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을 보고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써봅니다
제가 편의점을 하는데 여기서 주말이틀만
일하던 여대생이 있었어요
전문대를 다니고 있었는데 성격도
밝고 친절해서 참 마음에 드는
몇안되는 학생이었어요
가정 형편 어려워서 용돈 벌어서
쓴다면서 폐기나는것 맛있는거 있으면
엄마 갖다주고 싶다고...
암튼 걔도 엄마생각 끔찍하게 하는 그런 딸이라
엄마가 급하다고 하면 가불도 하고 그랬거든요
걔엄마가 오며가며 인사하고 안면트고 그러더니
어느날 딸없을 때 와서 시장나왔는데
지갑안가져왔다고 5만원 빌려달라는걸
시작으로 잊을만하면 와서 이핑계 저핑계로
십만원 이십만원 빌려가더라구요
딸한테는 절대 비밀로 해달라고 하면서요
설마 딸이 여기서 일하는데 안주겠냐
내가 급여에서 깔수도 있는데 주겠지
이런생각으로 빌려줬는데
결국 못받았고 애한테도 얘기는 안했어요
주15시간 이하라 퇴직금 대상은 아니지만
몇년간 열심히 일해준 아이 퇴직금 준셈치자
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그런 엄마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