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평생 아끼기만 한 언니가 건강을 자신하던 친한 지인의 죽음에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다면서
아끼고 아껴서 무슨 의미 있냐고 이제부터는 안 아끼고 살거라고...
그러면서 아침에 전화하네요...
전화 끊고 보니 참... 오십.. 많다면 많은 나이..
언제까지 아끼고 언제부터 좀 쓰면서 살아도 괜찮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십 평생 아끼기만 한 언니가 건강을 자신하던 친한 지인의 죽음에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다면서
아끼고 아껴서 무슨 의미 있냐고 이제부터는 안 아끼고 살거라고...
그러면서 아침에 전화하네요...
전화 끊고 보니 참... 오십.. 많다면 많은 나이..
언제까지 아끼고 언제부터 좀 쓰면서 살아도 괜찮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어머니 보니 평생 못쓰세요. 요즘도 50만원으로 병원비. 생활비 다하시는데 그많은 재산 쓰는놈은 따로 있어요
과하지ㅡ않게 쓰고 살아야죠
여행도 옷도 젊을때가 좋죠
덧붙여 동생에게 맛있는 거 사줄게 나와라했으면 저 말에 신빙성이 더했을텐데ㆍ
우린 친구들하고 50되면서 그랬는대요
이제부터 맛잇는거 먹고 좋은거 보고 그러고 살자고
일단 우리는 현재 그러고 살아요
사치는 안해도
벌어놓은거 쓰고 죽어야지요
그러면서 언니가 하는 말이 지금까지 인생이 너무 재미 없었던 건
너무 아끼고 아끼면서 살아서 그렇다고 했어요
그런데 평소습관 쉽게 안바껴요
아마 지금은 인생 허망해서 그런생각 들지 몰라도
어느정도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와요
남편지인경우 와이프가 정말 아끼고아끼고살아서 작은건물샀는데 그러고나서 와이프는 백혈병에걸려 죽었다하더라구요. 옷태울려고보니 입을만한 옷이없었다고.. 40대이니 누구와 재혼할텐데 죽은 와이프가 참 억울하겠다는 생가들고 마음아프더라구요. 누구 좋은일만시키고.. 적당히 쓰고 사는게 좋죠..
얼마 못간다.
오늘 깨닫고 내일 생활은 그대로
아침에 전화해서 뭐 맛있는거 사준다고 그러시던가요?
너무 공감가는 글이에요
결혼하지말고 혼자살면서 여행하며 살걸싶어요
돈을 쓸려고 작정했다면
동생한테 맛있는것부터 사겠지요
말은 그리 하지만 돈을 어떻게 쓸줄 몰라서도
되돌이일거에요.
공감가는 글이에요
혼자살면서 여행가고 하고싶은거만 하고 살걸싶어요
괜히 결혼해서 가시밭길을 걸었네요
짧은인생길 한번밖에 없는 소중한삶을 온통 괴로움과 미움으로
낭비했네요
딱 그 시점으로 가서 멋있게 살고싶지만..
인생이 야속하네요
어떻게 쓰고살지 후기 써주세요 ㅎ
전 오래전부터 50부터 아끼지 말고 쓰고 살기로 결심해서..
올해 딱 50 됐는데, 올해부턴 난방도 빵빵.. 여름엔 에어컨도 시원하게 틀고 살려구요..
근데 6월부터 나이가 다시 48살로 돌아간다고 하니, 2년을 더 아끼고 살아야 되나 싶은 웃픈 생각이.. ㅎㅎㅎ
제일 친한 친구가 억척스레 돈을 모았어요.. 증권사 근무하니 주식이니 펀드니.. 참 열심히 돈을 굴리더라구요
남편이 비정규직이라서 언제 짤릴지 모르니.. 이 친구가 더 돈돈 하면서 모았는지도;;
그러다 먼저 하늘나라로 갔어요.. 장례식장에 증권사 지점 전원이 왔더군요.. 손님이 3일 내내 끊이질 않았어요
15년전에 이리저리 모은돈, 퇴직금, 사망보험금까지 하면.. 그 남편 욕 엄청 했어요// 애도 어린데 재혼하겠지
(남편 외도 증거 잡은 상태에서 술먹고 사고사 한거라;;) 내 친구한테 그래놓고.. 그 돈으로 재혼하겠지..
이제 50됐는데.. 앞으로 30년 더 살려면 대충 살면 안되는데.. 적당히 놓는 법을 배워야 겠어요
결론: 버는 놈 따로 있고 쓰는 놈 따로 있다.. 적당히 적당히 쓰면서 살자
진짜 댓글 사연같은 경우 많아서 쓰고 살아야 하는데 자꾸 핑게가 생기네요.
아이들 결혼 조금이라도 더 해주지..아껴서 딸내미 옷한벌..백하나..
독립 첫발 내딛은 아이 전세금..등등..
평생 못쓰네요.
오래된 습성은 어디 안가요.
정말 50 넘으면 생각이 많이 달라진다고들 하시는데 또 그게 댓글 주신 분들 말씀처럼 습관이라
바꾸기 어렵기도 하고요.
제 동기 중에도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가꾸고 투자한 친구가 제일 인생 재미있다고
많이 웃고 사는 친구도 있고요
그렇게 하지 일주일도 못가요
저도 명심해야겠어요.
저희집도 제가 아끼고 남편은 펑덩펑덩 헤픈 사람이에요.
친정 엄마가 헤프게 사시고 경제 개념 박하셔서 제가 그 오답노트 수정하며 사느라 이렇게 사는데..
집도 있고 제 밥벌이 단 한달도 쉬지 않고 했으니
이제 좀 쓸래요.
그래봤자 제가 번돈 제가 쓰는 거죠.
아이한테 물려주지 못한다해도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해요.
올해 나를 위해 쓸 것들
1. 파리 여행
2. 친구들에게 밥 사기
3. 친구들 생일에 카톡 선물 하기
4. 아이가 치킨 시켜달랠 때 군소리 하지 않고 시켜주기^^
이게 저의 소박한 사치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