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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2003년판 kimys 생일상

| 조회수 : 12,622 | 추천수 : 163
작성일 : 2003-05-04 23:12:54
우리 kimys생일 잘 치렀습니다.
세째 남동생, 막내여동생네가 빠져서, 24명밖엔 안모여서 인지, 좀 허전한 듯 싶었지만 하여간 잘 치렀습니다.
메뉴는 알려드렸던 것과 거의 똑같이...
갈비찜 닭날개튀김 조기구이 낙지볶음 고사리나물 야채샐러드 과일샐러드 해파리냉채 잡채 버섯전 동태전 청포묵무침 굴젓 김부각튀김 등등.
사진을 찍긴 했는데 예쁘지 않네요. 일단 구경하세요.
그릇은 쯔비벨무스터를 썼는데, 좀 시원해보이라구요, 좀 모자라서 한국도자기의 모던스퀘어와 코렐 그릇으로 좀 보충하구요, 아 샐러드는 유리그릇에...전 샐러드는 꼭 유리볼에 담거든요.





아직 조기구이가 안 놓인 것 같네요. 상은 좁고 가짓수는 많고 해서 작은 접시에 담아서, 폼이 안나죠??
그래도 반응은 좋았어요. 물론 실패본 것도 있고...대단히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작은 과일샐러드, 그래도 모양이 우스워서 그렇지 맛은 괜찮다고 남김없이 해치워버렸어요, 갈비찜에는 역시 핫소스가... 모두들 갈비 맛있다고, 평소보다 훨씬 많이 했는데 별로 안남았어요...

특히 오늘의 성공작은 고사리나물과 낙지볶음, 우리 서방님(바로 아래 시동생)의 노고가 깃든 음식이죠....

오늘 어깨도 아프고 입술은 부르트려고 하고...
우리 천사표 서방님 얘긴 낼 해드릴게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잉~
    '03.5.4 11:31 PM

    사진이 안 보여요..
    어떻게 하면 되죠?
    마니 궁금한데...
    도와주세요....

    이론..얼렁 컴맹 탈출 해야쥐...

  • 2. 김현경
    '03.5.4 11:32 PM

    김선배님 대단하시네요. 근데, 전 이 사진보구 뭘 어떻게 만드셨는지보다 먹어보구 싶은 생각부터 드네요. ㅎㅎㅎ
    샌드위치 데이에 배짱좋게 휴가내고 5일연휴라고 좋아했는데, 벌써 하루밖에 안남았어요. 으~~~

  • 3. 지영이
    '03.5.4 11:33 PM

    정말 이밤에 저 상앞으로 돌진하고 싶습니다. ㅠㅠ,,,
    요새는 모두들 나가서 큰잔치 하고...
    저런 엄마 밥상 먹어본지 너무 오래 되었어요..
    내가 차릴 엄두는 안나고 먹고는 싶고.. 이 난국을 어찌 할까요..^^

  • 4. 김혜경
    '03.5.4 11:39 PM

    lynn475님이 가르쳐주신 방법...

    '이쁜 그림이 안보이믄 이러케 해보심이.
    지난번에도 올렸더니 잘보인다하더라구요.
    우선 메뉴중에
    도구_인터넷옵션_고급_바를 죽 내려가믄
    "URL을 항상 UTF-8로 보냄"이라는 명령어를 해제해보셔요.
    그리고 다시 시작해보시기를. '

  • 5. 1004
    '03.5.5 12:26 AM

    혜경님 정말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얼마나 뿌듯하세요. 손님이 가시고 나면 뿌듯한데
    차릴땐 정말 힘들어요. 요새 계속 손님 치르고 있답니다. 어머님 병문안 오시는
    친척들... 오늘도 속으로는 입이 댓발은 나왔었는데...
    정말 굉장한 분이신거 같아요, 혜경님은...
    힘든데 글도 올리시고 사진까지...

  • 6. 상은주
    '03.5.5 12:48 AM

    언니 정말 대단해요.. 우와 우리 신ㄴ랑 생일이 이번달인데.. 과연 할수 있을지..

    존경스러워요.. 맛도 대단했겠어요.. 언니 수고하셨어요..

