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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있으면 홀랑 다 써버리는 아이

ㅁㅁㅁ 조회수 : 5,708
작성일 : 2023-10-02 23:59:19

돈 이란 걸 도무지 주머니에 넣고 있지 못해요.

용돈도 주는 날 탕진

그래서 주기를 짧게 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쓰는데

소용이 없어요.

충동 조절이 힘든아이에요.

그냥 일단 눈에 들어오는거 먹고 사고 다 싸질러 버리고

그 다음엔 쫄쫄 굶더라도요.

 

어제는 집에 손님이 와서 5만원을 주고 갔는데

초6인  아이가 어제 오늘 다 써버렸어요.

친구랑 뭐 사먹고 사고 싶었던 거 사고..그럴 수 있죠.

그런데, 그 인형뽑기에 한 2만원쯤 쓴거 같아요.

그동안 그거 보일 때 마다 하고 싶어하는데

자제 시켰고,,어쩌다 한 두 번 맛만 보게 해줬거든요

돈버리는 거라고...

그리고 아이 성향상 그런 사행심? 드는 거 경계하고 있어서요.

 

어제 이미 인형뽑기에 한 1만 5천원 쓰고 하나 그지같은거 뽑아왔길래

이제 고만해라..잔소리 했는데

안하겠다고 하더니 오늘 가서 또 했네요. 

그러고도 자기가 다 잡은거 놓쳤다고 계속 아까워 하는데

진심 걱정스럽고 한숨나와요. 

저렇게 자제가 안될까..

한 두 번 하닥 안되면 고만 두어야지..오히려 거의 다 뽑았다고 아까워 하고

아주 다시 가서 할 기세네요.

 

너무 통제만 했다가는 손에 돈 들어오는 순간 나중에 더 큰 사고를 칠 것 같아서

조금씩 주고 조절하는 연습을 하도록 격려는 하고 있는데

몇년째 해도 진전이 없으니...저도 낙망이 되고...그렇습니다

IP : 180.69.xxx.1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활이든
    '23.10.3 12:07 AM (117.111.xxx.40)

    공부든 자제력이 있어야 말썽부리지 않고 성공해요.
    어릴 적에 바로잡아줘야 합니다.

  • 2. 그러니까요
    '23.10.3 12:12 AM (180.69.xxx.124)

    생활 전반에 걸쳐서 조절력이 많이 약해요.
    그걸 하나씩 자리잡으려니 다른 아이들의 10배의 에너지가 듭니다. 휘유...
    하고 싶은건 어떻게든..숨어서든 뭐든 일단 저질러야 하는 아이를 보고 있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그게 누적되다보니 가슴에 불이..

  • 3. ...
    '23.10.3 12:19 AM (14.46.xxx.97) - 삭제된댓글

    adhd 검사 해보세요.
    아님 그만이니까 검사라도...
    먼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adhd 테스트 해보시고 걸리면 병원 검사도 해보세요.
    마침 방금 이걸 봤어서요.

    https://youtu.be/1ilRvm8zNxE?si=1Xp40Kz4TphL8TIC

  • 4. ...
    '23.10.3 12:19 AM (14.46.xxx.97)

    adhd 검사 해보세요.
    아님 그만이니까 검사라도...
    먼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adhd 테스트 해보시고 걸리면 병원 검사도 해보세요.
    마침 방금 이걸 봤는데 이 글 읽었어요.
    이거 꼭 보세요.

    https://youtu.be/1ilRvm8zNxE?si=1Xp40Kz4TphL8TIC

  • 5. ..
    '23.10.3 12:45 AM (182.220.xxx.5)

    걱정 되시겠네요.
    지금 잘 가르쳐야죠.
    운동 가르치고 전두엽 활성화 시키도록 독서 명상 시키면 어떨까요?

  • 6. 음..
    '23.10.3 12:51 AM (211.211.xxx.149) - 삭제된댓글

    제가 그렇게 큰 아이였어요.
    저희 엄마가 한숨쉬고... 용돈도 안주시고.... 뭐 그러셨었어요.
    없으면 없는대로 안써요. 훔쳐서 쓰고 그러는거 아니니까.
    대신 있으면 다 쓰는 타입....
    받으면 그 날 다 써버리고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사 먹고
    연예인 사진 사고... 아주 난리부르스였죠. 떡볶이 잘 사고. 음료수 잘 사주고....

