 안하면 또 물고 있고.. 꿀떡 하면 삼키고 어쩔땐 입에 넣어 다 씹은 밥도 엄마가 딴짓(?)하면 퉤 뱉고.. 제 기억에도 굶었던 것 같아요.. 굶은 것만 기억나고 딴건 기억 안나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답니다..
28. 요정민이
'05.3.11 7:27 AM (211.113.xxx.209)제가 쓰고 싶은말은 먼저 쓰셨네요
울애는 7살인데 정말 밥먹이기 힘듭니다 물론 굶겨도 봤구요 밥상도 치워봤어요
다 소용없더군요 기본적으로 몇숟갈만 먹으면 그다음은 한시간입니다
밥을 입에 물고 안넘겨요
심지어 밥빨리 먹는 저보고 "엄마는 좋겠다 밥이 조금밖에 없어서" 이럽니다
또래보다 체격도작고 정말 대책이 없답니다29. 나도
'05.3.11 7:56 AM (218.51.xxx.98)울아들 지금 고등학생인데, 걔가 그랬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죠..
윽박지르고,때리고, 달래고,등등 할 수 있는 방법 다 동원했죠...
지금.
거의 180cm에 60kg초반...
기골은 장대한데, 여전히 늦게 먹습니다...ㅎㅎ
엄마가 맘을 비우세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소리치고 야단했던 것들이 아이도 상처받지만 ,
정작 엄마자신에게 더 큰 상처가 된 것 같더라구요..
일체의 간식을 치우고 밥을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시작해보세요..
그나마 울 아들은 김을 좋아해서 거기에 온갖것 다 넣어서 먹였답니다...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토닥토닥..30. 복조리
'05.3.11 9:18 AM (221.167.xxx.93)먹기 싫으면 치운다. 하고 치우고 밥달라고 조르고 조를때 까지 기다렸다 주니 잘 먹던데요.
체질적으로 먹기 싫어 하는 애도 있지만 엄마탓도 있지요.
한숟갈 더 먹이겠다고 안 먹으면 뭔가 큰일 날것처럼 따라다니면서 먹이고 또 먹이고
배고프면 먹습니다. 혼자서도 맛난 반찬 없어도 잘 먹습니다.31. 겨란
'05.3.11 9:28 AM (222.110.xxx.183)한약 먹이시는거 어떨까요?
우리 언니는 애를 사흘까지 굶겨봤는데 그래도 안 먹는 애는 끝까지 안 먹더라고요.
한약 먹이면서 부쩍 컸어요. 근데 이건 약발이 다 하면 또 먹여야 돼요 -.-
그리고 저는 조카 봐줄때 얘가 밥을 깨작깨작한다 싶으면
그대로 먹던 밥상 들고 집 밖으로 나갔어요....
탄천가에 상을 펴놓고 둘이 마주앉아서 밥먹고 있으면 운동하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지나가면서
'야~ 밥먹는구나~ 맛있겠다 아유 잘먹네!!' 이렇게 칭찬해 주시니까 애가 한 그릇 싹 비우고 그랬어요.32. 휴
'05.3.11 9:39 AM (219.0.xxx.62)안녕하세요..님 걱정마세요.
저도 우리 딸 4돌 까지 거의 매일 님처럼 밥그릇 숟가락으로 치고 소리지르고 울고,,다시 달래가며 먹어라 먹어라 하고...자다가도 딸 안 먹는 거 생각하며 새벽까지 고민하고 했는데요...5돌 되니깐 넘 잘 먹어요..있는게 한정이예요. 저 얘가 안 먹어 장 보는 것도 시끄둥하고 뭐 만들기도 싫고 했는데 얘가 잘 먹게 되니깐 장 하루만 안 봐도 엄마 뭐 없어요? 하는 딸 땜에 장보기도 재밌고 간식 준비 안하면 안되는 엄마가 되었답니다.. 우선은 윗 분들 말씀처럼 굶기세요..이틀 굶겨도 걱강에 아무 문제 없어요..그런 다음 먹는 양만큼만 먹으며 더 먹어라,,하지 마시고 치우시구요..그리고 아이 커가면서 먹는 양 느니깐 아무 걱정 마시고,,그 대신 단 과자류 절대 주지 마시구요..이런거잖아요..밥도 안 먹었는데 과자 달라는데 맘이 약해져서 주고 또 밥 안 먹고 악순환이죠..과감히 과자 주지마세요. 화이팅33. 꺄오!!!
