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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가슴 따뜻한 이야기...축하해 주세요...^^

| 조회수 : 1,086 | 추천수 : 9
작성일 : 2009-02-25 00:31:12
얼마전 입양을 한 가정이야깁니다...^^



고마운 울아들 율에게...

엄마가 될려면 열달을 배아파야 엄마가 될 수 있다지요.
머리카락 한가닥부터 눈, 코, 입, 손가락, 발가락, 손발톱까지...
모두 엄마가 심사숙고하게 아파야 낳는 아가.
그런 아가이기에 엄마는 엄마일수 밖에 없는 것.
결코 엄마이기를 거부할 수 조차 없는 신의 오묘한 섭리.....
그런 과정도 모르고 어느날 전 갑자기 엄마가 되었습니다.
때때로 미안한 엄마이지요.
그래서인지 전 울 아가에게 늘 미안하고 늘 감사하답니다.
'엄마'가 모르는 아가! 그런 엄마를 엄마라 부르고 따르는 아가!
그런데요. 어느날 갑자기 진짜 엄마처럼,
진짜 아가처럼 되어가는 거야요. 그래서 막 울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
하나님하고 상담을 해 봐야겠어요.
점점 엄마이기를, 아들이기를 닮아가는 우리 모자는
언젠가는 같은 길을 , 같은 곳을 , 바라보는 때가 오겠지요.
서로 슬픈자리를 쓸어내리며 언젠가는 밝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겠지요.
누구는 울아가가 아빠를 닮았답니다.
누구는 울아가가 엄마를 닮았답니다.
그런 우리 부부는 서로를 닮았다는 말을하며 다툰답니다.
그런우리를 서로가 마주보며 웃는답니다.
지금은 울아가가 집에온지 24일째,
우리부부가 같이 산 세월만큼을 넘보는
울 아가의 닮은 꼴 모습은 욕심일까요?  
아님 그야말로 하나님의  선물일까요?  
점점 부모가 되가고, 점점 하나님의 부모의 마음을 알아가며
우리부부는 오늘도 아들이 가져다 주는
기쁨의 선물을 값없이 받는답니다.
마치 예수님의 거져주신 사랑을 받았듯이,,,,,                    
                                                 아들아 ! 사랑한다.


또 한아이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답니다..
입양은 양쪽 모두가 행복해지는 마법같은 이야기랍니다.
새로운 만남을 축하해 주세요..^^




[한아이]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언제나...

따스한 음성을

기다렸습니다..

양지쪽 언덕 귀퉁이..

한 아이가..

늘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아이는

때론 ..

그러다..

꿈을 꿉니다

꿈속 따스한 음성이

아이를 향해..

말을 합니다

아가야?

네 이름이 뭐니?

아이는 늘 하던대로

눈만 깜박 거립니다

다시 따스한 음성이

말을 합니다

아가야

너 몇살이니?

아이는 그제서야

손가락을 펴 보입니다

따스한 음성이

말을 합니다..

아가야..

이리 온...

나랑   저 산너머

아지랑이 춤추는

봄 맞으러 가련...

아이와 따스한 음성은

길을 떠납니다...

양지바른 모퉁이

한 아이가 있습니다

늘 그자리에

누군가를 기다리며...


어느날부터..

아이는..

그 자리에...

보이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아이가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전에 그아이처럼..

그 아이도

늘 그자리에..

쪼그려 앉아

따스한 햇볕에

몸을 맡깁니다..


이세상 모든 아이는...

보호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한 아이의 꿈은 아주 작은 것입니다

따스한 가슴과

따스한 음성만 꿈을 꿉니다



이 시는 은혜강산다요맘이 ....
입양을 홍보하면서 쓴 시입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섬하나
    '09.2.25 10:59 AM

    가슴이 따스해지네요.
    감동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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