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어쩌면 아버지와의 마지막날일지도 모르겠다는 글을 썼었지요...그뒤 2주정도뒤쯤 영원한 이별을 맞았답니다..
지금은 엄마와의 함께하는 마지막밤을 보내고 있어요.
아버지는 폐암으로 하늘로 가셔서 이별이었는데 엄마는 심한 치매로 추석이후 요양원으로 모시게 될거같네요.
저는 천리길 먼곳에 살아서 자주 못뵙는 상황이고,남자형제들과 요양보호사님 도움으로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전 겨우 이틀 엄마와 오롯히 같이 있는데 제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어요.
엄마의 말도 안되는 이상한 행동에 제가 제어가 안되서 소리지르게 되고,엄마 정신좀 차리라고 엄마한테 잔소리를 해요.전혀 도움이되지않는 거죠.
지금도 옆에서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으셔서 제가 이리82에 글을 쓰며 정신을 가다듬고 있네요.너무 답답해서....
치매는 정말 안타까운 병입니다.
암보다 더해요..
아버지는 암이셔도 치료 희망이 컸었는데 정말 치매는..영혼을 갉아먹으니...안타까울뿐입니다.
엄마와 같이 자는 마지막날밤을 이리 보내고 있으니 그것도 안타깝고..다 허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