'05.3.11 11:30 AM (219.250.xxx.99)정말 저의 아이랑 똑같아요.
저는 시부모 모시고 살면서 연년생 아이 3살 4살 키웠어요
가뜩이나 신경질 적인 성격이라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어요
4살 큰애가 밥을 안 먹어서 정말 혼자 운적도 있어요
저는 애기가 밥을 안 먹으면 굶기려고 하는데 시부모님은 또
애가 굶는다고 이것저것 먹이시고.
그것 때문에 또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가 5개월 전에 우유를 끊었어요
저의 아기도 동생 우유 먹는거 보고 계속 우유 먹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우유 그 소리부터 하고 이불에서 계속 뒹굴거리면서 우유 먹습니다.
그리고 어여부영 과일도 먹는둥 마는둥
밥은 아예 손도 안대고 점심도 어영부영 이렇게 계속 지냈어요
아무리 아무리 해도 안 먹더라구요
우유만 먹으면서 이틀을 지내고 멀쩡하더라구요
그러다가 5개월 전에 장염 걸려서 토하고 그랬을때 우유를 끊었어요
한 이틀 울고불고 했지만 토해서 줄수 없다고 계속 그러면서 칭얼거리는거 안 받아주니까
지가 적응을 하고 그때부터 밥을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맘때쯤 숫자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3을 엉덩이 3 이라고 가르쳐 주고
밥을 많이 먹어야 엉덩이 3이 커진다고 그랬더니
지 엉덩이 만지면서 밥을 많이씩 먹기도 하고..
큰다큰다 계속 칭찬 하니까 더 먹고 그래요./
글구 타이밍이 중요한것 같아요
밥먹기 2시간 전에 저는 아무것도 안줘용
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그리고 밥을 정말 조금만 주고요
매번 그릇을 다 비우게 하세요.
그래서 다 먹었다는 성취감을 계속 느끼게 해 주시면서 조금씩 양을 늘려보세요.
스스로 대견하게 느끼도록요.
아이 스스로 자기 일상생활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밥 먹고 과자 조금씩 주고..
정말 남일 같지 않네요.
밥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엄청 심해서 앓아누을 정도 엿거든요.
내가 한 밥이 맛이 없어서 안 먹나 별 생각 다들고요..
화이팅.
힘 내세요
지금이 제일 고비라고 생각하시구요..34. apple
'05.3.11 12:16 PM (219.250.xxx.236)워낙에 체질이 잘 못먹는 아이들이 있기는 하다네요. 그런 아이들은 굶기면 정말 안먹는데요.
저희 시동생이 그랬거든요. 근데 커서도 잘 안먹고 입이 짧아요. 저희 어머님이 좀 소심한 부분이 있으시기도 하시고요. 근데 굶겨봤더니 정말 탈진할때까지 안먹더래요.
한의원이나 치과 등 전문가를 찾아보는것도 좋을것같고요.
엄마가 단호하게 아이를 조절하는것도 많이 중요하다네요.
저같은 경우도 저희 아이들이 밥을 잘 안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니가 밥을 먹던 말던 네 손해지 하고서는 신경을 끊었어요.
신경을 안쓰니 스트레스 안받고 애는 엄마가 자기 먹는거에 닥달하지 않으니까 나름대로 편해하다가 밥주면 다 먹고 그러더라고요.
힘내세요.!! 화이팅!!35. 원글님
'05.3.11 1:05 PM (218.153.xxx.234)몇년전 제 아이를 보는거 같네요..
굶기면 정말 그냥 굶더군요. 그러니 엄마는 더 속이 터질수 밖에... 정말 힘드시겠어요.
제딴에 생각한건 간단하게 도시락을 싸서 아이데리고 아파트 놀이터에 나갔어요.
