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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너무 행복해요(펑예)

자랑글 조회수 : 5,736
작성일 : 2025-04-08 10:11:04

결혼 10년차

삶이 너무 안정되고 행복해요.

 

남편과 출퇴근 시간 같은데,

제가 좀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애들 밥주고 씻기고 설거지까지 싹 해놔요.

항상 저 하고 싶은거 사고싶은거 다하라고 해요.

돈관리도 제가 다해요. 

 

운동 주2회 가는데 운동가서 스트레스 다 풀고 오고,

악기 레슨 주2회 받아요.

주말엔 마사지 받고,

애들이 어리다보니 같이 놀러다니고, 부모님댁 방문하고 그런 일상인데...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어서 저절로 미소 짓게 되요.

 

저희 부모님..저 어릴때 부부싸움 자주 하셔서 결혼하면 그렇게 사는줄 알았는데

남편이랑 싸운것도 손에 꼽을 정도로 기억 안나고,

남편이 저를 대장님 장군님 이렇게 불러주는데, 그것도 좋아요.

 

제 생일이면 미역국 끓여서 아침 차려주고,

자기 용돈모아서 소소한 선물도 해주고,

결혼기념일마다 앨범 만들어서 선물해줘요.

저 주민센터 운동하는데서 발표회 같은거 하면...유일하게 저희 남편만 꽃다발 들고 와요.

 

자기 회식때는 나 먹으라고 밥도 해놓고 메모도 써놓고 나가요.
모임 생기면 자기 가도 되냐고 꼭 물어보고 가요. 제가 가지 말라고 하면 정말로 안가구요.

 

남편이 잘해주니까,

저도 고마워서 잘하게 되요. (남편이 이걸 알란가는 모르겠어요.)

다음생에 태어나도 우리남편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나랑 만나줘서 너무 고마워요.

 

 

 

 

IP : 180.81.xxx.24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25.4.8 10:11 AM (211.60.xxx.180)

    원글님 복 많으시다!
    자랑계좌 입금도 잊지마세요! ㅎㅎㅎ

  • 2. ...
    '25.4.8 10:12 AM (202.20.xxx.210)

    멋짐요.. 부러우면 지는 건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3. 그러면
    '25.4.8 10:13 AM (172.224.xxx.30)

    펑하지 마세요. 살기 힘든 얘기도 있고 좋은 얘기도 있고. 여긴 다 있어요. 그래야 하고요. 복이 많으십니다.

  • 4. i오
    '25.4.8 10:13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출퇴근 시간이 같고 일주일에 네번 뭘 배우고 주말에 맛사지면
    저녁 시간 주말은 거의 남편이 전담하시나봐요.. 아이들이 어린데 대단하시네요.

  • 5. 소중한사람
    '25.4.8 10:14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펑하지마세요.
    부럽습니다.

  • 6.
    '25.4.8 10:14 AM (58.140.xxx.20)

    기분 좋은글.

  • 7. ..
    '25.4.8 10:15 AM (182.209.xxx.200)

    부럽네요. 계속 행복하시길.
    글 지우실거면 답글 달지말걸 그랬나.
    둘 다 잘 하면 돼요. 한 쪽이 나만 고생해, 나만 잘해줘 이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서로 계속 사랑해주고 배려해주면 되죠.

  • 8. 베티
    '25.4.8 10:16 AM (222.109.xxx.143)

    축하드립니다????????????????

  • 9.
    '25.4.8 10:18 A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10년 전쯤에 이런 글 썼던 거 같아요.
    지금도 굉장히 좋은 남편이지만 결혼 30년 되니 지금은 따로 살면 편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실컷 누리세요

  • 10. ...
    '25.4.8 10:19 AM (119.69.xxx.167)

    전생에 독립운동하셨나봐요~~
    난 나라를 팔아먹었나ㅠㅠ

  • 11. 에휴
    '25.4.8 10:21 AM (122.36.xxx.85)

    저도 나라를 열댓번 팔아먹었는지... ㅜㅜ

  • 12. ㅎㅎㅎ
    '25.4.8 10:24 AM (222.108.xxx.61)

    기분좋은 글 잘 봤어요~ 행복한 원글님 덕에 저도 잠시나마 흐믓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많은 부부들이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이렇게 행복하면 참 좋겠어요~

  • 13. ㅇㅂㅇ
    '25.4.8 10:24 AM (121.136.xxx.229)

    관식이 같은 남편이네요 정말 복이 많으세요

  • 14.
    '25.4.8 10:27 AM (118.235.xxx.228)

    애들 어린데 주4회 저녁시간 비우는건 좀 그런데요…?
    육아가 지금은 노동인데 지나고 나면 정말 빛나는 시기예요

  • 15. 노을
    '25.4.8 10:29 AM (106.247.xxx.197)

    똑같은 상황이어도 일상이 단조롭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원글님이 도화지 같은 사람인가봅니다. 좋은걸 좋은것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복하다고 느끼시고.

