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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앤서니 브라운 저)'이란 동화 읽어보셨나요?

wanine 조회수 : 900
작성일 : 2004-08-27 16:52:55
어제 아이 데리고 서점에 갔다가 발견한 책...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혹시 아직 모르시면 꼭 읽어보세요... 강추합니다.

남편은 "중요한' 회사에 다니느라, 아이들은 '중요한' 학교에 다니느라, 모든 집안일은 '중요한'이란 형용사가  붙지않는 '일'을 하는 엄마가 다 떠맡고 있는데,
어느날 그 엄마가 반란을 일으키고.. 이후 가정 구성원인 엄마까지도  해피해 질 수 있도록 남편과 아이들이 엄마를 도우며 살게 된다는 이야기가 너무 유머러스하게& 간결하게 but 메시지는 확실하게 그려져 있더군요. 어쩜 그리 가슴이 찡하든지..... 당장 사와서 남편에게 선물했습니다.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 나의 심정이 바로 이런거라구.... 남편도 뭔가 느끼는 듯 하던데... 강추입니다.

참 어제 서점에서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사토 외키코 저) 를 딸내미 읽어주다가 너무 웃겨 크게 한바탕 웃었네요. 이것도 강추입니다.  


IP : 211.110.xxx.2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4.8.27 5:30 PM (221.139.xxx.56)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이 동화 저도 강추입니다. 저는 금요일마다 일 끝나고 나면 저녁에 항상 아이(6살)의 손을 잡고 동네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데 이 책은 처음 딱 읽을 때 딸래미랑 저랑 너무 웃어서 넘어갈 뻔 했습니다. 하나 더 추가하면 로버트 먼치의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도 추천합니다. 어른이 읽어도 감동적이에요.

    오늘 서점에 가면 돼지책 꼭 골라야겠네요. 추천 고맙습니다.

  • 2. 꾸득꾸득
    '04.8.27 6:10 PM (220.94.xxx.22)

    안그래도 친구랑 돼지책 이야기를 햇는데,,거기 일러스트도 아주 좋아요..저도 강추입니다..^^

  • 3. 예쁜유신
    '04.8.27 6:48 PM (220.72.xxx.40)

    제가 좋아하는 앤서니 브라운 책 중에 하나입니다. 내용이 너무 가슴 아프죠. 그 책은 아이들 용보다는 남편들한테 선물해야 할 책이죠. 근데 그거 봐도 아무것도 못 느끼는 못된 남자도 있습니다. 흠.
    앤서니 브라운 책은 거의 다 보는 편인데요, 정말 좋은 책이 많죠. 고릴라. voices in the park, 그리고... 제목은 생각이 안나는데 명화를 그려놓은 책도 있고..
    좋은 책 소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4. 노란잠수함
    '04.8.27 8:22 PM (221.166.xxx.169)

    저도 이책 재밌게 봤는데요 일하는 엄마가 있는집에는 정말 강추예요
    전 일그만둔지 좀 됐지만 너무너무 가슴에 와 닿은 나머지 그자리에서 사서
    애들 읽혀주고 남편도 보여줬는데 정작 이 남자들은 시큰둥하더군요 --;

  • 5. blueeye
    '04.8.27 8:30 PM (211.207.xxx.132)

    더 살아보시면 지금 헤어진게 수렁에서 건진 내 인생이였다는걸 느끼게 될겁니다.
    저도 윗분 말처럼 좀 경제적으로 윤택한 여자 만나라 놔주는게 옳다는 생각이드네요..

  • 6. 페파민트
    '04.8.27 9:12 PM (211.172.xxx.202)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돼지책'를 그리 좋아하던 울 아들은 이제 커서 만화나 보고있는데
    전 아직도 앤서니 브라운의 팬이여요..

    윌리와 악당 벌렁코를 샀는데 윌리 시리즈를 다 사고 싶어요..
    어쩜 그림이 그렇게 예쁜지....

  • 7. adelaide
    '04.8.27 9:18 PM (211.178.xxx.53)

    제가 돼지책 사서 열심히 읽고 아들아이한테 읽어줬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거, 애들한테는 읽어주면 안좋겠구만.'하더군요.
    제가 도끼눈을 해가지고 "왜?"했더니 쓱 도망가더군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도 참 좋습니다.
    전 앤서니 브라운이 좋아요!!!

  • 8. 신혜영
    '04.8.27 9:49 PM (218.235.xxx.215)

    오늘도 아침에 떠지지 않는 눈을 부릅뜨고 직장으로 출근했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대학생인 두 아이가 있고, 대출금도 좀 있고 힘들어도 한 10년만 버티면 퇴직후 300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우리 연차에 지금까지 직장생활하시는 분들 대개 비슷하지 않을까 십내요.

    힘내요. 우리 건강조심하시구요.

  • 9. phobe
    '04.8.27 10:00 PM (218.49.xxx.96)

    동감님, 저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추천합니다.
    저도 그거 읽고 눈물이 고였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 10. 밍키
    '04.8.27 10:18 PM (218.52.xxx.184)

    엄마를 위한 책이란 생각을 했어요.. 읽어주는 제가 위안을 얻은..
    벽지가 돼지 모양인 페이지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ㅋㅋ

  • 11. 삐삐
    '04.8.28 4:51 PM (220.123.xxx.143)

    앤서니 브라운 책 인기죠!
    돼지책은 온 가족이 보면 더 좋죠.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다 보면 일러스트가 변한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게 돼지 일색이 되죠.
    하다못해 수전도 돼지모양으로 액자의 그림도 벽지도 문고리도...
    처음엔 발견하지 못했다는데 세번째 볼 때 그걸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외에도 미술관에 간 윌리, 터널 등 아이들 중에도 매니아가 있더라구요.

  • 12. candy
    '04.8.28 11:06 PM (220.125.xxx.238)

    저도 서점에 서서 보면서...명상을 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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