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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여름이 시원한 웨일즈 2

| 조회수 : 2,266 | 추천수 : 84
작성일 : 2010-08-21 23:28:17


지글지글 8월 태양에 바다도 말라 갑니다.






이름 모를 해초마저 토끼를 남기고 말라 갑니다.






이 해파리마저 곧 해초 토끼마냥 마른 해파리가 되겠지요 ?






태양을 아랑곳 않고 예술을 위해 !













..........................................예술을 위해 ! .............서 가 아니옵고,
시원한 웨일즈 바다 2탄으로 기온은 영상 25도, 바람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 21도~22도 일 때
오들 오들 떨면서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더운 서울에서 며칠을 지냈더니, 마음까지 더운지, 시원한 사진으로 두고 두고 보려고 했었는데,
첫 사진이 마르고 더운 바다로 보이기까지 하네요.





7월 중순이기는 했지만,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너무 추운 웨일즈.
한 칸씩 렌트해서 지내는 바다 앞 미니 방갈로도 모두 문이 철컥철컥 잠겼어요.
아마 지금쯤 8월에는 지낼만 할까요 ?






위 사진에 난 길을 그냥 터벅 터벅 쭈욱~~ 따라가면 웨일즈 해안선 투어가 되는 겁니다.
이렇게요~~






바다가 제법 깊어지지요 ? 제가 걷는 길도 서서히 언덕이 되어서 산책에서 운동의 수준이 되어 갑니다.

사실 바닷물 오른쪽에 아주 아주 잘 보시면 흐린 검정 점이 하나 있는데, 머리랍니다.
제 카메라로는 도저히 잡을 수가 없더군요. (연장 탓)





점점 산이 되어가는 해안선.
바다는 아름답고 길은 험해지니 긴 의자가 나오면 자주 앉아서 쉬게 됩니다.

그 땐 정말 오래 쉬면 추워져서 다시 걸어야 했다니까요.





산(?)을 하나 넘으니 내리막 길이 나오고 햇빛에 반짝이는 해안선이 나오네요.  

이 곳 산책(저에겐 등산) 길은 포장도 되지 않아서,
가끔 조깅하는 사람들만 없다면
지금이 어느 시대인지, 내가 있는 곳이 어느 곳인지 조차 잊게 만들어 주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다시 포장된 길이 나와도, 이대로 따라가다가는
전 영국 해안을 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끝이 없는 바닷가 산책 길.






이래뵈도 꽤 경사가 지는 가장자리에 안전띠를 둘러 놓은 바닷가 암벽 길.






암벽 길에서 바다로 내려 가는 곳은 또 모조리 바위 투성이..
(무서웠어요.)






드디어 ! 절벽길이 끝나고 심봤다~ 를 외치며 바다에 뛰어 들어야 할 것만 같은 모래밭 길.
(뛰어들고 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심 봤다~~만 외쳤습니다.)






한국에서 8월엔 동해, 서해, 남해가 모두 인파로 북적 거릴테지요 ?
저도 한 2박 3일이라도 한국식 피서를 가고 싶기도 한데, 엄두가 나지를 않네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제 스트레스 지수 폭발 위험이…ㅎㅎㅎ)
조용하고 시원한 곳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사례로는 약소하나마…. 이 것을…..



















쨔잔~~~영국산 피쉬 앤 칩스 그리고 콩.

이래뵈도 눈 앞에서 직접 신선한 대구 살을 튀겨 주셨다니까요 ^^
튀김 음식 즐기지 않는 저도 가끔 영국에서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 제대로 된 가게에서는
꼭 사먹습니다 ^^

(쩌~~ 위 포장 벗기기 전 사진에 포장 종이가 젖은 것은 기름이 아니라
방금 튀겨서 나온 생선과 감자에서 나온 뜨끈한 수증기입니다.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mo
    '10.8.22 3:32 AM

    아웅
    올만에 댓글 일뜽~!!

  • 2. momo
    '10.8.22 3:40 AM

    흠,,,
    지금 이 싯점에서 시원한 곳이요?
    캘리포니아로 가셉.
    거기 사는 친구와 매일 통화하는데 갸는 추워서 이불 덮고 저랑 통화한답니다 -_-
    거기 살 때에도 여름의 바닷가는 가도 그냥 차에 앉아서 구경하는 게 다였어요(추워서)
    웨일즈도 그렇군요.
    그쪽으로는 영국밖에 못 가봤는지라,,,,

    피쉬앤 칩스, 특히 대구튀김,,, 땡깁니다.

  • 3. 들꽃
    '10.8.22 1:32 PM

    피쉬 앤 칩스에 침 한 번 흘려주고~~~ㅋㅋ

    올 여름은 친정 나들이로 여름 휴가 보낸 셈 치고 있어요.

    저도 시원한 바닷가 가고 싶고
    계곡도 가고 싶고~~~
    놀러 가고 싶어요.
    줌인에 올라오는 여행후기들 보면서
    부러워 하기도 하고
    다음엔 나도 꼭 가봐야지 마음 먹기도 하고~~~

