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새 가죽 공예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어요.
저의 가방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이것은 아주 오래 전 제가 동대문에서 남편에게 사다 준 가방이에요.
우리 결혼 시간 만큼의 세월이 이 가방에도 흘렀네요.
열심히 들고 다니고 일한 남편에게는 새 가방을 만들어 주었고
이제 아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 도전했습니다.
아들은 아마 제대하면 들고 다닐 수 있을 거에요.
우리 예쁜 공방 선생님께 패턴을 부탁드렸어요.
선생님이 꼼꼼히 그려주신 패턴으로 가방을 만듭니다.
본 판과 가방 끈 부분이구요
가방 안쪽의 지퍼부분이고,
뚜껑엔 손잡이도 달아 주었습니다.
각 부분을 합체합니다.
점점 모양이 나오지요?
짜잔~~
완성입니다.
만드는 데는 한 일주일 정도 걸렸어요.
물론 공방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가죽은 복스라고 하고요, 궁금하실까봐 알려드리는데 재료비는 4-5만원 정도 들었어요.
아들이 좋아하겠지요?
얼른 제대해서 가방매고 다니는 모습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