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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에 대해 질문 드릴 것이 있어요.

ㅎ_ㅎ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11-04-18 00:18:01
IP : 218.146.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8 12:28 AM (58.143.xxx.28)

    제 경험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정말 어디서 상처를 받을지 몰라 항상 긴장하게 되던데요.
    그리고 상처를 입으면 상대에게 그 이상의 상처를 주더군요.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말이든 행동이든 함부로 하는 면도 크고요.
    아마 글쓴님에게서 자기보다 못한 면이 발견된다면 태도가 확 바뀔 거예요.
    저는 불편한 관계를 굳이 끌고 갈 건 없다고 봐요.

  • 2. 친구든
    '11.4.18 12:33 AM (210.124.xxx.176)

    애인이든 일단 코드가 맞아야 서로 좋아할수 있어요..
    살면서 나는 좋아하는데,남은 나를 안좋아하고,남이 나를 좋아하는데 나는 싫고 그런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럴때마다 고민한 필요는 없다고 보구요.
    다만 우려가 되는게,사람은 누구나 배울점이 있거나 나보다 나은 사람을 선망하거나
    경외시할수는 있거든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 마음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한다는 것에서 좀 우려가 되네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은 선망하고 경외시하지만,
    그사람의 약점이나 단점같은걸 발견하면 그게 꼬투리가 되어서 선망하던게
    한순간에 너도 별수없지~이런식이 되어버려요..
    사람을 비행기 태우다가 확 끌어내리는,그런게 있어요.
    상처는 님이 받을 가능성이 더 커요.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는 맞는 말이지만, 그친구가 정말 선의로 님에게 다가간다고만
    생각을 하시나요?
    아직 인간에 대한 여러 경험이 없기때문에
    선의에 기대서 사람을 판단하고,인간관계에 이론적인 면이 없지않아 있는데,
    그 친구가 뭐라고 떠벌리건 그냥 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그게 나중에 생각해보면 옳아요..
    그리고 직감이란게 얼마나 무서운지,님이 느끼는 직감을 믿으세요..

  • 3. ...
    '11.4.18 12:34 AM (119.64.xxx.151)

    대학생이 어쩜 이렇게 인간관계에 대해서 깊은 안목을 갖고 있는지 놀라울 정도네요.

    자존감 낮은 사람...
    어찌 보면 안타깝고 그래서 도와주고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결국은 좋은 관계로 남기는 어려워요.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잘해줄수록 친구의 기대는 커지고 그러다보면 기대만큼 그 친구의 실망도 커지고
    그에 비례해서 원글님에 대한 분노도 커질 것입니다.
    원글님이 잘못한 게 없어도요...

  • 4. ㅎ_ㅎ
    '11.4.18 12:34 AM (218.146.xxx.177)

    감사합니다. ㅠㅠ 루저 오브 루저꼴로 매번 만나야겠네요.;;

    저도 한 때 저랬던지라 참 안타까운데, 경험상 본인이 깨닫고 아파하고 과거청산 하는 거 외에는 답이 없어서.. 답답하고 미안한 반면 힘드네요. 이렇게 생각하는 것 조차도 가식이라고 욕 먹을까봐 두렵기도 하네요. 자존감이 낮은 정신상태에서는 충분히 저렇게 생각하니...

    조언 감사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늘 행복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

  • 5. ..
    '11.4.18 1:50 AM (175.197.xxx.2)

    어느 만화에 등장했던 말입니다.
    저는 이 대사가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내게 있어 친구란 "대등한 자"이다.

    님과 그 친구는 사회적 관계에서는 친구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보다 깊은 의미에서는 친구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님이 그 친구를 덜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 친구가 스스로 대등한 자이길 포기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언급하신 그 친구분도 언젠가 자존감을 회복할 날이 올 수도 있지만,
    그건 님이 노력하시거나 기다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그 사람 자신의 인생과제입니다.

    오히려 우려되는 건.. 그 사람이 가진 방어적 공격성이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자
    동질화 하고픈 욕망이 느껴지는 상대를 즈려밟고 싶어지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아마 마음의 평화를 찾기 어려울 겁니다.
    그 친구의 자존감이 회복되지 않으면.. 언젠가는 서로 이런 날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님이 애정이 있다면 이 시기를 감싸안으면서 넘겨볼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의 애정이.. 없지요?

  • 6. 비추
    '11.4.18 2:18 AM (124.59.xxx.6)

    음... 제 친구중에 자존감 높은 애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절 대단히 좋아했답니다.
    대입시험 하루전에 우리집 앞으로 직접 찾아와 선물을 전해줄 정도였어요. 고3이면 징크스 엄청 피하잖아요.
    이사가서 학교도 다르고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도 거리낌없이 응원해주고 가더라구요.
    언제나 어디서나 절 자랑-이건 제 전공과 관련있는 거였음^^;;;-했구요, 매사에 당당하고 멋진 친구였죠.
    그런데요, 졸업후 제가 어느 면에서 그 친구를 실망시켰던거예요. 정말이지 단칼에 연끊더군요.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아마 제가 그 분야에서 크게 될 줄 알았던 모양... 아무리 그렇다고 자신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이렇게 등돌리는건지 한동안 멍했죠.
    어떤 조건이 부합되어야 맺는 관계라면 무척이나 가볍고 허망한 관계지요.
    원글님의 경우처럼 자존감까지 낮고 남을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다면 위험해 보이네요.

  • 7. 그지패밀리
    '11.4.18 2:24 AM (58.228.xxx.175)

    자존감 낮아서 피곤한것보다 제가 볼땐 원글님과 코드가 안맞는이유가 더 클거 같아요
    그사람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필요하거나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사람이 자존감이 낮아서라는것도 원글님 생각일수 있어요.
    원래 안맞으면 나와 다름을 분석하는게 사람맘이고 그 분석이 자존감이 낮아서 저런거구나.
    내경험에 비추어 보면 확실해라고 결론짓게 되죠.
    물론 자존감이 낮을수도 있는상황이긴 합니다만.
    쨋든 아직 어려서 그렇게 판단할수도 있어요
    그러나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에게는 적당한 여유를 부려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제가 이런 조언을 왜 하냐면
    제가 어릴때부터 같은 동성친구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제 성격이 털털하고 불쌍한 사람 못지나치고..뭐 오지랖인지는 몰겠지만.
    좀 잘 이끌어요.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저를 정말 좋아해주더군요
    저는 별로라도..그애들은 저를 좋아하는관계.
    중학교때는 애들이 저랑 친구하고 싶다고 쪽지도 많이 보냈어요
    저는 항상 친구관계에서 강자의 위치에 서게되고 이런게 거만하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이런이야기를 하게 된건요.
    나중에 제 거만함으로 친구들이 떠났을때 제가 곰곰히 생각을 해봤어요
    정말 절 좋아해주는 애 마음을요
    그건 그아이와 제가 안맞아도 그아이는 저와 맞았던거죠
    나중에 나이들어보면 그 사실조차도 고마운 일이기도 해요
    현재로서 그 친구가 원글님에게 뭘 나쁘게 하는건 없지 않나요?
    그럼 그걸 즐기시고 여유를 부리세요.
    진정한 강자위치를 잘 지키라는 말이예요.
    어릴땐 상황파악 안하고 내 마음가는데로 합니다만
    한발짝 걸쳐놓고 사는 지혜도 필요해요
    사람이 살다보면 주위가 많은게 도움이 되기도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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