    지금도.... 그렇게 살아요.
    반면 제 동생은 손에 돈 들어가면 돈 안나오는 타입....

    결론은 제가 훨씬 잘 삽니다. 베풀면서요.
    저 어릴 때 돈 겁없이 쓴다고 했던 저희 엄마....
    겁없는 저 덕분에 화장품도 비싼거 쓰시고 여행도 비즈니스타고 가고 그래요.

    없다고 훔쳐서 쓰는거 아닌 이상 놔두세요.
    필요한 곳 생기면 알아서 모읍니다.

  • 7. ...
    '23.10.3 12:53 AM (14.46.xxx.97)

    adhd약이 집중력을 올려주니까 고딩들 중 정상인데도 성적 올리려고 먹는 학생이 있다고... 그럼 안되겠지만 그런 얘기도 들었어요. 혹시나 판정 받아도 약에 너무 부담 갖지 마시라고 적어봐요.
    위 영상에 충동조절 자제력 부족이 adhd 증상이라 해서요.

  • 8. 그냥
    '23.10.3 12:57 AM (211.211.xxx.149) - 삭제된댓글

    돈 다 써버리는 사람 나오는 웹툰 일부도 올립니다.
    혹시 이런 심리는 또 아닐지....

    https://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titleId=766848&no=3

  • 9. 짜짜로닝
    '23.10.3 1:29 AM (172.226.xxx.42)

    가진 돈은 몽땅 써라 라는 책도 있어요.
    http://aladin.kr/p/ePRu5

  • 10. 충동조절
    '23.10.3 1:32 AM (217.149.xxx.95)

    제대로 안되는건
    ADHD 일 수 있어요.
    병원가서 검사 받으세요.

    나중에 도박하고 게임하고 그럴 수도 있어요.

  • 11. 음..님같은
    '23.10.3 1:33 AM (1.229.xxx.228)

    저희 둘째가 그랬어요.
    세뱃돈 받고 며칠만에 다 쓰는 아이였죠. 용돈도 한 달씩 주다 금방 써버려 일주일씩 주는대도 이삼일만 지나면 오천원만, 만원만하며 구걸하고 다니고요.
    그러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를 하면서 딱 변하더라구요. 돈을 벌어보니 돈 무서운 줄 알게 된 건지, 커서 그런건지, 돈 쓰는 게 별 거 없구나 싶어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알바비 저금, 용돈도 저금하더라구요.

  • 12. ...
    '23.10.3 1:55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제 남동생이 딱 원글님 아이같아요.

    돈이 주머니에 있는 꼴을 못봤어요. 그리고 그게 평생 가는 것같아요.

    제 남동생은 폰비도 밀리고 밀려서 폰 끊긴다고 할 때 엄마한테 말해서 막고 막고를 반복했고 독립해서도 월세 안내다가 보증금 다 까먹고 그 때되서 엄마한테 도움 요청해서 막고 막기를 반복했고요.

    이거 진짜 쉬운 문제 아닙니다.

    저희집은 결국은 하다하다 부모님 명의 집에 들여보내고 나서는 아직은 문제가 없는 지경입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하루하루가 피가 마르는 상황이고요. 얘 자기 친구들 부모상에 조의금으로 엄청 쓰고 이ㅈㄹ하는 애입니다.

  • 13. Aaa
    '23.10.3 2:23 AM (112.169.xxx.184)

    아이와 함께 한달 용돈 사용처 생각해서 예산을 정해 월 용돈을 줍니다. 용돈기입장 제대로 작성하게 훈련시키고 매달 말에 용돈에서 아끼고 남은 비용에 따라 얼마씩 보너스를 줍니다.