  • 7. 초롱이
    '03.5.5 1:12 AM

    정말 대단합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많이도 하셨네요. 치우는것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편안히 주무세요.*^^*

  • 8. damiel
    '03.5.5 1:16 AM

    아~ 먹구싶당~~ 그림의 떡이네... ㅠ.ㅠ 요기 젓가락 사알~짝 집어서 한입씩만 먹어봤으면...
    해파리냉채부터 샤사샥! 잡채 한줄기 호로록... 낙지한점 뻘건 국물에 푹적셔 쫄깃쫄깃... 갈비 씹고 김치 한쪽 ... 물 한모금 꼴깍~ 꺼억! 냠냐미 냠냠~~ 으~ 참을수 없는 유혹이... 라면이라도 먹어봐??? 안 돼요돼요돼요~~~~ *^.^*
    애쓰셨는데 푸욱 주무세요..

  • 9. 우렁각시
    '03.5.5 5:33 AM

    일생일대의 실수..
    먹음직스러운 요 사진들이 뜨는 순간,
    얼떨결에 남편을 불러 같이 보았던 것입니다..
    아..오늘 제 발등 제가 찍고 갑니다....맛있겠다~~~~

  • 10. 푸우
    '03.5.5 9:21 AM

    전 얼마전 우리 신랑 생일에 미역국 하나 달랑 끓여줬는데..내년에 저도 혜경님 처럼 근사하게는 아니라도 그 반이라도 준비해서 친구들 불러서 우리 신랑 기좀 살려줘야겠네요..오늘 반성하게 되네요..불쌍한 우리 피그뽕~~(신랑 애칭이예요)

  • 11. 김부미
    '03.5.5 10:33 AM

    무엇보다 저 많은걸 어떻게 한번에 다 준비하셨는지 정말 놀라울뿐입니다. 초보주부로서.. ^^
    한꺼번에 많은 음식 준비하다보면 꼭 몇가진 상상할수 없는 맛이 나오던데..
    정신도 쏘~옥 달아나버리구요 !!
    사진속 음식들은 전부 완벽해 보입니다~ 맛보고싶어라~

  • 12. 김화영
    '03.5.5 11:25 AM

    사진 한 방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놀라운 잔칫상이예요! 정말.
    상다리 휘어지는 잔치를 벌인 적은 집들이 때 한번,
    그런데 초대받은 기억도 가물가물, 오랫만에 이런 상을
    저의 충격도를 짐작하시겠죠?
    그런데요, 저 먹음직스러운 닭고기는 핫윙의 생김새는 아닌듯 해요.
    튀김옷도 아주 바삭바삭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만드셨는지 비법도 귀띔해주세용.
    그리고, 쯔비벨무스터가 한국요리를 썩 잘 소화해내서 다르게 보이네요.
    이름으로는 독일제나 오스트리아 출신인 것 같은데,
    제가 워낙 파란색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그릇 얘기도 언제 좀 해주세요.
    부탁만 주절주절, 잘 보고 갑니다.

  • 13. 딸기짱
    '03.5.5 11:49 AM

    우---와!! 정말 애 잡수셨네요. (경상도 사투리..)
    저도 결혼한지 5개월이 넘어가는데 집안 집뜰이를 할까 말까 생각중인데.....(엄두가 안 나서..)
    무엇보다 큰형님 생신이라고 다들 모이는 형제분들 우애도 부럽고요..
    우린 동생들한테 땡전(?) 한푼 배푸는 것도 없으면서(물론 금전적인 면만이 아니라) 바라기만
    하는 울 시아주버님 때문에 집뜰이도 하기 싫은데..
    그래도 이렇게 베풀수 있는 우애있는 형제들도 있고 아직 얘기는 못 들었지만 착한 시동생도
    있는 혜경언니가 부러버요....

  • 14. 원교남
    '03.5.5 1:12 PM

    ...정말....대단하십니다...와아...
    전 여지껏 한 번도 이런 상 차려 본 적 없어요..
    자신이 없어서 살짝살짝 빠져나갔더니
    무슨 때엔 으례히 사먹으려니 하더라구요....^^;;;;;
    염치없지만 맘같아선 저도 한 자리 끼고픈...흐흐
    저 어릴땐 외조부모님 모시고 사시던 큰외삼촌댁에 무슨 일 있을때
    상차림을 꼭 저렇게 하셨었거든요.
    어릴땐 마냥 먹는게 좋기만 했지만, 막상 제가 살림을 하니
    와아 ,,,,어른들 정말 대단하시구나 싶더라구요.
    요즘도 큰외숙모님 뵐때마다 존경심이 앞서구요.
    전 아직도 어른 될려면 한참 멀은것 같아요.

