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 과 아 이
동시. 강희창
해맑은 눈을 가진 아이가
모과나무 아래로 다가갑니다
폴짝폴짝 튀어오르더니
탐실하게 달린 샛노란
모과 하나를 똑 땄습니다
나무가 그래 그래 끄덕입니다
아이는 좋아라
두 손으로 감싸들고
모과향을 맡으며 뛰어갑니다
모과 위에
얼굴 위에
햇살이 따라가며 칭얼댑니다
아이는 알지 못합니다
모과나무가 얼마나 자기를 기다렸는지.

회원정보가 없습니다맑아집니다.
이 아침이요.
저의 머리속이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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