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싫어했던 사람인데
아이 사춘기때 키우기 시작해 지금 제 껌딱지
16살노견.
어제 제가 밤을 꼴딱 새서 새벽에 자야할 것 같아
발밑에서 자고있는 강아지 몰래
잘 안여는 작은 골방으로 와서 자고
방금 문열고 나왔는데요.
세상에.. 문앞에서 자고 있네요.
어떻게 알았을까요?
이 방쪽은 거의 안오거든요.
평소엔 귀가 어두워 제가 나가도 못듣고
소파에서 자고 있거든요.
방금 문열고 나가니 일년만에 만나는 주인처럼
낑낑대고 꼬리가 떨어져라 쳐요ㅠ
개 싫어했던 사람인데
아이 사춘기때 키우기 시작해 지금 제 껌딱지
16살노견.
어제 제가 밤을 꼴딱 새서 새벽에 자야할 것 같아
발밑에서 자고있는 강아지 몰래
잘 안여는 작은 골방으로 와서 자고
방금 문열고 나왔는데요.
세상에.. 문앞에서 자고 있네요.
어떻게 알았을까요?
이 방쪽은 거의 안오거든요.
평소엔 귀가 어두워 제가 나가도 못듣고
소파에서 자고 있거든요.
방금 문열고 나가니 일년만에 만나는 주인처럼
낑낑대고 꼬리가 떨어져라 쳐요ㅠ
개는 사랑이죠.
오래되었지만 독립적이고 새침했던 내 강아지가 15살이 된 어느날 새벽애 도도도도 와서 제 방문을 두드렸어요. 잠귀 어두운 제가 자고 있었는데도 그대 그 소리를 듣고 그 날부터 하늘나라 가는 날까지 제가 거실에서 꼭 데리고 잤어요. 말은 못하는데 느낌상 아이가 그걸 원한다는 강력한 느낌이 와서요 지금도 그립고 보고싶어요
15살 노견 키우는데. 눈물나요
저희개는 반기는 건 오로지 먹을거 밖에 없지만 그래도 보고만 있어도 위로가 되요
주인을 무조건 의지하고 믿는건 강아지 밖에 없을듯
예쁘고 뭉클하고 마음이 아프고 그러네요
눈물나요.
잠시 샤워만 해도 꼭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 아이. 아직 3살밖에 안됬는데, 이렇게 이쁜 아이가 20년정도밖에 못산다는게 참 맘이 아프네요.
잇을 때 잘해줘야겠어요.
윗님 제가 요즘 그러고 있어요..
댓글보다 가슴이 울렁하네요..
19살이라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두어달전부터 급격한 변화에 힘드네요
이제 침대는 커녕 쇼파도 오르내리지못해 계단도 치웠고 잠은 거실에서 같이 자요
그러고보니 힘들었는데 침대를 오르내렸던것 같아 미안해요
이시간이라도 아주 길어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