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읽다보니 화가 가라앉고 진정 되었어요.
그리고 제글 다시 읽어보니 제가 아들의 생각까지 통제하려고 했구나 싶기도 했어요.
고마움 느낀 사람이 실천하면 되는데...굳이 아이를 통해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더군요.
아이의 자전거를 수리한거니 아이가 갖다 드리는게 모양새가 더 낫겠다 싶었거든요.
집에와서 아이랑 이야기 나누었어요.
당연히 커피 안드려도 되고 그분들도 안받아도 전혀 서운해 안할것이다. 다만 이 더위에 수리해 준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몇만원 비싼것도 아닌고 컴포즈 커피 두잔 3600원 충분히 기분좋게 드리고 싶었다고요
제가 어르신들 상대로 일을 하는데 나라세금으로 운영되는곳이라 어르신들은 무료로 배워요. 전 센터측으로부터 강의료를 받고요.
그 어르신들이 아이스커피 사오실 때도 많고, 여행다녀오시면 초콜릿 같은 선물도 주셔요.그럼 전 사무실 직원들이랑 나눠먹기도 하고 신기하고 맛있는 초콜릿이면 한두개 집에 가져와서 아이도 맛보게 주거든요.
그 얘길하면서 그분들이 빈손으로 와도 전혀 서운하지 않고, 뭔가를 챙겨줬다고해서 그어르신들에게 더 잘해주는것도 없지만 서로의 감사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너도 학생의 본분인 공부 열심히 하는게 당연한데 학교쌤이나 학원쌤이 공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쁘다며 아이스크림 사주는것도 마찬가지다. 뭐 그런식으로 얘기했더니 엄마 생각도 존중한다며 마무리 됐어요.
댓글에서처럼 저희 아이도 그런 오고가는 정다운 감정들이 스며들기를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