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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가을비가 반갑지 않네요ㅜㅜ

| 조회수 : 1,360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9-11-16 18:08:43


가을비...

비 내린다.

속 깊게 젖어오는 가랑비

저승에서 이승을 돌아

빛바랜 숲으로 온다

빗살 사이로

지난 시절의 꿈은 그리움 되어 내리고

이별의 신을 신고 달려와

옷을 벗기고 있다

시린 이 비 맞고 나면

젖어 구겨진 혼 하나

누가 잠재울 수 있을까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9.11.16 6:24 PM

    잎새도 남기지못하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작별인사하듯 이
    마지막열매들이 매달려 있답니다

    가뭄타듯 비 바라기 하던 끝에
    가을비라고 인정하기 싫은 비가...연이어 내리는바람에
    나무의 물기를 말려줄 햇살 바래기 한지 며칠이 지났네요ㅜㅜ
    비가 내리는만큼 조바심만 늘어납니다

  • 2. 초록풍뎅이
    '09.11.16 9:35 PM

    노오란 귤이 너무 예뻐요..^^
    제주에는 연이은 비가 계속 내리나 봐요..~~
    눈이 오기전 마지막 발악이라 생각하시고 예쁘게 봐주세요
    소꿉칭구님 항상 건강하시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3. 예쁜솔
    '09.11.16 10:21 PM

    비가 오고나니
    영하의 추위가 왔습니다.
    오늘은 너무 추워서 마음까지 추워집니다.
    저야말로 젖어 구겨진 혼이라 할까...

  • 4. 아레카
    '09.11.17 5:26 PM

    서귀포 쪽은 계속 궂은 비날씨가 계속 되나 보네요. 저희 친정쪽은 그래도 햇님을 간간히 본다고 하던데... 그러게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비 안올때는 비만 바래다가 또 비만 오면 어느새 밝은 햇살이 그리워 지내요. 빨리 빨리 방긋 방긋한 햇살이 노오란 귤에 쫘아악~~~ 비쳤으면 좋겠어요^^

  • 5. 캐드펠
    '09.11.18 2:49 AM

    요즘 내리는 비는 별루 반갑지 않은 비 맞아요.
    비오구 나면 춥기도 하고 마지막 가을겆이 하는 농부님들께도 도움이 안되는 비지요.
    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셔요^^

  • 6. 열무김치
    '09.11.22 1:34 AM

    가을 바다가 거치네요. 저 까만 바위들도 파도에 곧 닳아 버릴 듯 해요.

  • 7. 깊은물
    '09.11.24 11:53 PM

    앙상한 나무가지 사잇길 ...
    한잎파리 사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외로운 홍시 ....
    까치밥 되여 가려나 외로운 홍시....
    빗방울 져
    유난히 반짝이는 나에 홍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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