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변 좋은대학 출신들 많은데
학벌 외모대비 중년에 인생 꼬인경우는 세경우가 많더라고요.
1. 회사원
진로를 비전문직 선택. 고시나 박사유학, 의전, 로스쿨 이런거 안하고
그냥 대기업이나 회사 들어간 동창들.
5년 10년후 후회 엄청 많이 했어요.
3040대에도 지금이라도 전문대학원 갈까 고민 많이 하고요.
공부만 잘하면 됐던 학창생활 대비
술마시고 사회성좋고 싸바싸바 잘해야하는 한국 조직에서 현타 많이 느끼더라고요.
학벌은 엔트리가 좀 쉬워질 뿐, 들어가서 학벌 빛보는건 아주 먼훗날 임원이후 일이기에
2. 결혼
결혼을 보통 비슷하거나 낮춰 가면 보통 후회했어요.
남편이 바람피워도 엄청 돈잘벌거나 그러면 참고사는 경우 많던데
그냥 비슷한 회사원이거나 아님 뭐 다른 참고살만한 이쁜구석 없거나
그럼 그냥 고민 안하고 이혼.
엄청 재고 따지고 늦게간 케이스들이나
아님 뭐 고민없이 난 신랑 뭐 하나만 봤어 이렇게 홀가분하게 결혼한 경우나
잘살거나 못살거나 비슷한것 같긴 한데
전자들이 아주 조금 더 잘사는것 같긴 해요.
그래도 고르고 골라서 폭탄 피하는경우가 많은듯.
아 그리고 부모가 반대한 결혼한 동기들,
부모와 어린시절 사이가 안좋았건, 상대 뭐에 홀려서 결혼했건
이런경우는 거의 대부분 안풀리더군요. 사이언스 수준.
3. 부동산
집 안사고 전세로 돌던 케이스들.
6,7년전부터 후회 엄청 했어요.
부모님이 물려주신 강남 혹은 서울 요지 팔고
경기남부 회사근처나, 아님 난 신도시가 좋아 깔끔하고 이렇게 옮기거나
아님 스카이 출신들 (특히 지방출신 개룡) 남자들 특유의 자신감으로
인구구조와 금리를 볼떄 어쩌구어쩌구
한국 부동산은 곧 폭락하니 전세를 살아야 한다.
처자식 말 다 무시하고 집팔고 전월세돌이하던 그분들
지금 전부 조용~~~~해요. 맨날 술만 퍼마시고 집에도 안들어오고요. 바가지긁혀서.
여기에 사업병까지 걸리면 더 답없던듯 해요.
전세금 뺴서 사업하고 반지하 반전세로 이사가서 카톡방 나간 동창.
2년만에 하나로마트에서 보니 20년 폭싹 늙은 할머니 됐어요.
인생이 엄청 복잡한것 같지만
또 지나고나서 보면 그렇게 어렵거나 답없는것만 같지는 않기도?
하지 말라는거 안하고
남들이 좋다는건 진짜 좋은거고
어른들 말은 듣기엔 짜증나도 그게 한국사회 빅데이터 입력후 나온 결론이니
웬만하면 듣는게 좋고 겉으론 인정은 안해도^^;
리스크 최대한 노력해서 피하며 살고
그럼 어떻게든 꽝복권은 면하는것 같아요.
예외적으로 건강 문제는 그거 이상의 폭탄이 예상외로 떨어진다 정도.
늘 겸손 겸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