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이란 걸 도무지 주머니에 넣고 있지 못해요.
용돈도 주는 날 탕진
그래서 주기를 짧게 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을 쓰는데
소용이 없어요.
충동 조절이 힘든아이에요.
그냥 일단 눈에 들어오는거 먹고 사고 다 싸질러 버리고
그 다음엔 쫄쫄 굶더라도요.
어제는 집에 손님이 와서 5만원을 주고 갔는데
초6인 아이가 어제 오늘 다 써버렸어요.
친구랑 뭐 사먹고 사고 싶었던 거 사고..그럴 수 있죠.
그런데, 그 인형뽑기에 한 2만원쯤 쓴거 같아요.
그동안 그거 보일 때 마다 하고 싶어하는데
자제 시켰고,,어쩌다 한 두 번 맛만 보게 해줬거든요
돈버리는 거라고...
그리고 아이 성향상 그런 사행심? 드는 거 경계하고 있어서요.
어제 이미 인형뽑기에 한 1만 5천원 쓰고 하나 그지같은거 뽑아왔길래
이제 고만해라..잔소리 했는데
안하겠다고 하더니 오늘 가서 또 했네요.
그러고도 자기가 다 잡은거 놓쳤다고 계속 아까워 하는데
진심 걱정스럽고 한숨나와요.
저렇게 자제가 안될까..
한 두 번 하닥 안되면 고만 두어야지..오히려 거의 다 뽑았다고 아까워 하고
아주 다시 가서 할 기세네요.
너무 통제만 했다가는 손에 돈 들어오는 순간 나중에 더 큰 사고를 칠 것 같아서
조금씩 주고 조절하는 연습을 하도록 격려는 하고 있는데
몇년째 해도 진전이 없으니...저도 낙망이 되고...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