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초등 5학년 남자 아이 용돈을 얼마를 줘야 할지 몰라 이곳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스카우트에서 2박 3일로 완도를 다녀 왔거든요.
지 아빠는 2만원 줘라...저는 너무 많다... 티격태격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8천원 줘서 보냈었거든요.
근데 어제 이녀석 왔는데...5,300원 남겨 왔드라구요.
2,700원 썼는데...그 중 1,000원은 자판기가 먹어 버렸다고 하드라구요.
결론은 1,700원 쓴 꼴인데요...
근데 완도 청소년 수련원엔 애들 행사에 따라 붙는 장사 하시는 분들이 안 오셨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자판기에서 음료수만 빼 먹었다고~~ ㅎㅎ
자판기만 있어서 그랬는지...생각보단 많이 남겨 왔네~ 라는 생각 들드라구요.
일찍 기상하느라 피곤했든지 얼굴이 띵띵 부어가꼬 왔드만 오훗내 쉬고 났더니만 가라 앉드라구요~
5,300원 되돌려 주길래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받았는데...
그러믄 안되겠죠~? ^^
용돈으로 줬던 거니까 다시 돌려 줘야 겠네요~
오늘은 또 외할머니, 외할아부지 따라서 고흥 이모 집에 갔네요.
우리집서 젤 바뿐 넘 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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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돈을 남겨 왔어요~
소금장수 |
조회수 : 2,28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8-07-31 12: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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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꿉칭구.무주심
'08.7.31 12:56 PM처음부터 고심하고 설정한 금액을 아이한테 주었었기땜에
아이의견을 고려해주시는게 좋을듯해요
울막내도 어릴적 비상금으로 용돈을 주어내보내면
그대로 쓰지않고 돌아와 그걸 반긴적이있었는데
고딩1년차 가 되었음에도 돈쓸줄을 몰라 걱정이랍니다
수입보다는 지출의 쓰임새를 알고 사회에 내보내야하는데 ...2. miai짱
'08.7.31 1:47 PM일단 한번 준 용돈이니..저금을 하거나,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쓸수 있게끔 하심이 나을듯..
저희 아이도 아직 돈을 쓸줄 모르는데 그것도 조금은 고민이더라구여3. 백하비
'08.7.31 3:24 PM용돈을 많이 주신건 아닌데 아이가 남겨왔다니 기특하네요^^
울 아들녀석은 초등학교 2때 용돈을 달라고해서
하루 300원씩 계산해서 주었더니 하루만에 다 쓰고 와서 어이가 없어서 물어보았더니~
친구들 불러서 햄버거 하나씩 쫙~돌렸다고~^^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4. 소금장수
'08.7.31 5:28 PM언젠가 아이가 한 말인데...
한동안 용돈 안 주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신발 정리하고, 변기 청소 하면서 모은 돈 100원 200원을 모았었나 봐요.
지가 사고 싶은게 있어서 문구사에 가도 쓰지도 못하고, 사고 싶었던 그 물건만 이리저리 둘러보다 오고 그랬는데...
어느 날 친구가 500원만 빌려 달라고 했답니다...과자 사 먹은다고~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냉큼 빌려 줬는데...다음 날 와서 투덜 거리드라구요.
돈 빌려 줬던 친구가 돈 없다고 못 준다 그랬다고~~~
많이 속상 했겠지요...지 나름데로 어떻게 모은 돈인데~~~
다음 날 가서 사실데로 얘기를 해라...내가 사고 싶은것이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모은 돈이니 얼른 갚아라~~라고 얘길 하라 그랬더니...
암튼 돈을 받았다고 그 날은 좋아라 하드라구요.
그렇게 모은 돈으로 친구들 과자도 사주고 그렇드라구요. ㅎ
용돈 없을 때 지만 얻어 먹은 줄 알았드만... ^^
어리다 생각했는데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드라구요..
백하비님 아드님도 참 멋져브네요~~ ㅎㅎ5. 그린T
'08.7.31 8:42 PM정말 기특한 아드님이네요. 스카우트 아이들 데리고 다녀보지만
보통 휴게소(갈때 올때 두번은 들리더군요)에서 한두가지 먹음 금새 2-3천원이고,
이 무더운 날에 자판기에서 음료수며 아이스크림 엄청 뽑아 먹습니다.
집 떠나면 물이고 뭐고 다 돈으로 사 먹어야 하거든요.
특히나 그런 곳은 생수 작은거 한병도 천원이던데..
저는 4학년 아이들도 1박 2일에 2만원 가져가서 다 쓰고 오는 것도 보았답니다.
씀씀이도 나름인거 같아요.
계획성있게 쓸 수 있도록 해주세요.
5학년이면 용돈기입장 사용도 좋은 방법이구요6. 사랑채
'08.7.31 8:56 PM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데요
초등5학년때
남편다니는 회사에서 직원 아이들를 중국 연수겸 여행으로 일주일 간다고 하여
50000원 줘서 보냈더니 완전 제멋대로 우산1000원짜리 하나 사오고 전부 그냥....
이걸 칭찬를 해야 할지 뭐라해야할지 참으로 난감하도군요
올해 중학교 올라갔는데 상태는 여전.....7. 바람
'08.8.1 8:22 AMㅋㅋ 아이들 용돈 이야기 너무 재미 있어요
나도 심심한데 아이나 하나 더 낳을까 ~~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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