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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파우치.....분노의 손바느질

| 조회수 : 4,952 | 추천수 : 195
작성일 : 2010-02-03 11:51:22


어느날 남편이 집에 있는 아직 짱짱한 디에세랄 카메라를 중고로  팔아치우더군요

그리고 검색을 합니다...........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비싼 카메라를~ ㅠ.ㅠ

저한테도 이것저것 보여주며 의견을 묻는데..........에혀~

그럴때마다 울집이 얼마나 가난하지를 눈물로 호소하기와 그따위 샤방한 외관과 짱짱한 기능따위는 나는 모르쇠의 버젼을 반복하였습니다

이인간 마누라 반응에 좀 질렸는지 조용하더니..........어느날 전화로 이따 카메라 들고 들어갈께~합니다

마누라한테 암만 얘기해봤자 저따위 반응이나 보일테니 걍 조용히 지르자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뒤 얼굴보고 얘기하면 더 쪼일테니 우선 전화로 간을 보는거지요-,.-

근데 그런소리 들으면 응당 잔소리부터 나가야할텐데 카메라가 '소간지'님이 들고다니는 그 카메라란 얘기야 자꾸 벌쭉벌쭉~ 웃음이 나오더군요(혹시나.....저 카메라회사랑 암 상관없어요)

그 이쁜 녀석이 도착하고 남편보다 마누라가 더 좋아라하며 고삼때도 안했던 공부를 카메라 메뉴얼로 했습니다

글구 그 이쁜 녀석에 옷을 입혀주기로 결심!

렌즈가 어지간한 충격에는 끄떡도 안하게 도톰하고 간지나게 파우치를 만들기위해 가죽원단을 선택했어요

가죽원단에 4온스 접착심, 그안에 누빔원단, 글구 마지막으로 파이핑~

재봉틀 바늘이 뚝 부러지더군요 OTL

잔손도 너무 많이 가는게.............승질나서 저기까지 만들고 걍 재봉틀 쳐넣어버렷어요



저녁먹고 실실 바늘을 잡았어요

골무도 없는지라 저 두꺼운 원단을 들고 어찌나 버벅댔는지..........

암턴 윗에 원단 연결하고 레이스 둘러 그안에 끈을 넣어주었어요

겉면에 살짝 스티치도 넣구요

그거 하는동안 수차례 피를 보기도 했네요 ㅜ.ㅜ



완성!

완성품 보더니 사고싶은 원단 다 사라고 남편이 금일봉 주더라구요~^^



이건 울아들 작품이예요

작년 가을 신플때매 백수가 된 아이들이 심심할지라 일주일에 두어번씩 미술시간을 갖거덩요

이날은 물감과 원단쪼가리를 준비해서 만들었어요

택배상자에 들어있던 완충제역할하는 뽁뽁이 비닐에 물감 칠해서 찍고 원단 잘라 붙이고~

생각보다 넘 이뿌게 나왔더라구요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지난번 순덕이 엄뉘가 알려주신 사이트 들어가서 아이들 사진 꾸민거 올려봅니다~( http://de.photofunia.com/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걸작품
    '10.2.3 12:00 PM

    부창부수, 참기름냄새가 솔솔납니다. 작품도 아이들도 다 부럽습니다ㅣ

  • 2. 수국
    '10.2.3 12:21 PM

    확실히... 힘들긴해도 손바느질이 예쁜거같아요.^^
    ㅋㅋㅋㅋ 아기들도 너무 귀여워요~

  • 3. yuni
    '10.2.3 2:25 PM

    렌즈파우치... 놀랍습니당.
    하하 욘석들 참 귀엽네요 ^*^

  • 4. 금순이
    '10.2.3 5:19 PM

    ㅎㅎㅎ
    아기들이 너무 귀여워요~
    웃음이 절로 나네요~^^

  • 5. 예다
    '10.2.3 6:00 PM

    저도 렌즈파우치 만들고픈데 생각만 잔뜩~미술시간 아이디어 굿인데요..
    저도 자투리원단 많은데 해봐야겠어요..담에도 미술관련 자료 기대할께요~홧팅~*^^*

  • 6. 백만순이
    '10.2.3 8:42 PM

    이쯤에서 저 사진의 실체를 알려드려야겠네요
    쌍둥이 아들들이 저리 해맑게 웃는 이유는.......손꾸락으로 코*지를 파서 입으로 넣으려하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비명을 지르자 너무 좋아서 웃는겁니다-.-;; (식사중이시라믄 죄송~)

    예다님......아이들 미술놀이가 궁금하심 제 블로그 함 놀러오세요
    http://blog.naver.com/roqkf0202
    일주일에 한두번씩 아이들과 미술시간 갖은걸 포스트로 올리거덩요^^

  • 7. u.s 맘.
    '10.2.11 1:46 AM

    아이들 정말 귀엽습니다..
    두 아이에 바느질 까지..~'
    다들 부러븐 분들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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