    저는 나이 먹으면서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는것, 그 자체가 대단한 능력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계속 행복하세요. ^^

  • 16.
    '25.4.8 10:30 AM (211.234.xxx.102)

    지우지 마세요
    이런 행복 기운 많은 사람들이 받으면 좋죠~~^^

  • 17. 흠흠
    '25.4.8 10:33 AM (122.44.xxx.13)

    와~~ 진짜 다정하고 좋은 남편만나셨네요
    행복이 전해져옵니다~♡♡

  • 18. ...
    '25.4.8 10:35 AM (1.237.xxx.240)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네요

  • 19. ㅁㅁ
    '25.4.8 10:37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에너지 자체가 반짝반짝일거같음

    보통은 비슷한부부가 잘살죠
    좋은 사람인거 알고 같이 좋은 배우자가 되는거

  • 20.
    '25.4.8 10:45 AM (106.102.xxx.161)

    자기 아내한테 우리 공주님, 우리 공주님 하는
    70대 초반 남자도 있어요.
    60대 초반 직장동료 남편인데 정말 평온하게 살아요.
    벌어둔 것도 탄탄하고...

  • 21. ...
    '25.4.8 10:45 AM (124.49.xxx.13) - 삭제된댓글

    여자에겐 로또맞은 저런 스타일의 남편이
    사실 대부분의 남자에겐 기본인 와이프였어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 세대의 워킹맘은 더 했어요

  • 22. ....
    '25.4.8 10:47 AM (124.49.xxx.13) - 삭제된댓글

    여자에겐 로또맞은 저런 스타일의 남편이
    사실 대부분의 남자에겐 기본인 와이프였어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 세대의 워킹맘은 더 했어요
    한국에서 여자와 남자에게 주어진 삶이 이렇게 불평등했다는게 느껴지네요

  • 23. 주4회
    '25.4.8 10:52 AM (121.155.xxx.78)

    취미 활동은 너무 많은거 아닌가요.
    하루 빼고 매일인데...

  • 24. 원글
    '25.4.8 10:57 AM (180.81.xxx.245)

    취미생활 주4시간인 셈이죠.
    운동은 딱 저녁밥 먹는 시간이라 애들 케어 어느정도 해놓고 나가는 편이고 (씻기고 아빠랑 밥먹게끔..)
    악기는 퇴근하고 바로 하고 와서 같이 밥 먹어요.
    남편 애쓸 생각에 가서 최대한 열심히 하고 오고,
    집에 오면 그래서 더 잘하고 싶어져요.

  • 25. ....
    '25.4.8 11:01 AM (58.122.xxx.12)

    전생에 독립운동하셨나요? 기억 안나실려나요ㅎㅎㅎ
    너무 부럽습니다

  • 26. ..
    '25.4.8 11:03 AM (223.38.xxx.152)

    대박
    저도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봐요

  • 27. ㅁㅁ
    '25.4.8 11:11 AM (211.241.xxx.222)

    와 축하해요! 이런 고운 일상 평생 계속되길 바랍니다.
    저는 아쉬운 일상도 있지만 원글님이라도, 그리고 한분이라도 더 행복하면 얼마나 좋아요!
    82에 행복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

  • 28. 자몽티
    '25.4.8 11:40 AM (121.66.xxx.20)

    집도없이 주식몰빵해 돈 다 잃었는데
    하는 일도 바쁘지만 그냥 넘나 행복하네요
    날도 너무 좋구요 그냥 모든게 감사하고요
    행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님이 분명해요
    ^^

  • 29. 000
    '25.4.8 11:42 AM (39.7.xxx.191)

    관식이가 왜 거기 삽니까?
    다 가지셨네요

  • 30. ...
    '25.4.8 12:47 PM (117.111.xxx.251)

    남편분 넘 멋져요
    주위분들을 복받게 행복하게 만드는
    행복넘치는 가정이네요

  • 31. abcdef
    '25.4.8 12:48 PM (117.111.xxx.164)

    오!!! 복있다.

  • 32. 몬스터
    '25.4.8 1:44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엄청 미인이시고, 자기 관리 잘 하고 똑 부러지신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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