    이렇게 하는 경우 애 성향에 따라 경제관념이 잡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근데 충동성향 강하면 답없긴할거예요ㅠㅠ

  • 14. ㅇㅇ
    '23.10.3 2:34 AM (118.220.xxx.58)

    뭐 돈 홀라당쓰는거야 커가면서 고쳐질꺼라고봐요
    어릴때 작은돈으로 더 큰행복느낄수있다고 저는그리생각하거든요
    (전 아끼고 저금했었는데 흔적도 없네요)
    인형뽑기때문에 걱정이신거라면.. 아이랑 대화를 해보셔요.
    뭐가재밌고 왜 못뽑아서 아까운지 인형을가지고와도 짐만되는데 갖고싶은 캐릭터가있는것인지

  • 15. ..
    '23.10.3 3:54 AM (121.131.xxx.116) - 삭제된댓글

    결핍감 같은 게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형제 중에 평생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어요.
    먹고 입는 거에만 집착하고 살아요.

    손위형제인데 어릴 적 명절에 받은 돈을 다
    써버렸다고 부모님께 맞으면서 울던 일이
    기억나구요,
    부모님은 무조건 아끼자는 주의여서
    저도 은연중에 소비에 대한 반발심 있어서
    가능하면 소득에 비해 최고급을 사려고 하는 쪽

    뽑기 그렇게 목 메면 좀 하게 하세요.
    지금 같은 상태에선 뽑기 하면서도 죄책감 느낄 것
    같아요.
    대신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잘 수용해주면 달라질 것도
    같아요.
    공부를 너무 강요했을 수도 있고

  • 16.
    '23.10.3 6:23 AM (160.238.xxx.75)

    인형뽑기 좋아하는건 갖고 싶은 인형이
    있어서가 절대 아니에요.
    그 아슬아슬함, 한번 더 하면 될거 같은 마음, 그런 도박 같은 심리 때문이라 그닥 좋은 행동은 아니긴 해요.
    저희 둘째도 님 아이랑 똑같은 스타일이에요.
    용돈을 주면 막 써요. 그래서 용돈기입장 쓰지 않으면 안 주는 걸로 했는데도 용돈 기입장도 안 쓰네요. 첫째랑 완전 정반대 성향이라 신기할 따름입니다 ㅠ
    돈 뿐만 아니라 공부도 마찬가지. 자제력과 계획성이 없어요. ㅠ

  • 17. ...
    '23.10.3 6:47 AM (124.50.xxx.169)

    크면 나아진다?? 원글님 경우는 안 그럴꺼 같아요.
    지금부터는 매일 용돈으로 바꾸시고 같이 용돈기입장 쓰는거 같이 하세요. 한달 2만원이 용돈이면 나누기 39 하시고요. 뭘 하고 싶으면 안쓰고 모아서 해 보는 연습을 시키세요. 그 모으는 과정의 고통과 기쁨을 느껴봐야 해요.

  • 18. 제동생
    '23.10.3 8:06 AM (220.122.xxx.137)

    여동생이 그랬는데 엄청 부자로 살고
    돈 사용을 우선순위에 맞춰
    조절 통제력 높아요

    성향인지 통제력 부족인지는 다르죠.

  • 19. 여러
    '23.10.3 9:07 AM (180.69.xxx.124)

    이야기 감사해요.
    Adhd 성향이 있어서 약 먹었는데 여러 이유로 중단했어요.
    전형적 adhd는 아니라고 의사가 그랬는데 그래서 그런지 별 효과는 없었고요.

    아이를 보며 불안해하는 내가 과잉 반응인지 몰라서 더 갈팡질팡인듯 해요

  • 20.
    '23.10.3 9:17 AM (210.106.xxx.119) - 삭제된댓글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딱 그런데요, 타고 나는 것 같습니다.
    타고 났다는 말은 생겨 먹은 게 그렇다는 거잖아요? 유전인거고요.
    돈도 돈이지만 음식 양 조절을 그렇게 못 해요.
    한 번에 얼만큼 먹을건지를 가늠을 못합니다.
    만두 몇 개 먹을건데 한 봉지를 다 구워 놔요. 암만 뭐라고 해도 소용 없고요.
    제가 봤을 땐 뇌에서 숫자에 대한 역할에 문제가 있나 싶습니다.
    저는 그렇게 이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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