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둥지둥하며 글 올렸던 사라입니다. ^^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약간은 눈을 뜨기도 했고,
또 더 한 관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__^
글을 조금 늦게 올립니다만, 지난 번 글을 올리고
바로 다음 주에 또 다녀 온 것이었는데,
그 사이 일주일만에 새생명들은 또 쑥쑥!! 올라 왔더군요.
꽃망울들도 많이 터뜨리고 아주 온 세상이 화사하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예쁘게들 자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기도 하고 (정말?^^)
그냥 꽃구경, 잎구경 하실 겸해서 1차 보고차 글 다시 올립니다.
아래 사진과 글은 남편이 작성한 것이구요.
여전히 식물에 까막눈 부부라서 말 안되는 내용 있음은
감안해주시고 봐주시고, 제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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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원추리와 쑥을 뜯어 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9번까지의 방치 식구들 가운데, 원추리가 선택을 받았군요.
나머지 식구들은 아직 다 자라지 않았거나, 잘 옮겨서 예쁜 꽃잎을 보기로 결정한 바...
이번 주는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태안을 내려오지 못하는 관계로 미리 가서
지난 주에 심었던 적상추와 당근에다가 얼갈이배추, 브로콜리를 심었습니다.
지난 주에 심은 것은 일주일만이라 싹이 나오지 않은 것인지,
아직 초보라 무언가 조건이 맞아 나오지 않은 것인지... 심히 불안합니다.
그래도 첫 작품인데, 싹이라도 좀 올라와줘야 다음 번 것도 힘이 나서 할텐데 말이죠.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새로운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지난 주보다 부쩍 자란 지난 주 식구들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짬밥이 있으니, 지난 주 식구들부터...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108419_44324.jpg_M598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마늘은 지난 주보다 훨씬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새로운 형제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태안의 육쪽마늘을 무농약으로 즐길 수 있겠다 싶어 심히 기대가 큽니다. ^^;
2번. 쑥
지난 해 쑥대밭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실감나게 해줬던 쑥.
정말 2~3개월 동안 이넘들이 벌린 쑥대밭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로 난감한 모양새를...
그래서 올해는 어떻게든 이 쑥대들을 모조리 없애야겠다 싶었는데,
그래서 이번 주 쑥을 뜯어다가 간단히 해 먹고, 다음번에도 가서 좀 뜯어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쑥도 너무 커버리면 먹기가 힘들까요?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37048_74667.jpg_M600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3번.
82에서 알려주신 개불알꽃... 이름이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만, 이번 주 확실히 꽃이 폈습니다.
제가 그동안 이런 재미를 몰랐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아니면 경험이란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인지
새록새록 새로운 꽃들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는게 참 재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79283_29417.jpg_M404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4번.
지난 주 여쭤봤던 민들레인줄 알고 꽃이 피었기에 열심히 찍어온 사진...
그러나 사라의 말이 이건 민들레가 아니라는군요... (다시 드러나는 무식함... -_-;)
그렇다면 도대체 이 녀석들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34294_35676.jpg_M404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5번.
집앞 화단에서 화려하게 피어난 이 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전에 아버님이 이 녀석을 키우기 위해 무언가 열심히 노력하신건 알겠는데, 이넘의 정체는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82462_18451.jpg_M404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6번.
이번에는 새식구들을 소개합니다.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56477_33163.jpg_M600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26047_48010.jpg_M600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29689_4348.jpg_M600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이 녀석도 이곳저곳에 흩어져 피어있는데, 이름이 뭘까요? 나름 추측컨대, 예쁜 꽃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인데 말이죠.
7번.
이 친구도 무언가 삐죽한 잎을 보아 먹는 것을 우리에게 선사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어떤가요?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32209_14315.jpg_M600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93108_40283.jpg_M404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8번.
이번엔 나무입니다. 아버님이 심어놓으신 건데, 아마 복숭아나무가 아닌가 싶은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너무 예쁘게 꽃이 폈네요. 게다가 벌이 꽃을 찾아 날아든 멋진 사진까지 건진...
9번.
이건 벌써 꽃이 피었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비닐하우스에 있어서 일찍 꽃이 핀 모양인데...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12241_18848.jpg_M573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http://blogimg.hani.co.kr/editor/uploads/2009/04/08/92623_21677.jpg_M600K1B=aHR0cDovL2Jsb2cuaGFuaS5jby5rci96dW5vLw===.jpg)
위, 아래 모두 다른 친구들입니다. 둘 다 비닐 하우스에서 웃자란 모양인데...
비닐하우스까지 들어와서 꽃을 피운 이 친구들의 생명력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에게 많은 사진들을 보여드리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거 아닌가 싶어 죄송스럽습니다.
아마 다음번 태안에 내려갈 때까지 두 주는 족히 계속 방치해야 하는데,
그 사이 이 친구들이 얼마나 자랄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따먹을까 하고 심어놓은 친구들은 아직 소식도 없고,
아무런 일도 한 일 없는데, 혼자서 쑥쑥 잘 자라는 이들을 보면 쩝...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지나가다 만나는 꽃들, 식물들, 채소들에 관심이 갑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둘씩 알게되는 지식이 바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