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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랑 싸우고(?) 나면....

| 조회수 : 1,378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5-02-05 00:07:03
애들이랑 싸웠다니 표현이 쫌 거시기 하지만..
왜 말다툼이라 해야하나, 야단쳤다고 해야하나..
뭐 그러고 나면 어떡케 푸세요?

전 큰아이랑 정말 살벌하게 말싸움 합니다.
몇살이냐구요?
11살....
근데 요것이 정말 가슴 후벼파는 소릴 합니다.
어쩔땐 정나미가 똑 떨어져요.
내 자식이 맞나???

광고처럼 우유 한잔 주며 사랑한다 하면
풀릴까요?
아무일 없었다는듯 그냥 모른척 할까요?
오늘은 정말 맴이 아픕니다.
엄마맘을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아서리...
지금껏 힘들게 지내온 시간이 허무해서...

퐁샘님이나 김흥임님 처럼 잘 키우고 싶은데,
한바탕 하고나니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네요.
끈을 놓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는 생각이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5.2.5 12:49 AM

    저도 아직 그 경지에는 못 이르렀지만...^^;;;

    만약 내가 저랬다면 울엄마는, 아버지는 어떻게 하셨을까,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또 내가 저 나이 근처에 저랬다면, 그 이유가 어떤 종류였을까,
    만약 저게 나라면 어떠한 것을 바라고 엄마한테 저런 식으로 대응을 했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느라고 한두 템포 숨을 고르지요, ^^;;;

    근데.
    아이와 엄마의 성격이나 기질 차이 때문에 더 살벌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거기다가 엄마의 기대에, 엄마는 그 시절을 이미다 겪었기에 다 안다..라는 식으로 나가는 면도 있다보니...

    예를 들자면,
    저는 그 자리에서 다 말하고 풀어야 하는데,
    울아들은....몇년이고 가슴 속에 품고...되새김질하는 유형이라.....

    제타입에서 보자면 답답도 하지만 무섭기도 한, 그런 유형이지요...^^;;;;

  • 2. champlain
    '05.2.5 10:40 AM

    어,,민지님..제 얘기 하는 줄 알았어요.
    어제 저도 아들한테 맘을 상해 있었죠.^^;;

    사실 82에 실명으로 올려서 조언을 받고 싶었는데 창피하고 쑥스러워서..
    그냥 있었는데..
    전 아이가 더 어리니까 말싸움은 아니지만 아이가 한 말에 상처를 받았어요.
    한편으론 어린 것이 무슨 깊은 생각으로 한 말이겠냐 싶다가도
    한편으론 무지 서운하고 내가 아들 녀석에게 그런 엄마로 비춰지고 있구나 싶어서 슬프고..
    에휴,,옆에서 위로해주는 남편이 없었으면 한참 삐져 있었을텐데
    오늘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풀긴 풀었는데
    앞으로 더 커지면 더 그럴 것 같아 걱정이예요.
    남자 아이들은 크면 엄마를 이해하고 감싸주기 보다는 자기 생각과 주장을 막 편다던데..

  • 3. 강아지똥
    '05.2.5 2:35 PM

    그때 상황에 대해서 엄마의 마음이 이랬노라고 서로 이해하자는 내용으로 편지쓰면 좋을듯해요~
    말보다 강한게 진솔한 내용이 담긴 편지같아요...^^

  • 4. 김민지
    '05.2.5 3:41 PM

    빈수레님*** 저도 어린시절 떠 올리며 아이 입장이 되보려고 하는데,
    기대치가 있어서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챔흘레인님***저는 남편도 그 당시엔 없어서 위로도 못 받았어요.
    정말 생각이 있어서 그런말을 했는지 헷갈려요.
    강아지똥님*** 그 생각은 못했네요.
    좀 조용히 생각도 해보고 편지도 써 봐야겠네요.^^*

  • 5. 키세스
    '05.2.5 3:42 PM

    애들이 그 나이 되면 그런 고민도 하는군요.
    예전 엄마들 같으면 애 기를 팍 죽여서 못대들게 했겠지만 우리가 그럴 수도 없고...
    해결책 나오면 다시 올려주시어요.
    참고하게... ^^;;
    근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 아이가 다른 사람들 대하면서 마냥 순둥이인 것보다는 자기 할 말 하고 사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아직 제게 닥친 일이 아니라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

  • 6. orange
    '05.2.5 5:48 PM

    허걱.. 그리 큰 아이가 있으셔요...
    새댁 같으시던디.... ^^

    저도 요새 아이가 사춘기가 되려 그러는지
    며칠 전에 저도 상처 받았다지요... 흑..

    아이하고 대화하다 보면 제가 상처 받아서
    요샌 대화가 간결 명료하게 끝나게 되네요....

    요새 무지 고민 중입니다..
    아이가 그렇더라도 사랑으로 보듬어야 한다는데
    아이 뒤통수를 찌릿.. 째려보기도 하구요....

    요새는 도 닦는 심정으로 삽니다... ㅠ.ㅠ

  • 7. 헤스티아
    '05.2.6 9:47 AM

    길게보면.. 가슴 후벼파고 심한말 하고 싸웠던 자녀가, 더 건강한것 같아요.. 제 형제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물론 병적인 수준으로 맨날 시비거는게 아닌 전제하에서요..
    착한자녀 컴플렉스가 있던 자녀는 나중에라도 억압했던 감정들이 조절이 안 되서 더 힘든거 같아요.. 사회생활하기도 그렇고, 개인생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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