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엘리사가 한 과부 근데 남편이 남긴 빚으로
두아들이 종으로 팔릴 위기에 처한 여자를 만나죠..
여자가 도움을 청하니
당신 집에 있는게 뭐냐고 묻고
여자는 집에 기름한병이 있을 뿐이라고 답하죠.
그러자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최대한 많이 빌리라
빌린 그릇에 기름을 담자 그릇마다 다 담겼고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도 많이 남았다고 하죠..
근데 이게 젊어서는 기적이라는게 와닿았고
기름병과 그릇은 내가 준비하면 기회가 오는구나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구나 이렇게 들렸는데요
지금은 그 여자의 '순종의 무게'가 더 크게 와닿네요
사실 빚때문에 아들을 잃게 생겼는데
갑자기 뭐가 있는지 묻고
그릇을 빌리라는 말은 문제해결과 동떨어진
엉뚱한 주문처럼 들리고 비논리적인데요
그 이해할 수 없는 주문을 그대로 실천합니다.
길이 보여야 길을 가겠다
따져보고 이익이 되면 이해가 되면 가겠다고 아니고요
그냥 말도 안되는 주문을 행하는데요
용기와 믿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성경은 연륜이 생기면서 삶의 틈새로
조용히 비집고 들어오는 빛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