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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탁기 새로 샀어요.

슈퍼타이 조회수 : 2,513
작성일 : 2025-07-26 19:07:40

9년된 드럼세탁기가 덜컥덜컥 걸리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고장이 나서 수리기사를 불렀어요. 수리비 20에 새로 사는게 낫다는 권고에 드럼이나 통돌이냐로 하루 각잡고 검색을 했어요.

거의 이건 아빠냐 엄마냐의 문제라는데(저한텐 아주 쉬운답인데..) 세탁기 바꾸는 이유가 뭘까를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 이불세탁이 잦다(이불스타일이 차렵임- 물먹으면 드럼이 가끔씩 못돌림)

@고무패킹에 곰팡이 물때(제가 수시로 청소해도 잘 안닦여서 사람 불러야 된다는데..) 

 

이두개가 가장 컸어요. 근데 하다보니 통돌이도 미역나온다는 얘기도 제법 있고.. 계속 고민하다 이불빨래에 그리고 통돌이에 불림기능이 아주 좋아보이더라고요. 그래서 19kg 통돌이사서 엊그제부터 신나게 빨래돌리고 있어요. 오늘은 소파 쿠션 싹 빨고 내일은 커튼 빨려고요.ㅎㅎ

 

 집에 아기세탁기 통돌이도 있는데 가끔 먼지가 뭉쳐있어서 어쩌나 했는데 세탁기가 작아서 인거같고 큰거는 훨씬 덜합니다.(이불 하나에 약간 먼지뭉침 발견) 요즘건 스스로 빨래무게를 재서 물높이를 조절해서 물도 덜쓰고요.(드럼보다는 확실히 많음) 

 

원래 제가 새로운 제품사면 며칠은

하염없이 예뻐해주는데 통돌이도 어찌나 기특한지

계속 세탁이 돌아가는 안에 쳐다보고 있으니 아들이 그만좀 보라고. 세탁기 부끄러서 일못한다고.. 예전에도 가습기사고 가습기 분무하는거 한참보고 건조기사고 돌아가는가 하염없이 바라보고 ㅋㅋ 

전 왜이렇게 기계 일하는거 보는게 재밌는지 모르겠어요.. 

 

이더위에 통돌이에는 분말이 더 좋다고 해서 분말도 사료포대만한거 하나사오고..

 

세탁하는거 싫어하는데 당분간은 뭘더 돌려볼까 부지런히 살거 같습니다. 

 

 

IP : 118.33.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하셨어요.
    '25.7.26 7:18 PM (39.118.xxx.199)

    19년차 트롬.
    전원 버튼이 잘 되지 않아
    저도 조만간 바꿔야하지 않나 싶네요.
    저도 통돌이로 사 볼까 싶어요.
    구옥인데다 디자인 좋은 시그니처 라인들은 뭐 필요하나 싶어서..

  • 2. ㅎㅎ
    '25.7.26 7:26 PM (49.1.xxx.74)

    기숙사 동전세탁기로 드럼 작동하는 거 1시간 내내 들여다 봤던 기억이 나네요. 물도 조금 쓰면서 세제가 제대로 헹궈지려나 못미더워서..ㅎ
    결국 짧은 코스 세제없이 한 번 더 돌렸네요.
    지금은 통돌이로 물에 푹 담가 빠니까 속이 다 시원해요ㅎ

  • 3. 꿀잠
    '25.7.26 9:31 PM (106.101.xxx.54)

    저도 이불빨래했다가 아예물이 묻지도 않은 부위가 있는 것을 보고 다시통돌이로 돌아왔어요 저는 통돌이가 100배 좋음

  • 4. ..
    '25.7.26 9:42 PM (211.36.xxx.182)

    통돌이에는
    다이소에
    세탁 먼지 거름망 좋아요
    아시는지 모르지만요

  • 5. ㅋㅋ
    '25.7.26 10:01 PM (125.188.xxx.13)

    저도 통돌이 사서 하염없이 예뻐해주고 싶네요.

  • 6. 최상의 조합이..
    '25.7.27 12:32 A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이불빨래용 통돌이에다
    평상복용 소형드럼이라 하더라구요.

    저도 세탁기바꿔야하는데 2주마다 이불 잘 빨리는걸로 사고파요.
    최근에 무거운거 다 버리고 빨래하기 편한걸로 남기고 교체중...

    19키로통돌 검색들어갑니다.
    후기들어올때 사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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