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다들 해외 나간 거 아니었나요??
집 앞에 유명한 반찬 가게가 있어요.
평소 우리 부부만 있다 아이들이 집에 와서 며칠 먹을 것만 사려고 어슬렁 나갔는데
오픈 전인데도 앞에 6명 대기.
웃긴 게..저랑 남편은 10시 오픈인 줄 알고 9시 50분에 집에서 나간 거거든요. 근데 10시 30분 오픈이래요.
그 이후는 우리 뒤로..차가 들어오는데 주차도 하기 전에
헐레벌떡 내리는 아줌마 아저씨들, 애들까지 동원한 집은 줄 보고 빨리 가라 그랬는지 저기서 막 달려오고.
오픈 시간 다가오니 줄이 한 백미터는 되는 듯.
기다리면서 들은 얘기는..
ㅡ어제도 11시에 왔는데 다 팔리고 없었다.
ㅡ사는 건 어떻게 샀는 데 계산 줄이 너무 길더라.
ㅡ어떤 가족은 너는 전, 나는 생선, 남편은 나물 집어와 작전짜고 그 와중에 녹두전은 꼭 사와! 이러고.
어떤 분은 핸폰 보고 걸어오다 줄을 보더니 (줄이 주차한 차들에 가려져 있어요)
허억~~~소리를 지르며
전화를 겁니다 ' 어 난데~오늘 못 살 것 같아 차 빼!'
ㅎㅎ
두둥~~문이 열렸습니다.
우리도 들어가서 저는 나물 고르고
남편은 전 종류 골라오고
약밥과 식혜를 겟해서
오..제가 1번으로 계산대에 섰습니다.
얼른 계산하고 나와보니
밖에 아직 입장도 못한 분들의 부러움의 시선이..ㅎㅎ
어르신들도 많은 것보니 명절 분위기 많이 바꼈나봐요.
저희도 그냥 외식하거나 여행하거나 그러고
명절 음식 안한 지 몇년 됐거든요.
재미있는 반찬가게 풍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