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베토벤 (추모곡6.)

| 조회수 : 2,945 | 추천수 : 385
작성일 : 2009-08-22 01:30:30


(인천 공항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전에 부쳐

이재무


님이 갔습니다
사랑하는 님이 갔습니다
아아, 존경하는 우리의 님이 갔습니다
선생으로 와서 선생으로 살다
선생으로 돌아가신 님이여,

님은 우리에게 영원히 선생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조국의 어버이로 기억될 것입니다
당신은 차가운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으로 분단의 얼음벽을 녹이는
진정 위대한 평화의 힘을 보여주셨고
당신은 용서와 화해와 사랑으로
목숨 노린 정적조차 회한에 젖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오신 당신이 드리운 수평의 그늘 속으로
마음 가난한 이들의 얼마나 많은,
서럽게 부은 발등들이 다녀갔는지
인동초 불사조 등불 거목 등속
당신을 부르는 은유의 호칭 많지만
우리는 당신을 다만 선생으로 부르고 기억하겠습니다
선생님, 하고 부르면 당신은
어느새 따뜻한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님이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님이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님을 보내지 않으렵니다
당신의 평생 염원이었던
조국의 통일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차마 님을 보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님이 갔습니다
사랑하는 님이 갔습니다
아아, 존경하는 우리의 님이 갔습니다
선생으로 와서 선생으로 살다
선생으로 돌아가신 님이여,
님은 우리에게 영원히 선생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조국의 어버이로 기억될 것입니다
당신은 차가운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으로 분단의 얼음벽을 녹이는
진정 위대한 평화의 힘을 보여주셨고
당신은 용서와 화해와 사랑으로
목숨 노린 정적조차 회한에 젖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오신 당신이 드리운 수평의 그늘 속으로
마음 가난한 이들의 얼마나 많은,
서럽게 부은 발등들이 다녀갔는지
인동초 불사조 등불 거목 등속
당신을 부르는 은유의 호칭 많지만
우리는 당신을 다만 선생으로 부르고 기억하겠습니다
선생님, 하고 부르면 당신은
어느새 따뜻한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님이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님이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님을 보내지 않으렵니다
당신의 평생 염원이었던
조국의 통일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차마 님을 보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Piano Concerto No.5 in Eb major, Op.73

'Emperor'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벤다
    '09.8.22 7:29 AM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내와 함께 일상을 보낼 수 있어서 참 행복하시다는 글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지나온 날들..
    오붓한 시간이 얼마나 있었을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가끔 듣는 베토벤의 황제.
    이 아침은 가슴이 시리기만 합니다.........

  • 2. 미실란
    '09.8.22 9:05 AM

    카루소님 남과 북이 하나되는 진정한 통일이 될 때까지
    마음속에 그분을 담아두고 살겠습니다.
    두분의 저 잡은 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미래 살아생전 하실만큰 하셨기에
    우리들 손에 우리들 등에 무거운 짐 남겨 두고 가셨습니다.
    농촌희망지기..

  • 3. 들꽃
    '09.8.22 11:33 AM

    저기 보이는 하늘에 아름다운 두 영혼이 계시겠지요..
    그래도 다행인건 두 분이서 만나셔서 외롭지 않으시겠다는거...

    명동성당에서 있을 김대중 토마스 모어 대통령님
    추모미사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카루소님 오늘도 음악 감사합니다^^

  • 4. 에코
    '09.8.22 12:37 PM

    45분동안 좋은 공연 잘 감상했어요.
    마지막 엔딩에서 저도 함께 박수쳤답니다..
    베토벤 황제에 정말 잘 맞는 우리나라 대통령이셨습니다.

  • 5. 와인갤러리
    '09.8.22 5:28 PM

    카루소님 주말에 이좋은곡을 듣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 6. 혀니랑
    '09.8.22 9:38 PM

    고맙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 가시고 자주 이 곡을 들었습니다.
    또..자주 들어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황제..그 분들께 이 곡은 충분한,,아주 충분한 곡이라고
    느낍니다..

  • 7. 수늬
    '09.8.23 8:35 PM

    두분...부디 태평성대 좋은곳으로 가셨기를......
    저도 감사히......좀있다 전곡 다시 들으러올께요...
    찌머만...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에요...

  • 8. 봉화원아낙
    '09.8.24 12:15 AM

    편안한 안식이실겁니다.
    부디 평온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343 빈 자리는 채워지고 도도/道導 2026.07.14 157 0
23342 창문 가리개 순대렐라 2026.07.13 345 0
23341 힘든 것은 2 도도/道導 2026.07.10 403 0
23340 비와 나그네 2 도도/道導 2026.07.09 362 0
23339 감사하는 사람들은 2 도도/道導 2026.07.05 664 0
23338 적응하는 것이 방법이다. 2 도도/道導 2026.07.03 686 0
23337 쇠테리어에 이어서... 6 순대렐라 2026.07.02 1,859 2
23336 부엌 주방가구 교체 글 구조도 올립니다. 하얀그림자 2026.07.02 1,170 0
23335 쇠테리어 올립니다ㅋ 10 순대렐라 2026.07.02 1,956 2
23334 노인들의 사는 재미 4 도도/道導 2026.06.30 1,529 1
23333 재미없는 세상을 4 도도/道導 2026.06.29 817 0
23332 화면 우측 하단 회색 띠 ('식품') 달걀 2026.06.29 580 0
23331 그냥 보낼 수 없어 2 도도/道導 2026.06.28 755 0
23330 소매7부... 1 둥글게 2026.06.26 3,126 0
23329 탄 냄비 올립니다ㅎ 1 82쿡쿡 2026.06.25 1,188 0
23328 화중군자의 시절 6 도도/道導 2026.06.25 559 0
23327 꽃을 확대해보세요~~ 3 마스카로 2026.06.24 1,099 2
23326 저도 고양이 4 푸른 2026.06.22 1,104 1
23325 쳇지피티가 만들어준 20년후의 손녀 8 단비 2026.06.22 1,219 2
23324 어깨 아플때 기구 2 클래식 2026.06.22 744 1
23323 목욕탕집 제콩이예요 4 김태선 2026.06.20 1,058 1
23322 놀고 싶습니다. 2 도도/道導 2026.06.19 637 0
23321 이런 옷 어때요? 2026.06.19 799 0
23320 조약돌이고 싶은 마음 4 도도/道導 2026.06.18 505 1
23319 내 곁의 노리개 6 도도/道導 2026.06.16 92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