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딩 딸 이야기입니다.
생활의 모든 초점이 뮤지컬에 맞춰있는것 같아요.
남친 사귀는것도 관심없고 남자 배우 덕질이라 하나요, 그걸 일년에 한 두 명씩 바꿔가며 하는걸로 보여요.
덕질하는 배우 나오는건 같은 공연도 몇 번씩 보고..
동호회 친구들과 공연 후기 얘기로만 몇시간씩 통화하고.. 일년에 한두번 가는 여행도 그 동호회 여자 친구들과 다니고..
아니.. 무슨 10대도 아니고 대학까지 가서 이러는지 나원참.. 제 딸 혼자만 이러는게 아니라 동호회 비슷한 아이들이 있는것 보니 요즘 전반적인 문화(?)가 이런가요?
지난달에 대학로를 같이 간 적 있는데 거기 까페에도 온통 동호회 사람들끼리 공연, 배우 얘기만 하더군요.
고2때부턴가 뮤지컬에 빠지더니 3-4년째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입시는 잘 치뤄놓긴 했는데 지금은 그마저 휴학하고 알바하며 쉬는중이긴 하구요.
요즘 젊은애들 연애에 크게 관심없다 들었는데 맞나요?
제 딸이 특이 케이스인지 아니면 요즘 한 켠의 문화가 이런건지.. 여러 얘기 좀 들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