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1때 성격이 진짜 성격이라는 전직 어린이집선생님말씀~

지금도 괜찮아~ 조회수 : 2,799
작성일 : 2011-08-20 10:52:53
진짜인가요??
저희 아들 어릴때 완전 애어른이었어요~ 자제력두 좋구 상황에 맞게 그때 그때 눈치껏 잘 행동해주고해서 어디를 데리고다니던 엄마맘 편하고 뿌듯하게 해주는 그런아이였거든요... 다만 호기심이 좀 왕성해서 힘들긴했지만~ㅋㅋ
암튼.. 그랬던 아이가 6세 말쯤 되면서 많이 개구져졌어요. 지금 초1인데 반에서 손꼽히는 유명한(전 학교를 잘 안가서 몰랐는데 다른 친구엄마들이 우리아들 이름대면 아... 걔??그럴정도로 유명하더라구요..ㅠㅠ)개구쟁이에요.
공부는 걱정시키지않을정도로 잘 하고 해서 그쪽으로는 학원,학습지 이런거 안시키구요 그냥 집에서 제가 숙제만 좀 봐주는 정도에요...

근데 어제 전직 어린이집선생님이였다는 아이친구 엄마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리 아들이 좀..?많이??ㅋㅋ 개구지다는 얘기를 빙 둘러서 하길래 (그 집아이는 딱봐도 굉장히 여려서 건들면 울것같거든요^^;)어릴땐 안그랬는데 크면서 많이 활달해졌다고... 지금이 한창 그럴시기니까 좀 더 크면 다시 자기 성격 나오지않겠냐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지금 성격이 진짜 성격이라고 인성이란건 크면서 만들어지는건데 아이가 변한게 아니고 속에 잠재되어있던 진짜 성격이 나온거랍니다.

저.... 그 말 듣고 허거걱... 뭐...지금 성격도 좋아요~
공부도 잘하고 이빠져서 한창 말안들을시기에 이정도면 어른들 말씀도 잘듣고 또 친구들한테도 착하고 양보잘한다고 인기도 많거든요~
그냥 어릴때 워낙 점잖았으니까 그때랑 비교해서 좀 힘들다는거지 지금 성격도 좋아요~ 놀때놀고 공부할때하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도 속깊게 잘 챙기고~

근데... 그 엄마말들으니... 왠지 현재 성격에서 더 안좋아지면 어쩌나..(사춘기올텐데..ㅠㅠ)하는 생각에 어제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진짜............. 지금 성격이 그대로 가나요??
IP : 115.139.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11.8.20 10:57 AM (209.134.xxx.201)

    어휴..그런게 어딨나요..
    여러번 바뀔거예요 아마..

  • 2. ..
    '11.8.20 10:59 AM (1.225.xxx.71)

    아니오, 초등학교때 친구들을 50살 나이 되도록 아직 만나는데
    성격이 많이들 달라졌어요.
    저만해도 학교때는 참 거침없고 명랑했는데 지금은 조용합니다.
    한두명이 아니고 30명이 넘으니까 신뢰감 있는 답변이죠?

  • 3. 초2엄마
    '11.8.20 11:24 AM (119.70.xxx.186)

    초2 남아엄마입니다..
    저도 아이를 학교보낸후 가장 놀랜거...어린이집시절의 아이모습과, 학교생활의 아이모습이 너무나 달라졌다는거..
    어린이집때는 운동잘하고 공부잘하고 발표잘하고...리더심있고 호기심 많은 떡잎보이는 아이란 칭찬 받고 보냈어요
    그런데
    학교에 가는 공부잘하는거(오십도 백도더군요..요즘은 선행학습이 너무 잘되어 있어 1학년때는 거의 누가 잘하고 못하고 없이 시험을 받아와요..즉 내세울것 없어요)
    발표는 역시 발표왕답게 너무 잘하는데 오히려 그게 학교수업에 방해가 되요..자기 하고싶은말을 혼자서, 그것도 너무 크게 자주(?)말하니 선생님 말씀을 흐려놓고, 그걸 잘난체한다고 생각해서 싫어하는 애들이 생기더라구요..ㅠㅠ(유치원때는 잘한다 잘한다...격려해주셨지만 학교선생님은 너무 나서는거 안좋아하시더라구요...누가 발표할때..할때 이야기해야하는 분위기...)
    호기심 많고 창의적이었던거...어린이집일때 가장 칭찬받았던 부분인데...학교에 가니..호기심많고 창의적인 성품이 오히려 학교수업이 따분하고 지루했나봐요..얌전히 공부안하고 자꾸 장난만 치고...
    자기는 놀고 싶은데 친구들이 안놀아준다거나..이야기를 대꾸를 안해주시면 화가 나서 야~ 하면서 소리지르고 장난치고..

