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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들 감투쓰게된 사연

| 조회수 : 1,51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3-17 22:55:40
우리집 아들들 여지껏 변변한 임원 한번 못해봤습니다.
물론 저도 밀어준다거나 뭐 그런일 안해봤습니다.

이번주초에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두 녀석들
각각 학급에서 임원선거에 나가서 나란히 5표씩 받아들고 깨갱~
비록 미역국 먹었지만
그래도 5표가 어디냐며 그날 저녁 짜장면 시켜먹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큰아들녀석 영어 선생님이 저를 영어부장으로 임명했다고 자랑하더군요.
"어학연수도 그 흔한 해외여행 한번 못시켜 줬는데, 그래도 선생님이 이녀석 영어실력을 알아보신게야"
속으로 무지하게 흐뭇해하며 큰녀석에게 물었습니다.
"근데 선생님이 왜 너에게 영어부장을 시켰을까?"
" 응, 엄마, 선생님이 내 뒤통수가 동글동글 양파처럼 야무지게 생겼대."
허걱.
그래도 아이가 착하고 예쁘니까 뒤통수까지 예쁘게 보신거라고 저자신을 위로했습니다.

오늘은 또 둘째가
클럽활동으로 들은 장기부에서 반장이 되었다고
현관문을 들어서면서부터
" 엄마, 기뻐하세요!" 외쳐댑니다.
옆에 있던 큰녀석은
제가 들은 창조과학부라나 무슨부라나에서 10명중 4표를 받았는데 반장에서 떨어졌다며
동생에게 몇퍼센트의 지지를 받았냐고 캐묻습니다.
둘째녀석 머뭇거리더니
"응, 선생님이 투표하면 시간 오래 걸린다고하셔서 가위바위보로 뽑았어"

가위바위보도 실력이라고 제자신을 위로해야합니까?

ㅋㅋ 그래도 순진 얼빵한 우리 아들들 너무 이쁩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녀자리
    '05.3.17 11:52 PM

    하하 저도 부모 입장에서 그런 아들들 너무 이쁠것 같아요.

  • 2. 와사비
    '05.3.18 12:30 AM

    하하하, 선생님도 좋은 분인 거 같아 아이들도 밝고 이뿌고... 좋은데요, 뭐.
    위로가 필요한 상황 아니신 거 맞죠?

  • 3. borasis
    '05.3.18 6:56 AM

    그런데 귀여운 아들이 또 하나 더 있으세요?
    저는 딸 둘인데 가끔 딸이 셋이면 정말 더 이쁘겠다 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행복하세요.

  • 4. 인디언핑크
    '05.3.18 10:27 AM

    울 큰아들도 한 순진 얼빵한데요....넘 귀엽고 재밌네요. 님 얘기가요..ㅋㅋ
    가끔은 너무 순진하고 어수룩해서 걱정이지만 크면서 조금은 나아지겠죠?
    (어떨땐 늘 당하는것만 같아서 걱정이랍니다.ㅡ.ㅡ)

  • 5. yuni
    '05.3.18 10:53 AM

    네....알바보다 돈 못 버니 당연히 못한거 알겠는데...
    부자감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판 좀 해줘보세요.

  • 6. 선화공주
    '05.3.18 11:14 AM

    넘..넘..사랑스러운 아드님들이네요...^^*
    저두 나중에 아이가 투표(?)에서 떨어져 오더라도....
    그 많은 아이들중에서 후보로 지명된게 어디냐고..실패에서도 긍정을 찾아내어 짜장면을 시켜줄수 있는
    아들셋님 같은 멋진 엄마가 되고 싶어요...^^*

  • 7. 고미
    '05.3.18 11:24 AM

    그 아들들 머리 동글동글 한 거 확실합니다.
    제가 압니다.
    그리구 아주 귀엽고 착한 아이들입니다.
    공부들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헌우, 헌주 축하한다!!!

  • 8. 이수미
    '05.3.18 11:37 AM

    옛날에 울 작은딸 고1때 반장선거에 나가라고 할때
    큰딸과 다르게 작은딸 소심하고 남을 도울줄도 모ㄹ르고 오로지 자기만 생각
    안되겠다고 생각 선생님이 추천하면 ( 성적순으로 ,쬐께 공부는 잘했슴) 그냥 나가라
    정경발표( 맞나? ) 때 여러분 내가 반장되면 울반 말아먹어요 그러니 절대로 뽑지마세요
    결과 반장되어 고생좀 했다지요
    직장맘에 특히체질인 막내딸
    고 3되서는 나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 할적마다 공부를 안하는 수준을 한단계씩 업한다고 엄포
    난 쫄아서 진짜 안할까봐 찍소리 몬하고 방치한 결과
    서울시내 그냥 그런대 남녀공학 들어갔나네요 ( 특차로 입학금 장학금으로 받고 ) 자랑은 아님
    엄마님들 아이들 참 이쁘다가도 모르겠네요
    전 다키우고 이젠 시집만 보내면 됩니다. ~~~^^*

  • 9. 현승맘
    '05.3.18 1:54 PM

    뿌듯하시겠어요.ㅋㅋ

  • 10. jasmine
    '05.3.18 7:22 PM

    너무 이쁜 애들이예요....^^

  • 11. 아들셋
    '05.3.18 10:39 PM

    별얘기도 아닌데.... 그래도 잠시나마 즐거우셨죠?
    오늘 세녀석들 학부모총회가 한꺼번에 있어서 여기저기 날라 다녔더니
    지금 저 초죽음입니다.
    아, 내년에는 어쩌죠? 초,중,고 한곳씩 모두 다녀냐 하니....
    오늘은 셋이라서 좀 힘든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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