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요코하마에서의 하루- 국제 여객 터미널

| 조회수 : 1,08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9-28 10:18:31

국제 여객 터미널, 건축 책에서 보고는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고 생각한 곳입니다. 사실은 작년에 지혜나무님이랑

 

함께 보고 싶었던 곳인데 도저히 요코하마까지 갈 시간이 나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던 곳이거든요. 그래서 더욱

 

미련이 남아서 아무리 태풍이 와도 여기는 포기할 수 없다고 못을 박고 찾아나선 길입니다.

 

국제 여객 터미널이 무엇인고 하니 배를 타는 곳인데 이 배로 어디까지 가는 것일까 궁금증이 일지만 누구에게

 

물어보아야 좋을지 감을 잡을 수 없네요. 보람이도 물론 모른다고 하고요.

 

미술전을 보고 건너오던 길에서 본 놀이공원이 이곳에서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에 와 있구나 싶은 실감이 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건축가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공간을 보여주는 놀라운 존재라는 생각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여기를 올라가면 무엇이 나올꼬 상상하는 시간이 즐거웠지요.

 

이곳은 국제 여객 터미널이지만 배를 타러 온 사람들만이 아니라 이 곳을 일부러 찾는 사람들에게도 공간을

 

제공하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되고 날씨가 좋다면 책 한 권 들고 와서 한동안 놀아도 될만한 공간이라고

 

할까요?

 

어떤 장소에 대해서 처음 읽는 것, 실제로 그 장소에 가보는 것, 그리고 나서 다시 그 장소에 대해서 읽는 것

 

일련의 과정이 얼마나 다른 것인지 이번 여행에서 이상할 정도로 여러번 느꼈습니다. 사연인즉 아트 도쿄라는

 

책을 작년에 사서 읽고 일본에 갔고 그 때만 해도 미리 읽고는 그 장소에 간 다음에 다시 읽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장소에 간 다음에 다시 그 부분에 대한 글을 찾아 읽어보았지요. 그런데 그렇게 다시 읽으면서

 

아니 이게 같은 글인가 싶을 정도로 감정이입의 강도가 다르더라고요. 처음 읽을 때는 그저 글자에 불과했던 부분이

 

펄펄 살아서 움직이는 것같은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놀랐거든요. 이 터미널에 대한 글도 다시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

 

이 불루를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곧 날씨가 변할 것 같다고 택시를 타고 역까지 가자는 보람이, 그러자 하고 탄 것은 좋았지만 앗

 

기본료가 710엔, 그래도 이 곳에서의 시간이 정말 좋아서 그것마저도 오케이란 심정이었다고 할까요?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wrtour 2025.11.10 75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2 루루루 2025.11.10 197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5 챌시 2025.11.10 254 1
    23198 비오는 날의 가을 도도/道導 2025.11.09 188 0
    23197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758 0
    23196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061 0
    23195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515 0
    23194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122 0
    23193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689 0
    23192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17 1
    23191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413 0
    23190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10 0
    23189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34 0
    23188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003 0
    23187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677 2
    23186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774 2
    23185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174 3
    23184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797 2
    23183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393 0
    23182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858 1
    23181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781 2
    23180 숏컷 웨이브, 갖고 간 사진이요. 8 erbreeze 2025.10.09 3,966 0
    23179 불 구경하는 사람들 2 도도/道導 2025.10.08 1,265 0
    23178 출석용---죽변 셋트장 2 어부현종 2025.10.06 986 0
    23177 멀바우 트레이입니다 4 아직은 2025.10.06 2,25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