    결국...1학년2학기들어갈때 선생님 호출받아....주의들었어요..ㅠㅠ
    공부만 잘하면 되냐 인성이 되야지..하면서요...ㅠㅠ
    그이후 엄마로서 우리아이가 문제아아닌가란 생각에 정말 우울하고 힘들어 몸까지 아프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아이들 원래태어난 성향은 변하지 않겠지만...얼마든지 환경적요인으로 인성이나 태도는 바꿀수 있습니다.

    2학년 들어가서도 지멋대로..잘난체 하다가 아이들과 트러블이 생기니...저도 다른엄마들한테 전화까지 받았어요..
    제가 담임께 찾아가 수업상담받았구요. 정말 다행히 선생님께서 아이성향을 이해하고 받아주시고
    함께 개선해가는 노력을 하자고 하셨구..
    선생님이 잘못한건 야단치시지만, 잘한건 칭찬 많이 해주시고..너 변하고 있구나...화도 잘 참는모습이 좋구나(울아들이 친구들한테 화를 잘 냈거든요..지맘에 안들면....ㅠㅠ) 격려해주시고 일기장에 꼬박꼬박 적어주시고...
    창의적인 성향인 아이의 장점을 높이 사주셔서, 글쓰기 때회때 상도 주셨어요.

    저도 예전에는 누구한테 피해줬다고 하면...애만 득달같이 혼내고 그러면 안된다고 야단만 쳤다.
    상담후...혼내기 보다는 그때는 왜그랬니...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보는게 어떠니...대화를 시작했구요.

    아이성향에 맞는 친구를 찾아 함께 놀게 해주려는 노력해주었구요.
    축구공사주고 학교수업후 운동장에서 운동하게 해주었어요.
    에너지넘치고 활동적인 아이라..전시관이나 체험등...야외활동을 늘려주었어요..

    1학년 선생님은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아이의 단점을 혼내면서...엄마가 해결해달라고 하셧지만
    2학년 선생님은 단점은 개선해주시려고 애써주시고(칭찬으로...보듬어 주시고) 장점은 더 크게 칭찬해서 아이의 자신감을 늘려주셨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교선생님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학교수업태도나 활동에서 지적이 있다면 엄마의 관심과 대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아이만 혼내지 마시고...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변화할수 있도록 애써주시면 아이도 결국 따라올거라 믿어요.

    어떤엄마가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아이들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다 있다고...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울아이 방학때 전국글쓰기 대회에서 초등1.2부에서 1등했어요...
    얼마나 기뻤는지..몰라요. 너도 할수 있단다...

    학교에서 모범적인 아이들이 선생님께 이쁨받아요...숙제 꼬박잘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잘 웃고....
    우리아이가 그런 부류에 속하지 않는다고 아이를 원망하고 질타했던 제 자신에게 용기가 되었답니다. 남들보다 일찍 홍역을 치르는거라고...
    부족한 아이라, 늘 조바심나고 ...걱정만 했는데....1학년때 다르고 2학년때 다르니 3학년때는 좀더 성숙해지지 않을까..생각합니다.
    결국 부모님의 믿음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다른엄마들 말 신경쓰지 마시구요.
    하지만 학교생활에 엄마가 개입하셔서, 좀더 좋은방향으로 가게 코치는 필요합니다.

