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모임핑계로
주일엔 시골에 친척어른 칠순잔치 핑계로
주초엔 과로탓에 병 났단 이유로 밤마다 함께 걷는 지인 아지매한테 배신을
때렸다
오일만에 만난 아지매
"저녁 뭐 드셨어요?물으니 죽 드셨단다
나야 속아파 죽먹는 날들이지만 아지매는 왜 죽이냐 물으니
바보 아지매 덕이라네
그 바보 아지매는 나인데
갸우뚱
나때문에 저 양반이 죽을 드셔야할 이유라니?
사연인즉
속아파 밥 못먹는단 내 문자에
저녁일곱시나 지나야 가게서 남편이랑 교대하는 양반이
그시간에 호박껍질벗겨 삶고 찹쌀 불려 갈아 넣고 으깨고 갈아 죽을 끓여두고보니
딱 2%가 부족해 보이더란다
다시 땅콩불려 손에 쥐나도록 껍질 벗기고
서리태 현미 불려 추가해 넣고 끓이고 보니
호박죽 색은 간데없고
뭔죽인지 번지수가 없어져버려 도저히 들고올 용기가 안나드란다
그 실패?한 죽을 내외가 디립다 이틀째 없애는 중이시란다 .
누군가에 마음을 먹고 산단거
눈물 핑 돌만큼에 감사고 축복이지만 ....
마음 약한 양반들한테는 아프단 말도 함부로 흘리지 말자
다짐하며 ㅠ.ㅠ
경험들 있으시리라
누군가 위해 온갖정성들여 뭔가 만들어두고는
딱 2%가 부족하지 않나 싶어 들었다 놨다
내 입에야 맞다싶지만 받는양반 취향엔 아니면 우짜나 등등
고민했던 ㅡ,ㅡ;;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나두 바부 아지매도 바부ㅡ,ㅡ;;
김흥임 |
조회수 : 2,340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7-01-08 0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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