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같이 일한지 6개월 지나고 있어요.
나이 50이라는데, 혀짧은 소리 내고. 자식은 없다하고. 남편도 있다고 하는데.
사무적인 얘기만 하고 싶은데,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고 인생 얘기하자며...
이런저런 관심없는 이야기 늘어 놓아요. 젊을 때 무슨 일을 했다는 둥. 어디 여행가서 1년 살고 왔다는 둥.
결정적으로, 집이 두채라고 하기에... 제가 "본인 명의냐?" 했더니,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집이고 자기가 받을 거네요. 여기에서 이 사람에 대해 썩 좋아 보이지 않더라구요. 위선이나 포장이 있을 거 같은.
그래도, 동료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고 지내고 있는데, 엊그제...
추석에 뭐할 거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저는 남편과 취향이 맞지 않아 같이 여행가는 것도 별로라고 얘기 했더니. "애인을 만들어야겠네..." 이래요. 이런 농담들 편하게 하나요?
지난번에도 요즘 애인 없는 사람 없다는 둥. 그러길래, 참 개방적이구나 싶었는데.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할 수 없어서 . 참 싫어요 ㅠ 제가 고루한 가 싶기도 하고. ( 제가 3살 위에요. 남편있고, 자식2명 있고) 말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참 철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 .
어떻게 맞받아쳤어야 했을까요? 이런 부류의 사람 대처법 좀 공유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