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잡채 처음 해야하는 며느리인데
잡채를 아직 한번도 안 만들어 봤네요.
간단하게 원팬 잡채라고, 조리법이 나오는데
조리법 대로 하면 정말 간단할 것 같기도 해요.
아니면
옛날 어른들의 정석으로 불리던 각각 재료 볶아서
마무리로 장갑끼고(뜨거우니까) 각 재료 버무리는 방식
이랑..
맛의 차이나, 식감의차이 같은게 있을까요?
제가 잡채 담당이고
동서는 전부치는 담당이라(동서는 솜씨가 좀 좋아서)
어떤 방식으로 할까요?
장단점 있을까요?
저 잡채 처음 해야하는 며느리인데
잡채를 아직 한번도 안 만들어 봤네요.
간단하게 원팬 잡채라고, 조리법이 나오는데
조리법 대로 하면 정말 간단할 것 같기도 해요.
아니면
옛날 어른들의 정석으로 불리던 각각 재료 볶아서
마무리로 장갑끼고(뜨거우니까) 각 재료 버무리는 방식
이랑..
맛의 차이나, 식감의차이 같은게 있을까요?
제가 잡채 담당이고
동서는 전부치는 담당이라(동서는 솜씨가 좀 좋아서)
어떤 방식으로 할까요?
장단점 있을까요?
혹 시댁식구 미각이 뛰어나면 따로 하세요.
차이가 좀 나요.
요리는 정성들인만큼 차이가 나요.
원팬 잡채는 잡채 좋아하는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먹는 치트키....
과정이 줄어들면 당연히 맛 차이 나죠
그건 만고의 진리입니다
맛을 좀 손해보더라도 편리하게 해먹자고 간단 버전들이 나오는 거지만, 그게 복잡한 원래 음식하고 맛이 똑같을 수는 없어요
익는 온도가 다른 재료들을 한번에 넣어 요리하려면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잡아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게 못하죠.
너무 익어서 물렁하고 누렇게 되거나 퍼지거나 합니다.
바로 해서 바로 먹으면 대충 하셔도 되는데
가져가거나 두고 먹거나 하시려면 각각 볶고 당면도 볶아서 졸이고 하셔야할거예요.
고기 볶고. 모든 채소 볶고..당면 삶아서ㅜ간하고
이렇게ㅜ3개 통으로ㅜ 만들어 가서
시집에서 당면과 고기 살짝 더ㅜ볶아서 따뜻하게 한 후
채소와 합칩니다
시집에 가져갈거면 원팬잡채 추천하지 않습니다.
각각 따로 볶아서 나중에 합치면서 무치세요.
이때 간만 잘 맞추시면 돼요.
간은 시간 지나면 싱거워질수 있어서 이거 감안하셔서 하시면 돼요.
만약 자신 없으시면, 119님 처럼 재료 따로 볶아서 가져가고
시가에 가서 무치면서 시어머니나 다른 식구들에게 간 봐달라고 하면서 하셔도 돼요.
할 줄 몰라서 갖고 왔다고 하지 마시고, 바로 해서 먹어야 맛있을것 같아서 이렇게 준비해왔습니다 하세요.
시가가 너무 바쁘고 번잡하지 않으면 당면도 시가에 가서 삶는게 더 맛있을것 같아요 (저는 평소 이렇게 해요. 따뜻할때 바로 먹어야 맛있어요).
특히나 원팬은 식으면 당면이 덩어리져요.
손이 많이 가도 옛날 방식으로
각각의 재료들 따로 볶고
당면 삶아서 미지근한 물에 한 번 행궈서
양념하는게 식감도 좋고 덩어리지지 않아요.
원팬 잡채는 가족들끼리 딱 한끼 간단하게 먹을 때에만 하고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자리엔 전통 방식으로 할 수 밖에 없던데요?
일단 양이 많은데 그걸 한꺼번에 팬에 다 넣고 볶으려면
엄청나게 큰 팬을 써야 하고 손목 아파 못 휘저어요.
그리고 각각 재료가 익는 시간도 다르고 색감을 살려야 하는 음식이라서 따로 볶는 거에요.
그리고 남쪽 지역은 날씨가 덥기 때문에 좀 짜게 간하고 당면까지 볶는 방식의 따뜻한 잡채를,
서울 경기 지역은 고명먼 볶고 당면은 삶아 덜 짜고 대신 좀 달게 무쳐서 차게 먹는 방식이고요.
그러니 원글님이 자신 앖으시면 고명만 볶아서 가져가고 당면은 시가에서 삶아 그쪽 방식대로 조리하면서 간은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