    열무김치님 다녀오실 시원하고 조용한 곳
    다른 분들께서 많이들 알려주세요~~~^^

  • 4. 청미래
    '10.8.23 12:23 AM

    열무김치님, 조용하고 시원한 곳 하시니까 저는 산과 계곡만 떠오르는데 해수욕장이 아니라도 괜찮으시다면 몇 군데 추천해드릴까요?
    오늘 숲체원하고 청태산 휴양림다녀왔는데 둘 다 조용하고 시원했는데 청태산 휴양림이 더 좋았구요. 개인적으로 젤 좋아하고 추천해드리고 싶은곳은 물많고 맑고 아름드리 소나무도 많은 대관령 자연 휴양림이예요. 좀 멀어도 괜찮으시다면 미천골 휴양림이 아주 좋다는 소리를 들어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 여긴 저도 아직 접근성이 좋지를 못해서 가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지금은 도로사정이 많이 좋아졌으니 올여름 가기전에 저도 꼭 한번 다녀오려고요.
    참 해수욕장 하나가 생각났는데 작년에 갔던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요. 물도 맑고 백사장도 넓고 사람도 적고 다 좋은데 많이 멀다는 게 흠이지요.
    어디든 좋은 곳으로 피서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 5. 꽃향기
    '10.8.23 1:41 PM

    영국 가서 제일 먼저 갔던 곳이 웨일즈였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피쉬 앤 칩스.....
    처음 먹을 땐 고소함, 그 다음엔 속이 니글 니글함....
    한 마리를 다 먹은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또 찾게 되더라구요.
    한국에 돌아 온 지 삼년이 되었는데 작은 아이는 잊지도 않고 피쉬 앤 칩스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한국에 하는 곳이 있나요????
    그리고 시원하고 조용한 휴가지는 찾으셨나요??

  • 6. 예쁜솔
    '10.8.23 5:36 PM

    끝이 없을 듯한 길을 보면
    끝도 없이 한도 없이
    영원으로 이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 7. 열무김치
    '10.8.23 6:18 PM

    momo님 늘 한여름의 이미지가 있는 캘리포니아 추운 바다도 나름 멋지겠네요.

    들꽃님께서도 친정어머님 만나고 오셨죠 ? 저도 엄마네 집에 오니 살이 마구 마구 쪄요 ㅎㅎ
    그래서 더 더운가봐요~~

    청미래님 ! 와 휴양림 정보통이시네요 ㅎㅎ 완도는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예요.
    벌써 해수욕장들이 폐장을 시작했더라고요,...아~~이러다가 집에서 뜨끈한 선풍기만
    끼고 다 지나가버리면 어쩌나 싶어요.

    꽃향기님도 아이도 영국 생선 튀김 좋아하시는군요.. 서울에서도 하는 곳이 있을텐데,
    (코엑스 어디 레스토랑에도 사진이 붙어 있던데, 영 모양이 안 나던데요 ㅎㅎ)
    싼 길거리 음식을 또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으면 그게 맛이 또 달라져서요..
    저렇게 포장이나, 종이에 그냥 막 싸준것 들고 먹는 재미로 먹는 것 같아요.
    날이 좀 풀리면(?) 제가 한 번 튀겨 볼까요 ? 튀김옷도 나름 집집마다 비결이 있다더라고요 ^^

    예쁜솔님 ^^ 정말로 끝없이 걸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바람만 살살 분다면요 ^^; )

  • 8. wrtour
    '10.8.23 11:33 PM

    저거 내 스타일인데~~
    한입 욱~ㅎ
    해안도로 보니 우리나라 영광 뱍수해안도로가 생각나네요.
    해안도로로 으뜸 아니면 버금은 되거든요.
    이번 기회에 아찌랑 함 다녀오세요.
    영광 법성포서 굴비백반도 드시구요.^^

    Phil Coulter
    The Bells Of The Angelus

  • 9. 안나돌리
    '10.8.24 1:51 PM

    겨울에 제주바다 실컷 보고는
    여름엔 꼼짝마로 집에 있슴다^^ㅠㅠ

    오랫만에 한국에 오신 것 같은 데
    맛있는 거 마이 드시고....귀경도 마니 하셔얄 듯 한데~
    한국에서도 유럽귀경 시키시느라 바쁘시네요^^ㅎ

    웬지 열무김치님 한국나들이에
    열무김치를 맛있게 담그어야 할 의무감이 듭니다.~~ㅎㅎ

  • 10. 마실쟁이
    '10.8.24 3:50 PM

    웨일즈가 아니더라도 영국의 한여름 날씨는 우리네 날씨하고는 좀 다르죠
    그늘진 곳에 있으면 약간 쌀쌀함 마저 들어요.
    친정 나들이에도 이렇게 멋지고 시원한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시는 동안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가세요..^^

    꽃향기님 이태원에 가면 길거리에서도 피쉬앤칩스 사먹을 수 있을겁니다.
    아이들이랑 구경삼아 함 나들이 해보세요^^

  • 11. 하늘재
    '10.8.24 4:33 PM

    션한 바다 풍경과,,,,
    걸맞는 음악과~~~
    좋네요~~~

    특히 꼬부라진 산길??ㅎㅎ 아니 바다를 끼고 도는 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 12. 열무김치
    '10.8.25 11:23 PM

    wrtour님 음악에 분위기가 더 납니다~~ 실제 보다 더 느낌이 좋아질려고 그래요 ^^
    영광 바닷가요 ? 오호 저희 시골집 근처인데,.. 한 번 내려가 볼까요 ?
    굴비라하면 저희 식구가 모두 꼴깍 넘어갑니다요~~

    안나돌리님 ^^ 저희 엄니표 열무김치로 소원 매일 매일 풀고 있어요~~
    겨울 제주 사진 찍으신 것만 보셔도 시원~~~하시겠어요.
    이제 저도 가끔 유럽이 그리울(?) 텐데 사진만 보면서 달래야 할까봐요 ㅎㅎ

    마실쟁이님 ^^서울에서 영국보다 더 많은 비를 맞으며 지내고 있답니다. 어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춘천에 가서 시원한 장대비 원없이 맞으며
    아주 아주 오랫만에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왔어요 ^^

    하늘재님 ^^ 바다를 끼고 도는 산책길은 세상 어디나 아름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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