  • 15. 이경숙
    '03.5.5 1:31 PM

    끝내셨다는 제목만 보고 푸드 방송 레시피 끝내셨다고 생각하고 클릭을 한 순간 나도 모르게 "우와"
    정말 대단 하십니다.
    어떤 순서로 일을 하셨는지도 궁금하고
    kim선생님 정말 흐뭇하시겠어요.
    친척들께 부군 氣 살려주시고
    혜경님 수고로 온 가족이 우애있게 모이고 정답게 식사하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러면서 늘 겸손하시고
    유머있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후기 계속 이어주세요.

  • 16. 김혜경
    '03.5.5 2:10 PM

    화영님 맞습니다. 핫윙이라기 보다는 닭날개튀김...그런데 진짜 눈좋네요...@@

  • 17. 야옹버스
    '03.5.5 5:47 PM

    .......우와....정말 화려한 상이군요....
    정말 음식마다 맛이 있을것 같아요..
    근데 저 메인접시들이 무슨 접시인지... 쯔비벨무스터인가요?
    꼭 좀 알고싶은데요....아주 예뻐요. 한식이랑도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 18. ssssss
    '03.5.5 6:22 PM

    우와 대단하세요 정말 존경스러습니다 나중에 갈비찜레시피좀 올려주세요

  • 19. 옥시크린
    '03.5.5 7:21 PM

    요리시간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걸리셨어요? 전 두세가지 만드는 것도 시간 꽤 걸리거든요..
    손님들 맛나게 드시고, 살들 팍팍 찌시고 가셨겠네요..
    정말 초보인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음식들이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선생님, 푸드채널에 나오시는 거 6월이라고 하셨는데..몇시에 나오시는 거에요???

  • 20. 꽃게
    '03.5.5 9:22 PM

    많이 힘드셨죠?
    오늘 제가 아주 즐겁게 한상 받은 기분입니다.

    김부각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튀길수 있을가요?

  • 21. 야옹버스
    '03.5.5 10:57 PM

    앗, 다시 읽어보니 쯔비벨무스터라고 말씀하셨군요...
    원래 좋아하긴했는데 이 상차림을 보니 더욱 갖고싶어졌어요.
    올해부터 조금씩 모아야 겠다는 의지가....
    다음번에 낙지볶음만드는 것도 한번 올려주세요... 참 맛나게 보이네요..

    근데 혜경님같은 초고수들도 잔치상차리실때는 입이 부르트시나 봐요..?
    저같은 초보만 그런줄 알았는데...저는 상차리는 날이면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설겆이가 끝날쯤엔 허리가 아파서 잘 펴지도 못하거든요. 암튼 이상한 동질감이 느껴져서 좋네요.ㅎㅎ

  • 22. 이잉~
    '03.5.6 12:49 AM

    가르쳐 주신대로 했더니 잘~ 보여요...
    감사해요..
    우~와... 정말 멋지네요...
    전 언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 23. orange
    '03.5.6 4:05 AM

    와~~ 저도 정말.. 먹고 싶은 생각에... 꿀꺽...
    이 시간에 여길 왜 들어왔지.. 하는 후회에... 배고파라...
    정말 애쓰셨어요...
    쯔비벨무스터... 저도 요새 사고 싶어서 몸살을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광주요 도화문 시리즈와 함께... 근데 둘 데도 없구... 가격의 압박에...
    쯔비벨은 저도 하나씩 사모아야 할까봐요...

    남편한테 많이 미안해지네요...
    감사해요... 선생님~
    덕분에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혼 때는 남편 친구들 1박 2일로 집들이도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 하라면?? 휴~ 엄두가 안납니다....

  • 24. 사과국수
    '03.5.6 11:26 AM

    와아~
    어케요??.. 입이 안 다물어져염...ㅋㅋ
    여러친척들 둘러앉아 화목한 분위기가 상상이 가요..진짜.. 짱입니다..^^

  • 25. 사과국수
    '03.5.6 11:27 AM

    진짜.. 샐러드는 딸기색이네요..^^ 메추리알보고 아?.. 그 샐러드구나.. 윗글에서 읽어봤던..그거요..

  • 26. 잠비
    '07.3.5 7:30 AM

    수십 년의 세월동안에 남편 생일상 번듯하게 차린적이 없는 사람은 부끄럽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박수 칩니다. 짝 짝 짝..........먹으면서 정이 든다고,
    가족들이 모여서 좋은 시간을 보내면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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