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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이 애견을 보내고 너무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요

조회수 : 4,489
작성일 : 2023-10-14 19:35:13

오랜 난임으로 여러시술을 다 실패하고 우울증이와서  식구가 키우던 강아지 입양하고 딸처럼 11년을 키웠는데,  가을에 떠났어요.  장례식도 애견장례식장에서 꽃장식도 멋지게 잘 치뤄주고, 키우는동안 세상에 그어떤 강아지보다 귀하고키우고 최선을 다한걸 옆에서 봤는데도, 자꾸 자책을하고, 힘들어하네요.

전 애견을 키워본적이 없어서, 언제쯤이면 펫로스증후군이 괜찮아 질까요? 표정이 공허하고, 의욕이 없어보여서 걱정스럽네요ㅜㅜ

IP : 223.39.xxx.1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0.14 7:36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강아지 키우는 저는 이 글 보는데도 마음이 이상해요. 지금 옆에서 쩍벌하고 자고 있는데도요. 그냥.. 어쩔 수 없어요. 당연한 과정이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2. ..
    '23.10.14 7:37 PM (118.235.xxx.75)

    어쩔수 없이 스스로가 견뎌내야할 시간이요
    행복했던만큼 상실감이 클텐데 지인분 빨리 이겨내시길 바래요..

  • 3. 몇 년은
    '23.10.14 7:39 PM (125.178.xxx.170)

    너무너무 슬프고 보고싶고
    이후는 생각할수록 그립고 눈물나고 그래요.
    책임감 갖고 키웠다면 자식이랑 다를 게 없죠.

  • 4. ,,,,
    '23.10.14 7:39 PM (58.29.xxx.85)

    저도 펫로스 증후군 때문에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로 힘들었었어요

    아반강고 (아픈 반려강아지 고양이) 까페에 보면
    반려동물 임종을 앞둔 주인도 많고,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주인도 많거든요.
    거기서 읽은 글귀인데

    지금의 고통은
    그 강아지가 주인을 무한히 신뢰하고 사랑해준 것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고 견디라는 글이 있었어요

    저도 그렇게 눈물 꾹 참고 견디게 되었죠.
    이건 당연히 견뎌야 되는 내 십자가 맞구나 하고요

  • 5. ..
    '23.10.14 7:39 PM (211.106.xxx.45)

    몇달에서 몇년도 가요 자식이 있어도 막둥이 자식같은데 아이도 없는분이니.오죽하겠어요 가면 못해준것만 생각난다고 그러더라구요 옆에서 해줄일은 없는것같아요 본온 스스로 감당할 일이라서요 아님 새로운 아이를 키우면 맘아픈게 낫는다고도 하지만 쉽사리 옆에서 권할수있는 문제는 아니에요 너무 가슴아픈 나머지 절대, 다신 안키우겠다 하는 집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 6. 00
    '23.10.14 7:41 PM (118.235.xxx.250)

    다른 강아지 데려와야...

  • 7. 몇년지나야
    '23.10.14 7:45 PM (223.38.xxx.31)

    보내고난후
    몇달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눈물이나요
    집안 곳곳에서 모습이 드리워보일정도고
    그냥 눈물이 막 나요
    몇년 지난 지금은 보고싶고 그립지만
    즐거웠을때도 추억하면서지내요

    새 식구는 아직이에요
    떠나보낸 슬픔이 너무 커서 감당하기 쉽지
    않아서요

    자식보내는 것과 같다고도할수 있어요
    자식과도 같은 존재였으니까...

  • 8. ...
    '23.10.14 7:45 PM (223.38.xxx.148)

    30년 전 저 어릴 때 키웠는데 아직도 생각나요
    제 영혼?가슴? 에 콕 박힌 거 같아요

  • 9. ㅇㅇ
    '23.10.14 7:47 PM (222.234.xxx.40)

    자녀도 없는 분이 얼마나얼마나 힘드실까 시간이 흘러야지요

    아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 아고..

  • 10. 바람소리2
    '23.10.14 7:48 PM (114.204.xxx.203)

    두마리 키우다 하나 가니 그 나마 나은데...
    애도 없이 자식처럼 하나 키웠ㅇ.면 층격이 크죠

  • 11.
    '23.10.14 8:00 PM (118.32.xxx.104)

    그 사랑 다른 불쌍한 강아지에게 나눠주는거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 12. ..
    '23.10.14 8:07 PM (118.235.xxx.110)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가 있는데도 강아지 보내고
    뭐 먹지도 못하고
    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 울컥 감정이 올라오고
    6개월 정도 마음을 못 추스렸어요
    주변에서 어떻게 해 줄 수는 없어요
    그냥 그 시간들을 오롯이 견뎌야 해요

