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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최 어쩌라는 건지...

| 조회수 : 1,177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9-21 13:30:40
살림을 잘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손가락 사이에 엄청난 습진이 생겼습니다.
허물이 벗겨지고 생살이 다 보인다는...흐미...(평생에 습진은 첨입니다)
원래 조그맣다가 이젠 제법 동전 반만하게 커져서 살살 가렵습니다.
임신 중이라 연고 함부로 바르면 안될 거 같아서 피부과에 갔더니...임신 중엔 연고가 위험하다며
(산부인과샘 말로는 연고 성분이 소량이라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했는디...)
진료비 3천원만 꿀꺽하고 가라는 겁니다. 당최 어쩌라는 건지...

처방전을 안 끊어주면 대부분 그냥 가라고 하지 않던가요? 원래 환자가 별로 없는 곳이라 이해는
했지만...뭐...(비뇨기과랑 같이 하는데 **수술로 연명하는 병원입니다)
환자가 많지는 않아도 약 처방을 잘해줘서 두피 속의 지루성 피부염도 깨끗이 낫게 해줬거든요.
그래서 갔는데...물 닿지 않게만 하라고...그럼 설거지, 빨래, 세수, 목욕은 어쩌고?
어제 저녁 설거지를 하려고 보니 손상태가 거시기해서 남편이 설거지 해줬습니다.
솔선수범해서 했나면 그건 절대루~ 아니구요...목 졸라서(?) 시켰습죠. 마눌 사망직전이라고 뻥치고..
지금 감기기운도 있어서 약을 지어왔거든요. 애가 한달 내내 감기를 달고 사니 옮았나봅니다.

이번 임신기간은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어요. 첫아이땐 무사히 넘어갔는데...
손이며 몸이며...태교는 엿바꿔먹은지 오래고..딸래미 감기는 주구장창 오래도 가고...
습진에 좋은 민간요법 어디 없을까요? 허브로 만든 크림이 있는데 그거라도 발라볼까요?
미치겠어요. 점점 커져만 갑니다. 다른 피부과 가도 싶어도 똑같은 말만 되풀이할까봐..걱정입니다.

여러분의 지혜로운 답변 기다릴께요. 아우.....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희재
    '04.9.21 1:49 PM

    습진 나을때까지 물 묻히지 않고 버티세요. 저희집 양반은 훈련 들어가서 빨래하느라 습진생겼다고 훈련끝날때까지 속옷과 양말을 사신었답니다. 그 덕에 신랑손에 있던 습진은 나았고, 저에겐 한보따리의 양말을 안겨주었지요.
    남편말로는 습진엔 물묻히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데...
    주부에겐 물묻히지 않는건 정말 힘든것 같아요..고무장갑을 꼭 끼시구요.

  • 2. ...
    '04.9.21 1:57 PM

    3천원이라는게 일종의 '상담료'라는 건데요...
    의료법 상으로 그걸 안 받으면 오히려 불법이라던걸요...

    하지만 법대로 받으면 원글님처럼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또한 현실이구요...

    의사선생님말씀대로 원글님의 면역력 혹은 자연치유력을 믿으시고 차분히 맘 가라앉히고 기다려 보세요...

  • 3. **
    '04.9.21 2:30 PM

    원글님의 궁금증엔 도움이 못되지만 혹시 오해하시는 사항이 있을까봐서요.
    우리가 병원에 가면 일단 접수를 하고, 진료기록부를 만들거나 찾은다음, 문제가 생긴 곳을 보거나 혹은 다른 수단으로 진찰하고, 환자의 여러가지 다른 상황들, 건강상태등을 물어보고, 지금 당장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약이 필요한지 혹은 필요없는지 등등을 판단하여 환자에게 말을 해 주고, 진료기록부에 기록을 하지요. 처방전이 나오건 안나오건 앞의 과정은 어느 누구나 다 지나치는 과정일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기본 진찰료에 해당되는 것이 3000원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이 3000원을 안받으면 오히려 의료법상 걸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냥 늘 오는 환자에게 호의로 그렇게 하는 의사들도 있지만 그건 그냥 호의일 뿐이지요.

  • 4. 은초롱
    '04.9.21 3:20 PM

    고무장갑안에 얇은 면장갑을 사용하세요.
    면장갑은 가끔 삶아주시고요.
    세제는 생협에서 나오는 주방세제( 물사랑) 사용하시면 일반세제보다는 덜 자극이 될것 같아요.
    그리고 약국에 가시면 카우저비누라고 있어요. 인터넷 검색하셔도 되구요.
    그 비누 사용하시면 주부습진 있으신분들 좋아요.
    연고에 들어있는 스테로이드제제는 태아성장에 장애가 되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사용 안하시는게 좋아요.혹시 모르잖아요.

  • 5. 아름드리
    '04.9.22 4:00 PM

    저도 주부습진이 있었던 경험이 있드랬는데 피부과가서 연고 바르고 주사 맞으면 확실히 빠른데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제 경험으로는.. 세제가 절대 손에 닿으면 안되고요 물도 자꾸 만지면 쉽게 낫지 않으므로 고무 장갑은 필수(속에 면장갑도 필수)로 끼고 보습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수시로 로션을 발라야 하고 저는 밤에는 보습핸드로션에 베이비오일 섞어서 발라주고 (귀찬으면 콜드크림을 듬뿍바르고) 면장갑 끼고 잡니다..낮에도 바르면 좋지만 일하기가 나빠서리 . 이렇게 며칠하면 좋아지던데요... 저의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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