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치매셨는데 집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게 해서 시어머니는 마음에 한이 있으세요. (저 결혼 전)
그런데 시아버지께서는 본인 부모님만 불쌍하다며(시외할머니는 잘 찾아뵙지도 않으셨음, 돌아가셨는데 상 치를 때불성실하심.) 갑자기 선산을 만드시고 가꾸신다며 먼 길을 다니고 계시네요.
시어머니는 열 받으셔서 따라다니시지도 않아요. 요즘도 외식 싫어하셔서 집에서 삼시 세끼 다 드시려고 하고 부인(저의 시어머니)에게 고마워 하거나 귀하게 여기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그저 투덜거리실 뿐)
이번에 찾아뵈었는데 족보를 펼쳐서 누군지도 모를 분들에 대해 설명을 하시고 또 하시고.... 옆에서 시어머니는 듣기 싫어서 끊으려고 하시고... ㅠㅠ
이제는 저희 남편에게 선산 관리를 은근슬쩍 함께 하자시는데..... 없던 선산을 만드셔서 굳이 일을 만드시는지.... 화가 나네요.
남편에게 그런 책임이 우리 아들에게 내려오면 못 참는다고 소리쳤네요. 완전 산골에 그렇게 멀리있고 멧돼지도 나온다는 곳에 왜!!!!! 일을 만드시는지 열받아요.
난 위험한 그런 곳에 우리 아들 안 보낸다고 했어요.
그럴 기운이 있으시면 시아버지랑 남편이 옆에 있는 시어머니를 챙기는 게 맞지 않나요? 돌아가신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불쌍하다고 시어머니는 신경도 쓰지 않고 남편에게까지 책임을 지우려고 하시니 정말 화가 나네요.
남편에게 그런거 할 거면 어머니랑 맛집이나 가라고 소리쳤어요. ㅠㅠ
진짜 좋은 조상이고 어른이면 후손들이 앞을 보고 발전하게 해야지 누군지도 모를 과거 인물에 집착하게 해야 하나요?
책임만 계속 강조하시는데 돌겠어요. ㅠㅠ (재산은 바라지도 않음) 선산 물려주시면 싸운다고 했네요. ㅠㅠ 휴우
(전에 갑자기 우리 아들에게 선산을 물려주신다고 해서 남편이랑 싸움/ 무슨 책임을 본인 아들도 아니고 손자에게 떠넘기냐고요!)
화가 나서 여기 하소연해봅니다. ㅠㅠ
열 내서 죄송하고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