흙놀이에 집중할때 한숟갈씩 떠 먹였어요. 옆에있는 동네애도 주고 그랬더니 집에선 먹지도 않는 된장국에 만밥을 그렇게 잘 먹대요. 이제 날씨도 점점 따뜻해 지니까 이방법도 한번 써보세요.36. teresah
'05.3.11 5:06 PM (218.52.xxx.47)일단은 젖병을 끊으셔야 될거 같네요
빵같은 간식도 치우시고요
진짜 애들이 먹을게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밥먹더라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9856 | 홈피 유감 3 | 박경숙 | 2005/03/11 | 1,286 |
289855 | 육아스트레스에서 도움이 될만한... 3 | 애엄마 | 2005/03/11 | 890 |
289854 | (여자)중학생 구두는 어디서 파나요? 3 | 중딩맘 | 2005/03/11 | 895 |
289853 | 암산이 안되는 아이는 머리가 나쁜걸까요? 8 | 머리아파 | 2005/03/11 | 1,438 |
289852 | 발코니 전용빨래건조대 너무너무 좋아요 8 | 박봉관 | 2005/03/11 | 1,334 |
289851 | 상상임신일까요? 4 | 기다림 | 2005/03/11 | 893 |
289850 | 82쿡을 사랑하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16 | 소심녀 | 2005/03/11 | 2,457 |
289849 | 입학식때부터 치맛바람이.. 3 | 조각조각 | 2005/03/11 | 1,226 |
289848 | 신생아용 비누로 뭐가 좋을지요? 5 | aka | 2005/03/11 | 902 |
289847 | 소파 싸게 파실분 1 | 조각조각 | 2005/03/11 | 886 |
289846 | 베이비시터 구하기 4 | 뿌지직엄마 | 2005/03/11 | 897 |
289845 | 임신초기증상인가요? 3 | 궁금 | 2005/03/11 | 917 |
289844 | 된장찌게 맛나게 해주는 용기 & 삼겹살구이추천!! 2 | 주부 | 2005/03/11 | 900 |
289843 | 방좀 골라주세요,,꼭이요,, 낼이사하는데,, 5 | 고민맘,, | 2005/03/11 | 1,045 |
289842 | 목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어떤거죠? 11 | 선본녀 | 2005/03/11 | 893 |
289841 | 아이 공부시키자니 반복이 왜이리 싫은지요,ㅠㅠ, 헤스티아님!, 6 | 복만이 맘 | 2005/03/11 | 1,094 |
289840 | 떡만들기 어떻게 하면 독학으로 할 수 있을까요? 3 | 떡 | 2005/03/11 | 896 |
289839 | 손금이 단순하다는게 무슨 뜻일까요? 9 | 몰라 | 2005/03/11 | 1,209 |
289838 | 서산댁님 서해안에서만 나는 생선이라던데 눈이 한쪽만 있는 생선이 모에요? (냉무) 15 | ........ | 2005/03/10 | 1,340 |
289837 | 외국에서 제빵 배우기 | 제빵관심 | 2005/03/10 | 888 |
289836 | 결혼하신 분들께 물을게요 22 | 미소 | 2005/03/10 | 1,805 |
289835 | 분당에 초등영어학원 추천부탁드립니다. 4 | 초등영어 | 2005/03/10 | 1,356 |
289834 | 딸 아이 종아리가 울긋불긋합니다 2 | 젠틀 | 2005/03/10 | 912 |
289833 | 영어 잘 하시는 분들, 영작문 부탁드려요...ㅠㅠ 5 | 영작못해요 | 2005/03/10 | 928 |
289832 | 에어컨에 있는 공기청정기의 성능? 1 | 무늬만주부 | 2005/03/10 | 892 |
289831 | 진공포장기 공구하는데 없나요? 2 | 명탐정홈즈 | 2005/03/10 | 881 |
289830 | 후회하신 적 없으세요? 101 | 아직도 갈등.. | 2005/03/10 | 2,824 |
289829 | 초등학급반장 하면 좋은가요? 8 | 반장이 처음.. | 2005/03/10 | 1,660 |
289828 | 애기 밥먹이다가 미텨버렸다. 36 | 미틴년 | 2005/03/10 | 2,053 |
289827 | 계집애라는 말 8 | 노란우산 | 2005/03/10 | 1,0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