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걱정, 근심, 불안, 후회가 많아요.
매사 자책감도 크구요.
삶의 기본적인 조건이 나쁘지 않은데도
늘 최악의 경우만 생각합니다.
또 모든 선택이 너무 어렵고..
손해 보기 싫고 시행착오 두렵고요.
완벽한 선택은 없는 걸 알면서도
좋은 선택을 위한 너무 많은 생각들이 결국 엉뚱한 선택을 하게합니다.
모든 선택을 잘하고 싶다보니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근데 그러한 생각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겠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여러 생각들..
그 끝은 항상 자신에 대한 자책..
모든 나쁜 결과는 다 제 탓인것만 같아요.
어려서 부터 그랬어요.
남들이라면 나처럼 하지 않았겠지..
나는 미련해서 이런 선택을 했구나..
제 일상의 대부분은 이런 생각이 깔려 있어요.
갱년기가 되다보니 고유의 이런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이제 가슴까지 울렁 거리고 공황 증세 같은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상담도 생각해 보았는데 제 상태가 개선될 것 같지 않아요. 타고난 기질의 문제 같아서요.
최근에도 자녀 관련한 문제로 심사 숙고 끝에 엉둥한 선택을 해버리고
또 자책중에 있네어요.
지난 일을 잊어버리지 못하는 성격..
후회많고 자책 많은 성격..
더 잘했어야 했는데 더 잘하지 못했다는 가 너무 심해요.
평생 이러는게 너무 힘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