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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한국에서 눈이 많이 왔다는..

| 조회수 : 1,010 | 추천수 : 6
작성일 : 2007-01-07 22:41:16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눈물나게 가고 싶네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눈을 아주 좋아하셨거든요.
새벽에 눈이라도 올라치면 우리 세남매 아침 일찍 깨워서 눈싸움 하고 그러셨었는데...
벌써 20년전 이야기..

초등학교때 시골에 살았는데 그 때는 왜 그리 겨울이면 추웠는지...
지붕마다 고드름도 주렁주렁..
연탄불에 고구마 구워 잘익은 동치미와 먹던 그 시절...

눈물나게 그리워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루녹차
    '07.1.8 8:21 AM

    저도 그립네요. 눈 많이 온 날 남동생하고 푹푹 빠지는 눈밭을 뛰면서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던 기억.
    벙어리장갑은 살얼음이 붙어 추운데 엄마가 계신 부엌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던 정겨운 기억.

    요즘 눈은... 빨리 녹아요. 서둘러 염화칼슘을 뿌리는지... 여기저기 지붕하고 산등성이에는
    눈이 소복한데 길은 다 녹아 눈사람 굴릴 눈도 없더군요.

  • 2. 수국
    '07.1.8 10:57 AM

    생명수님.. 그 느낌 어떤건지 조금을 알것같아요..
    저도 어쩔땐 시골 할머니댁에 너무 가고싶을때가 있어요. 저야 같은 한국에 있어도 못가는게 맘아프지만... 외국에 있으면 더하겠죠...

    우와.. 어버님이 저희와 너무 비슷하세요..
    저희 아빠도 눈오면 옥상에 눈치우시고 같이 만들거나 항상 눈사람 만들어 놓으시는데...
    올해는 그 눈사람을 볼수가 없네요.. 내년엔 꼭 다시 만드시리라 믿어요. 두개 만들어 달라고 할래요
    엉엉...~~

  • 3. 카라
    '07.1.8 1:18 PM

    생명수님...
    눈이 오면 울딸 친구들 집으로 놀러 옵니다
    저번 눈 많이 왔을 때(토)는 일박 하고 갔답니다
    눈사람 만드느라...
    아이들 한바탕 눈사람 만들고 눈에서 뒹굴어 옷 꼴이 말이 아니게 현관에 들어서면
    현관엔 갑자가 물바다...
    온 아이들 전원 울딸 옷으로 옷교체...빨래 산더미..
    친구 좋아하는 울딸 덕분에 주말이나 제가 집에 있는 날이면 완죤히...솥뚜껑 운전만 가동...!
    고달픔이 많네요
    아이들 추억거리라 생각하여 배려하지만 엄마는 고달픔이네요
    먹거리와 뒷치닥거리하며 가고 나면 집은 폭탄 맞은 형국인지라...ㅋㅋ

    지금도 베란다 밖 탁트인 공간들에는 아직도 눈이 잔뜩....
    노란 소형 시장바구니 텃밭에 덩그러니 혼자 나뒹굴어져 있네요
    알라들 눈사람 만드는데 눈 이동바구니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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