    세월이 약....ㅠㅠ
    지금도 넘 보고 싶지만 이젠 먹기도 잘하고
    제 일상을 잘 하고 있어요

  • 13. 저도요
    '23.10.14 8:13 PM (1.216.xxx.51)

    딸처럼 16년째 키우고 있는데
    남의 일이 아니네요

  • 14. ...
    '23.10.14 8:17 PM (82.132.xxx.156)

    자식이랑 비교할 만큼인지는 저도 안키워봐서 모르겠지만.. 괜히 최고의 불효가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가는거겠어요. 그만큼 힘든 일이라는 뜻이겠죠. 그래도 자식과는 달리 비교적 쉽게 또 새로운 식구를 들일 수 있쟎아요. 사랑으로 인한 상처는 또 다른 사랑으로만 회복이 가능하다고. 지인 하나는 새로 강아지 들여서 그 강아지 키우며 회복하더라구요.

  • 15. 솔직히
    '23.10.14 8:25 PM (87.61.xxx.163)

    그거 극복 안 됩니다.
    그냥 불치병이예요.

    평생 문득문득 떠오를 때마다 눈물 줄줄 나요.
    그냥 좀 익숙해지는 거죠.

  • 16. ....
    '23.10.14 8:55 PM (112.166.xxx.103)

    자식을 못 낳으니
    자식이라고 생각했겠죠.

    자식이 죽은 마음같을거에요.


    시간이 많이 지나야 겠네요

  • 17. ㅇㅇ
    '23.10.14 8:57 PM (218.156.xxx.101)

    정신과?의사가 펫로스 증후군을 최소화 할수있는 방법을 얘기했는데
    강아지나 고양이가 죽으면 바로 화장하지 말고
    3일정도 집안에 두고 수시로 들여다보며 쓰다듬고 얘기도 하면서
    아이 죽음에 대한 충격을 차츰 익숙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라는거죠.

    일단 저한테는 맞는것 같았어요.
    오래전 처음 반려견을 보낼때는 충격으로 따라 죽고싶을정도로 심했었거든요.

  • 18.
    '23.10.14 10:06 PM (125.142.xxx.212)

    주인이 먼저 가는 것보단 백배 나아요.
    남겨놓고 주인이 먼저 가면 누가 주인을 대신할 수 있겠어요?
    동물이 먼저 가서 죽음 치러 주는 게 낫죠.
    한평생 행복하게 돌봐 줬으면 충분히 복 받은 개고 좋은 곳 가라고 빌어 주면 되는 거죠.
    다시 또 다른 동물 들여서 사랑 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봐요. 아니면 그냥 사람들이나 다른 취미에 정 붙이고요.

  • 19. 리보트릴
    '23.10.14 10:24 PM (218.152.xxx.72)

    전 작년에 15년 키운 털내미 보내고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약 두달 매일밤 복용 했어요
    새벽에 딴 생각 하는 제 자신이 너무 무서워서요
    하물며 사람 자식도 있는데 말이죠
    시간이 약이에요. 오롯히 겪어내야 할
    슬픔입니다.

  • 20. 리보트릴
    '23.10.14 10:26 PM (218.152.xxx.72)

    친정엄마가 갑자기 많이 아프셔서
    그나마 정신 좀 차렸는데 엄마도 올해
    떠나셨어요.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약 먹고 견디는것.. 빨리 시간이 지나라 하면서

  • 21. ..
    '23.10.14 10:44 PM (211.106.xxx.45)

    슬픔 우울은 사랑으로 치유될수 있으니 시간좀 지나면 입양 권해보길요 사랑으로 덮어져요

  • 22. 지금 제가
    '23.10.15 9:24 AM (14.33.xxx.153) - 삭제된댓글

    일주일전 말티즈 아이 보냈어요.
    너무 울어서 지금 눈물도 안나와요.
    15년 살다 갔는데 3년을 당뇨랑 당뇨 합병증으로 매일 두번 주사 맞고 그동안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기고 나중엔 눈도 안보이고.
    요즘 몇달은 정말 22시간 잠만 자고 밥도 잘 안먹으려해서 입맛 나는 온갖걸 바꿔가며 먹여보고 그것도 안먹으려할땐 갈아서 주사기로 넣어주고.
    여행은 커녕 외출도 안하고 남들이 들으면 미쳤다고 할만큼 돈도 많이 쓰고 했는데 죽기 며칠전부터는 몸을 못일으키고 주사기로 넣어주는것도 삼키지를 못하더니 남편품에서 갔어요.
    장례치르고 화장해서 가져왔는데 아이 물건들은 다 있는데 아이만 없다는게 안믿어져서 너무 힘들어요.
    아이가 누워있던곳 볼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울애기 이젠 아프지 않고 눈도 잘보이지?
    그곳에서 잘 지내고 나중에 엄마 아빠 언니 오빠랑 다같이 만나서 영원히 헤어지지말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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