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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제 목 : 인형이불과 요 만들기

| 조회수 : 14,531 | 추천수 : 0
작성일 : 2021-11-28 10:49:11

71년도 발매된 말리부바비의 OEM 공장이 한국에 있었는지 엄마는 마론인형도 없던 그시절에 바비와 옷, 신발을 어디선가 사오셨고 그때부터 중학생때까지 그 까무잡잡한 바비는 나와 함께 있었다.

어느날 엄마는 내인형을 내가 없을때 손님에게 보내버렸다

서운했던 마음은 오래가고 이런 나를 아무도 이해못했다.

그 인형보다 오랫동안 내사랑을 받은 인형은 그 후에도 없었다. 나중에 그 바비가 말리부바비라는것도 알게되고 싼값에 다시 구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않았다.

가버린것들을 굳이 다시 찾지도 잡지도 말자.

그러나 잊지못한것은 바비가 가지고 온 많은 옷도 신발도 아니었다

날 예뻐했던 옆집 아주머니는 동네 한복집에 놀러가셔서 자투리 양단과 공단으로 바비의 이불과 요를 만들어주셨다.

초록공단과 분홍 양단, 지금도 이은 조각까지 선명히 기억한다. 이걸 받고 난 얼마나 기뻤던지....

오늘 난 인형을 좋아하는 어떤 꼬마를 위해 이부자리를 만들었다.

내이불을 만들고 남은 목화솜을 쓰고 손바느질로 만들었다.

그 아이도 나처럼 기뻐하면 좋겠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1.11.28 5:24 PM

    와^^ 완전 귀엽네요.^^

  • 2. 꽃게
    '21.12.1 7:47 PM

    어머 넘 귀여워요.
    아래글들도 쭉 봐야겠어요.

  • 3. morning
    '21.12.8 5:34 AM

    와, 부러워만 했었는데 요런 것은 제 실력으로도 집에서 손바느질로 따라해볼 수 있겠어요. 막상 해보면 또 어려울까요?
    감사합니다.

  • 4. 까만봄
    '21.12.22 10:44 PM

    어머~
    늘 짧은 동화 한편 보는 느낌이예요.
    ^^

  • 5. 블링87
    '22.5.22 7:45 PM

    세상에나...어렸을 때 생각이 나요.
    뭉클하네요.
    인형 옷 사고...그때 이불은 없었고 손수건으로 덮어줬는데 ㅠㅠ

  • 6. 보라빛라벤더
    '22.7.26 8:58 PM

    마음이 너무 포근해집니다 저도 인형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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