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네시에 출발해서 동해바다왔어요
도착하니 일곱시 하하.
아침부터 등대 방파제 손잡고 걸으며
내맘도 파도처럼 좋아서 출렁이데요.
이른 점심으로 순두부먹고
북쪽으로 바닷길을 쉬엄쉬엄 드라이브.
바다는 이런거지.
해변마다 기웃거리고 솔밭마다 의자펴고.
커피마시고 사진찍고
갈매기 새우깡도 줘가며.
체크인 네시.
씻고 환복하고 다시 바다.
하염없이 바다보기 파도보기. 원없이.
저녁먹고 바닷가 노래공연에 박수치다
피곤해서 자자. 누웠더니만.
침대는 딱딱해
벼개는 너무높아. 수건을 베고 누웠더니
거슬리는 섬유유연제 냄새 윽.
낼모레 칠십인 남편은 세상 꿀잠인데
나는나는 어쩌나.
이 야밤에 차에 올라 누워보니
아. 여기가 천국인듯.
그런데 내 피곤과 잠은 어디갔노.
아.. 이러다 날새겄네요 ;;;
나도 이 나이 먹고서야 명절노동에서
벗어났단 말입니다 우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