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심각한 마마보이라 사이가 안좋은데
시댁이 바로 옆이다 보니 남편은 수시로 시댁에 아니 거의 시댁에 살아요. 하루 한 번 그냥 아이들 때문에 의무적으로 집에 방문하는 느낌이고 밥이며 빨래며 잠이며 시댁에서 해결하네요.
친정이 타지이고 부모님도 많이 편찮으셔서 서럽네요. 나도 친정이 가까이 있으면 저렇게 기댈텐데 싶고. 무슨일만 있으면 뽀르르 자기엄마한테가서 이르고 자기아들만 챙기는 시부모는 꼴같잖아요.
추석보너스도 나한테는 안주고 자기엄마주고
상품권도 자기엄마주고
시어머니도 거의 애인처럼 불러내서 둘이 장보러다니고 볼일같이보러 다녀요. 모자끼리 캠핑도 다녀왔더라구요.
내가 있어도 자기아들만 불러내서 고기사먹이는 시어머니...
서럽고 서운하고 외동딸인 저하나 애지중지 키우신 내부모님 생각에 눈물밖에 안나는 새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