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나의 어린 선생님들

| 조회수 : 1,607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7-04-03 01:58:56


  오늘 밤  

수업하러 온 고등학교 여학생에게 (화학을 비롯한

과학과목에 흥미가 많은 여학생이지요,)

질문을 다 받고 나서

제가 책 한 권을 내밀면서 그 중 일부를 읽어보라고 권했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the kaizen way

-a small step can change your life 인데요

마침 뇌에 관한 설명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으니까 보라고 권한 것이었는데

아이가 읽다가 이야기를 합니다.

(그 전에 제가 미리 뇌의 3가지 기능에 대해서

책에서 이야기한 것에 대한 대강의 아우트라인을
설명한 상태인데)

연수,간뇌,그리고 대뇌에 대한 것이라고 말을 하면서

각각의 기능,그리고 그 기능이 멈추었을때의 작용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하네요.

그리고 뇌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과 비슷하게

중요한 것으로 척수가 있다고 하면서

어떤 경우에 죽음이,어떤 경우에 뇌사가 일어나는가

뇌사에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에 대해서도요.

저는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이렇게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하다니 하면서요.

영어라서 자신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곳이 있을 수 있으나

기능에 관한 설명을 읽고있노라니 바로 그런 부위에 대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하길래

제가 부연 설명을 하면서 이 책의 저자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가 대단한 결심을 하면 뇌중에서 해마에 해당하는

곳에서 변화에 대한 위험을 감지하고 공포감을 조성해서

오히려 개선의 여지를 막아버리므로

차라리 개선 (kaizen)을 원한다면 해마를 속이는 방식으로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을 하는 것이 좋다는

구체적인 임상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그런 설명을 하자 아이가 웃으면서 맞장구를 치네요.

맞아요 정말 맞아요

제가 드디어 탭스용 단어책을 한 번 다 끝내고

다시 보는 중인데요 처음보다 훨씬 편하게 그리고

한 번에 여러 장을 해도 부담이 없고요

이번에 시험보러 갔더니 처음 시험보다 부담이

많이 적어지고 들리는 것도 더 좋았노라고

그러니 이 방법이 맞는 모양이라고 싱글벙글입니다.

과학에 관한 어려운 개념이 나올때마다 질문을 하면

기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설명하는 어린 내 선생님인

이 여학생과

이번 주부터 놀토인 토요일 오전에

피아노 악보의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는 일에 동의한

6학년짜리 제자인 새로 만나는 피아노 선생님

학교에서만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고

나이가 더 많아야 선생님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눈 밤의 기운이 남아서

나의 어린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 밤이었습니다.

월요일 영어시간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관한 글을

마친 날이어서 기념으로 그의 그림을 찾아보는 중이지요.











어린이용 책이라곤 해도  줄거리를 따라가다보면

있을 내용이 상당히 많이 압축되어 들어있어서

즐거운 읽기,다시 보기가 가능한 시간이었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조
    '07.4.3 7:35 PM

    아하, 그래서 제가 그렇게 변화를 두려워하는군요. 해마의 위험감지라...
    저는 주부이고(아주 게으른), 아무생각없이 살고있지만, 가끔 공부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질없어 보이지만, 님의 글을 읽으면 결코 바보같은 생각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요..
    영어공부... 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82 오늘이 그날이다. 도도/道導 2026.04.05 170 0
23281 둘이 만든 아름다움 도도/道導 2026.04.04 233 0
23280 냥 캣트리 어떤가요? 3 유리병 2026.04.03 426 0
23279 마산 가포 벚꽃길입니다 4 벨에포그 2026.04.02 1,019 1
23278 초대장) 4월 4일 82 떡볶이 드시러 오세요 1 유지니맘 2026.04.02 840 0
23277 오늘 새벽에 뜬 핑크문! 4 ilovedkh 2026.04.02 1,099 0
23276 봄이 오는 날 삼순이... 14 띠띠 2026.03.30 951 0
23275 제콩이에요 3 김태선 2026.03.24 1,217 0
23274 제 곱슬머리좀 봐주세여. 13 호퍼 2026.03.23 2,081 0
23273 울 동네 냥들 입니다 3 김태선 2026.03.22 1,063 0
23272 대만 왔어요 살림초보 2026.03.19 957 0
23271 아몬드 좀 봐주세요 3 무사무탈 2026.03.17 1,097 0
23270 고양이로 열기 식히기~ 11 띠띠 2026.03.12 1,822 0
23269 자게 그 고양이 2 ^^ 11 바위취 2026.03.11 1,681 0
23268 자게에 그 고양이요 ^^ 30 바위취 2026.03.10 2,066 0
23267 무쇠팬 상태 좀 봐주세요 1 궁금함 2026.03.10 1,505 0
23266 찻잔자랑과, 애니소식 3 챌시 2026.03.08 1,445 0
23265 광복이랑 해방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8 화무 2026.03.05 1,396 0
23264 그래도 할일을 합니다. 2 도도/道導 2026.03.05 747 0
23263 포르투갈 관련 책들 1 쑥송편 2026.02.28 946 0
23262 식탁세트 사려는데 원목 색상 봐주세요^^ 5 로라이마 2026.02.24 1,744 0
23261 사막장미 잎사귀가 왜 이런지 좀 봐주세요 1 조조 2026.02.23 1,899 0
23260 보검매직컬 9 아놧 2026.02.19 4,509 0
23259 얼굴화상 1 지향 2026.02.17 1,975 0
23258 냥냥천국으로 오세요. 8 챌시 2026.02.15 2,038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