    주절했네요...즉 1학년 2학년 아이는 커갑니다. 마음도 몸도...지켜봐줘야할 나이죠...~

  • 4. 원글..
    '11.8.20 12:26 PM (115.139.xxx.164)

    맞아요~ 선생님이 중요한것같아요... 근데 저희 아인 혼도 많이 나긴하는데 칭찬도 많이 받고 선생님 좋아해요~ 집에서 안부리는 애교도 막 부리고...ㅋㅋ
    사실 어제 아이친구 엄마가 자기 아이와 비교해서 우리 아들 좀 안좋게 표현하길래 기분이 좀 그랬었어요... 전 그렇게 여리고 얌전한것보다 놀때 놀고 공부할때 하고 그런 우리 아들이 훨씬 좋거든요... 애들마다 다 장단점이있기마련인데 자기 아들은 얌전한 모범생이고 우리 아들은 천방지축 개구지니 그 성격 지금 안고치면 어른되서 힘들다... 뭐 요렇게 들리는것같고... 암튼 자격지심인지 기분이 썩 좋진않았는데 저도 도치 엄마라 우리 아들 성격이 젤 좋아보이고 완벽해 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531 식탁이나 소파 새로 바꾸면 기존것은? 2 ff 2011/08/20 1,501
682530 차이나는 친동기간.......점점 맘이 멀어집니다... 6 ... 2011/08/20 4,183
682529 엑셀 고수님들~ 고급함수 잘 배울 수 있는 책이나 온라인코스좀 추천해주세요 써머 2011/08/20 850
682528 예물반지 작아졌는데, 산곳이 없어졌으면 어디서 늘리죠? 5 손가락굵기 2011/08/20 2,290
682527 고민 고민입니다. 4 미국 발령 2011/08/20 888
682526 육사를 보낼까 고민.. 조언 좀 주세요. 7 사관 2011/08/20 2,118
682525 초4ㅡ읽을 만한 과학책, 어떤 게 있을까요? 3 과학책 2011/08/20 1,152
682524 해수욕장에서 헬기로 사람 구조하는거 보셨어요? 2 mm 2011/08/20 1,160
682523 동생이 이민갈지도,,, 15 용준사랑 2011/08/20 5,143
682522 중국집 볶음밥 맛이 나네요 4 방금해먹은볶.. 2011/08/20 2,821
682521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와 전망,경험담 알려주세요... 5 중개사 2011/08/20 2,086
682520 엄마가 중이염으로 수술예정이에요, 개인병원 괜찮을까요?(소리이비인후과) 1 걱정 2011/08/20 2,350
682519 일본산 아닌 가츠오부시는 없나요? 1 .. 2011/08/20 1,358
682518 잇몸이 안좋아 이가 흔들려요 9 이빨 2011/08/20 5,156
682517 안방 화장실과 연결되어 있는 드레스룸 습기 안차나요? 4 습기 2011/08/20 2,686
682516 위젯과 어플 3 스마트폰 2011/08/20 858
682515 투니페스티벌에 갈려고하는데요... 투니 2011/08/20 685
682514 목동에서 중학교 입학하려면 3년전부터 살고 있어야 되요? 11 82를믿어요.. 2011/08/20 2,617
682513 초1때 성격이 진짜 성격이라는 전직 어린이집선생님말씀~ 4 지금도 괜찮.. 2011/08/20 2,799
682512 급)은평구 가까운 곳 초등학생 충치치료할 치과 소개해 주세요 2 주말이다 2011/08/20 971
682511 아동 급식 카드 들어보셨나요? adrian.. 2011/08/20 1,819
682510 우리나라주식은 분석이필요없는 도박판.. 2 ... 2011/08/20 1,398
682509 파우치팩 어디서 사야하나요? 1 아리송 2011/08/20 1,261
682508 냉동 음식 아이디어 좀 주세요. 9 기러기 엄마.. 2011/08/20 3,513
682507 초등가면 책읽을 시간 없다는게..사교육 때문인가요? 21 2011/08/20 2,935
682506 타이완에 갈때 지인들 선물 3 미리감사 2011/08/20 1,015
682505 명란젓이 짜게 담아졌어요 하아 2011/08/20 800
682504 터키랑호주뉴질랜드중 어디가 좋을까요? 10 해외여행 2011/08/20 1,797
682503 노트북 도시바 사려고 하는데 키보드가 한글로도 되어 있나요? 6 노트북 2011/08/20 967
682502 군청 기획감사실 2 멀리가는향기.. 2011/08/20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