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미국 세컨더리 룸 끌려간 경험

.. 조회수 : 3,060
작성일 : 2025-09-13 17:33:19

조지아 사태 이후로 

세컨더리 룸 끌려간 경험 많이 쓰시기에 저도 껴봅니다.

 

애들 어릴 때

아마 큰 애가 7살쯤 되었던 거 같으니까 마흔 

안 되었을 때네요.

 

언니가 보스톤 살았는데 직항이 없어서

뉴욕으로 들어갔어요.

 

애들 둘 데리고 한국에서 뉴욕까지 갔으니

원래도 잘 안꾸미는데다 얼마나 초췌했겠어요?

 

나보고 애 둘 데리고 저리로 가라기에 

아무 생각 없이 가라는데로 갔더니

거기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에요

장발에 기타 든 사람,

지금 길거리에 내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노숙자 필이 나는 사람들

 

나를 왜 이리로 보냈나 생각하고 있는데

여권을 내놓으라고 하고

뭘 물어보는데 내 대답은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여권을 가지고 나갔다가 

들어오더니

가라고 하기에 나왔어요.

 

아마 여권으로 뭔가를 알아본 것 같아요.

 

아마 후줄근한 여자가 애둘 데리고 있으니

미국에 불법체류하려고 왔나 의심받은 듯

----

한번은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짐 찾고 갈아타는데

어떤 한국 청년을 끌고 가다가

말이 안 통하니 나보고 영어 하냐고 물어보더니

그 한국 청년 통역을 시키더라고요

 

미국에 왜 왔냐고 물어서 그 청년한테 물어봤더니

방학때 미국 애들한테 태권도 가르치고 돈 벌러 왔다고

아주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대답하면 안 될 것 같아서

한국말로 비자가 뭐냐고 물어보니 아예 그 뜻을 모르더라고요
청년이랑 내가 한국말을 나누니 다시 데리고 가려고 하기에

너 저기로 끌려가면 미국에서 돈을 받는 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 다음엔 어찌되었는지 

--------------

한번은 호주에서도 잡힌 적이 있네요.

내가 범죄자 상인가? 이 글을 쓰면서 불현듯 ㅎㅎ

그래서 와이 미?

그랬더니 그냥 랜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몇가지 조사하더니 풀어주더라고요. 

----------

남편이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잡힌 이야기는 생략할게요 

쓰다보면 열받을 것 같아서

IP : 122.43.xxx.1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3 5:42 PM (175.223.xxx.9)

    이름이 겹쳐서일듯 합니다.
    한국인들 진짜 이름 너무 겹쳐요.
    저희 조카가 김서윤인데
    한학교에 몇 명씩 있어요.
    김이박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
    저랑 남편 해외다녀도 세컨더리 룸 한번도
    안 갔는데 생각해보니 성이 좀 독특해요.

  • 2. ...
    '25.9.13 5:54 P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저도 살면서 저랑 같은 이름 한번도 만난 적 없어요.
    그래서인지 스무살 때부터 30년 넘게 유학, 여행, 출장으로 많은 나라들을 방문했지만 한번도 진실의 방으로 끌려간 적은 없는 것 같아요. 혼자 다닌 적도 완전 많았지만...

  • 3. 한국인구
    '25.9.13 6:01 PM (175.223.xxx.9)

    한국인구 50%가 김이박이랍니다.

  • 4. WiseTree
    '25.9.13 7:29 PM (125.248.xxx.251) - 삭제된댓글

    이름에 문제가 있어서 맞아요
    저는 괌에서 험악한 분위기로 갔는데
    내 이름의 옛날 미국 비자하고 새 여권이름이 띄어쓰기가 달라서
    다른 사람으로 오인한것 같다고 한국인 통역사가 살짝 말해주더라구요

  • 5. 도람푸는
    '25.9.13 7:35 PM (218.48.xxx.143)

    입국장 세컨더리룸 잠깐 들어가본 사람들 다들 무서웠고 기분 진짜 나빴다는데.
    조지아에서 끌려가셨던 우리 기술자분들 얼마다 멘붕이셨을까 싶네요.
    쇠사슬로 묶어 끌고가질 않나 아니 뭐 중범죄자냐구요.
    경미한 비자위반이라며 일주일이나 구금시키나요?
    제일 빡친게 다음날 풀어주기로 해놓고 하루 더 연장 시킨거요.
    진짜 세컨더리룸 1시간도 짜증나고 미치겠는데.
    도람푸가 한국에 남아달라며 하루를 더 감옥에 가뒀으니
    도람푸야~ 너도 꼭 감옥 체험해보길 바란다.

  • 6. 윗님
    '25.9.14 6:27 AM (180.68.xxx.158)

    기원에 저도 보태요.
    트왕 노릇 4년이다~
    천년만년 못 해
    고대~로 돌려받기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3191 중등 맘들.. 애들 교과 공부 미리 다 공부해 두시나요? 28 .. 2025/09/13 2,869
1753190 은중상연 언제부터 재밌어져요? 9 12 2025/09/13 3,862
1753189 하버드 현각스님 한국에 없나요? 5 숭산 2025/09/13 2,614
1753188 멍이가 밤에만 바닥에 오줌을 싸요 10 걱정 2025/09/13 1,066
1753187 음식 이것저것 손 크게 만들어 내는 사람 보면 1 @@@ 2025/09/13 1,834
1753186 넷플 드라마 은중과 상연 넘 재밌어요 쫄깃쫄깃 7 몰입감대박 2025/09/13 4,478
1753185 다큰 자식땜에 남편이랑 싸웠네요 3 ㄴㄴ 2025/09/13 4,454
1753184 아직까지 계엄과내란에 사과조차 하지 않은 뻔뻔한 국힘보다 1 ... 2025/09/13 712
1753183 6등급 아들 수시접수하고 착찹한 마음.. 17 .... 2025/09/13 3,988
1753182 미국의 유일한 제조업이 10 ㅋㅋㅌㅊ 2025/09/13 3,925
1753181 1박 여행도 바퀴달린 캐리어가 편하네요 10 ㅇㅇ 2025/09/13 2,801
1753180 내란의밤 거기 8 인의 국회의원 2025/09/13 1,159
1753179 부산에서 이거 얼마예요 ... 17 ........ 2025/09/13 4,342
1753178 옴모! 더 글로리 손명오!!! 11 옴모 2025/09/13 5,216
1753177 이태곤 조윤희 결혼했어요? 18 현소 2025/09/13 37,058
1753176 나경원 "국힘 대표까지 개딸과 민주당이 뽑을 판&quo.. 18 ... 2025/09/13 2,052
1753175 어려서 귀에 익숙했던 팝송들요 1 ㅇㅇㅇ 2025/09/13 940
1753174 금감원 직원들의 불만은 뭔가요? 12 금감 2025/09/13 3,144
1753173 코스트코 알짜 상품들 자꾸 사라져요 46 코스트코 2025/09/13 14,628
1753172 남편과 대화중 박장대소 ㅋㅋ 9 이억원 2025/09/13 4,660
1753171 분야별 결과물에 노력이 미치는 영향  ........ 2025/09/13 508
1753170 차 갖고 제주도 가신 분들요 12 2025/09/13 2,260
1753169 167에 57인데 똥배가 너무 툭 나왔어요 5 루이 2025/09/13 3,674
1753168 이사하고 처음 뭐해주면 좋아요? 1 이사요 2025/09/13 1,018
1753167 사마귀요 3 ... 2025/09/13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