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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귀국 보고^^

| 조회수 : 1,127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1-12 23:57:32
여러부운...
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저 보고 싶으셨죵?^^)
그리구 아주아주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음식도 대부분 입에 잘맞았고, 쇼핑도 실컷하고, 많이 웃고, 사진도 여기 저기 얼굴 디밀며 원없이 찍고
등등(전 아무래도 여행, 그것도 해외여행 체질인 것 같아요. 비행기 타는 게 하나도 안 지루하고 - 제겐 절대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같은게 안올 것 같아요. 오히려 비지니스 클래스가 눈물나게 부러운 비지니스 클래스 증후군이 오면 모를까^^ - 기내식도 맛있어요.^^)

5박 6일동안 잘먹고 잘자고 구경도 많이 많이 하고, 특히 황산이요 올라갈땐 정말 눈물날만큼 무지무지 힘들었지만(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의 행렬앞엔 그저 한숨만 나오고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T.T) 다 오르고 나니 사람들이 왜 황산, 황산하는지 알겠더라구요.(중국 사람들도 제일 가보고 싶어하는 곳 중의 하나라더군요.)왠만한 관광지는 한국인이 넘쳐 날텐데, 아직까지 황산은 그렇게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니라 그런지 한국인이 별로 눈에 띄질 않았고(물론 중국인도 많질 않아서 관광하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그래서 더 한가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운무에 젖은 봉우리들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었고, 동양화속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나무들이 정말 자로잰듯 곧게 하늘로 향해 수도 없이 뻗어있었습니다.
또 다음날 새벽 추위와 싸우며 오른 봉우리에서 맞이한 일출,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 황산 증말증말 강추입니다.(중국 가시게 되면 꼬옥 가보세요. 절대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제가 감히 보장합니다.!!)

황산가기전 첫 방문지였던 남경(난징)에서 방문한 남경대학살(중국인들은 대도살이라 하더군요.)의 현장
참으로 처참했고, 그날의 비극이 생생히 전해졌습니다.(역사전공자로서 그 처절함이 한결 강하게 와닿았던 순간이었습니다.)

항주에서의 재래 시장 쇼핑(여선생님들끼리 우루루 몰려다니며 시간에 쫓겨 쇼핑하느라 무지 애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제가 아끼던 귀걸이 한 짝 잃어버렸습니다.T.T)

마지막 방문지 상해에서는 상해의 최대 자랑거리라는 야경 감상의 기회를 놓치고 대신 서커스를 관람했는데, 야경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재미있었습니다.

돌아오는날 반나절 가량을 상해에서 보냈는데, 중국산 빅맥세트(역시 햄버거는 언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를 점심으로 먹고 상해의 명동이라는 거리를 거닐며, 가방2개를 건졌(?)습니다.(흐뭇흐뭇, 그런데 그만 인천공항에 내려서 카트 끌고 나오다가 같이 오던 동료 선생님이 들어준다며 그 가방중 더 만족감을 주었던 큰사이즈의 가방을 가져가 버렸답니다. 그래서 현재 제게 없답니다.T.T)

그리고 비행기에 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공항 면세점(그런데 우리 인천 공항 면세점이 훨씬 적어도 10배이상 좋았습니다. 그러니 중국 가시는 분들은 우리나라 면세점에서 선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 전 공항 면세점과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입니다.^^)에서 호랑이연고와 스와치 시계(제가 액세서리 종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귀걸이 다음으로 시계도 좋아하걸랑요. 중국가기전 가지고 있던 시계 하나를 언니에게 줬던터라 그 핑계로 사고 싶던 핑크색으로 장만했습니다. 역시 흐뭇흐뭇)

오랫만에 아이들과 남편을 만났고(솔직히 아이들은 보고 싶었지만 남편은...)집으로 와서 짐정리(짐풀기) 하느라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습니다.(결국은 다 정리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당.)
그래도 짐풀기 전에 이곳에 먼저 들러 간단히 둘러보기는 했는데(혹시나 하고 기대했건만, 이번에도 저는 등위안에 못 들었더군요. 당첨되신 분들 축하드리고, 넘 부러워요.)미처 귀국 보고서 쓸 시간은 갖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루 늦게 이렇게 횡설수설 보고서 작성중입니다.

모쪼록 부족하나마 제 보고서 읽어봐주시고, 의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체리22였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amplain
    '05.1.13 12:21 AM

    와,,제가 제일 먼저 본 건가요? 언니글?

    언제 오시나 기다렸는데..진짜로..

    정말 재미있으셨겠어요..
    전 왠만큼 외국을 다닌 편인데 중국은 아직..못 가봤어요.
    사진도 보여주셔요~

    그리고 언니..
    쪽지 보냈으니 답 주셔요..^^

  • 2. 김혜경
    '05.1.13 12:38 AM

    잘 다녀오셨군요..즐거우셨다니..아직 중국에 못가본 지라..심하게 부럽네요...

  • 3. 마농
    '05.1.13 3:22 AM

    황산..접수했습니다...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 4. 김혜진(띠깜)
    '05.1.13 7:45 AM

    잘 다녀 오셨다니 기뻐요~~^^

  • 5. 헤스티아
    '05.1.13 11:35 AM

    잘 다녀오셧군요.. 넘 부러워요!!

  • 6. 겨란
    '05.1.13 2:22 PM

    하하하
    저도 황산 갔었는데!
    거기 꼭 동양화 같죠!!! 그 꼭대기 호텔에서 주무셨나요?
    전 아부지가 가마 타고 가는 바람에 그 뒤를 따라 한 마리 미친 소처럼 뛰어서 황산을 타고 넘었답니다 에휴

  • 7. 하이디2
    '05.1.14 10:59 AM

    얼어죽지않고 무사히 돌아오신거 축하드려요.
    전 지난주 황산에 눈이내려 영하 10도니 따뜻하게 준비하라는 인솔자 전화와 비행기 도착 날짜가 하루 더 늦어지는 바람에 황산 여행취소하고 무지 한가하게 지냅니다.
    겨울은 무섭고 이른 봄이나 여름에나 가야할까봐요.
    체리님 가셨을 때 기온은 어느정도였나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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