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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양말원숭이인형 속몽키~

| 조회수 : 6,209 | 추천수 : 227
작성일 : 2007-11-29 11:10:40
안녕하세요~ 82에는 천년에 한번 글 올릴까 말까 하는 곰부릭 입니다~
(워낙 고수분들이 많으셔서^^)

최근 알게되어 폭 빠진, 그래서 이 게으른 제가 만들기까지 해낸!
양말원숭이를 소개합니다!!!
양말원숭이-속몽키(Sock Monkey)는 이름 그대로 양말로 만든 원숭이 인형입니다.


이것이 바로 양말원숭이(sock monkey)를 만드는 오리지날 양말!
발뒷꿈치가 빨간것이 특징으로 양말 이름또한 red heel socks 랍니다.
1880년부터 미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니트조직의 이 빨간 뒷굼치 양말은 품질좋은 양말로서 사랑받기도 했지만 가지고 놀 것이 부족했던 아이들에게 인형을 만들어주는 용도로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는데요,
(그때는 물론 새양말을 쓰지는 않았겠죠!)
그렇게 양말을 꿰메 만든 양말원숭이 sock monkey는 백여년의 세월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해요.
지금은 그렇게 양말원숭이(또는 다른 양말인형)들을 전문으로 만드는 작가들도 있고
여전히 가정에서도 만들어져 아이들을 위한 좋은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저 빨간뒷꿈치 양말...국내에선 개인이 소량 들여온걸 놀라운 가격에 팔고 있어서,
확 삘 꽂힌 김에 여기 장터에서 미국 구매대행 하시는 솜사탕님 통해서 구입했는데...
남편이 미국에서부터 양말을 사다가 원숭이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놀라겠죠^^;;
비밀비밀;;;


양말원숭이라는 이름답게 어떤 양말로도 만들 수 있지만(발목양말은 안됩니다^^),
발뒷꿈치가 빨간 레드힐양말로 만들면 양말의 색과 원숭이 패턴이 잘 어우러져
정말 원숭이다운 원숭이, 그야말로 오리지날 속몽키가 만들어 집니다.

위에 올린 물건 중 오른쪽 양말이 바로 빨간발뒷꿈치의 레드힐 양말인데요,
레드힐 양말을 구입하면 저렇게 양말원숭이와 양말코끼리를 만들 수 있는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왼쪽의 물건은, 미국의 양말원숭이 관련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양말원숭이 제작 패키지로
빨간뒷꿈치양말 한켤레와 바늘, 실, 원숭이 눈 용 단추와 장식용 털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양말원숭이들은 오로지 집에 있는 물건들의 재활용으로 만들어졌기에
설명서를 보면 원숭이 몸체에 채워넣을 것으로는 낡은 스타킹이나 양말들을 잘라넣으라고 되어있지만
요즘엔 인형만들기용 방울솜을 주로 사용합니다.


설명이 괜히 장황했는데,
그 빨간 뒷꿈치 양말로 만들고 있는 양말원숭이~!!!
심취해서 만들다 보니 중간샷은 별로 못찍었네요.
발뒷꿈치가 빨갛기에 저렇게 원숭이 엉덩이도 빨~갛게 표현되고,
입또한 빨~갛게 귀엽게 만들수가 있습니다.

때아닌 바느질 바람으로
컴퓨터 앞이 오랫만에 숙제용 프린트가 아니라
실바늘가위 등등으로 채워졌네요^^
저 토끼모양 바늘꽂이는 천만년전 퀼트입문반에서 만든 역작-_-입니다.
(젤 초보단계에서 만드는건데, 이제는 만들래도 절대 못만들겠어요-_-)


짜잔~ 드디어 완성입니다!!!!
얼굴 표정이 생각한 만큼 귀엽게 안됬어요...뭔가 좀 나이들어 보이는!!!
그러나 계속 만들꺼니까, 만들때마다 다른 얼굴이 되겠죠~~~

오른쪽의 무지개 녀석도 요즘 유행하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양말로 만든 녀석이에요.
오리지날 원숭이를 만들기 전 세트로 파는것을 구입해서 연습삼아 만들어 보았답니다.

저 정말~바느질 천만년 만의 일이고,
위에서 퀼트를 배웠다고 써놓기는 했지만 한달이나 했으려나...
기본 바느질(홈질, 박음질, 감침질) 할 줄 아시고, 양말 한켤레만 있으면 누구나 만드실 수 있습니다!!
좋은 소재의 양말로 만들면 아기들 물고 빠는 용도의 친구인형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요즘 블라블라라는 인형과 더불어 요 양말원숭이 속몽키도 살살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듯 합니다.)

겨울이 오면 왠지 따땃한 집안에서 한땀한땀 뭔가를 꿰메거나 포근한 목도리를 뜬다거나 하고싶어지지 않으세요? 그럴때~ 하루이틀 정도면 뚝딱! 만들 수 있는 멋진 양말원숭이 친구를 추천합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7.11.29 12:06 PM

    천년에 한번은 거짓말 ^ ^
    제가 기억하는 분인데요~~~

    단순히 솜씨를 감상하기보다
    마치 옷의 "복식사" 강의를 듣듯.........아하!!하며 읽었네요
    어디 가서 보이면 슬쩍 아는 체 할께요 ^ ^
    블라블라인형은 어떤 건데 저한테 신고도 않고 인기를 끌고 있나요 ?? ^ ^
    물자가 귀하던 시절의 엄마들의 자녀를 위한 아이디어용품인가 싶기도 합니다

  • 2. 상구맘
    '07.11.29 12:36 PM

    헉...솜씨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 3. nayona
    '07.11.29 5:21 PM

    제도 으헉....
    인형 좋아하는데....
    가끔은 정말 제가 만들고 싶은 충동이 들긴해요.
    단 충동만.....
    실천은 절대 없음....-.-;;

  • 4. 밍크밍크
    '07.11.30 11:43 AM

    아~ 참아야 하느니라..
    참아야 하느니라...

    아~ 이뿌다. 이뿌다.

    참아야 하느니라~ 워이 물러가거라~
    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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