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차라리 남자에 대한 기대 자체를 않으니 자유로워져요

ㅇㅇ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5-10-10 14:09:20

어릴 땐 늘 멋진 남자 만나서 공주 같이 살 거라고 거의 세뇌됐었고

저 스스로 들들 볶고 외모에도 강박증 있었는데

다른 가치를 추구하면서 남자는 그냥 인간적인 면만 보고 이성으로 흥분을 안 느끼게 됐어요.

일단 남자 만날 때 더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걱정이 가중되어

피부도 안 좋아지고 낯빛도 어두워졌었는데.

현재 솔로인 지금 나의 모든 환경과 미래는 나 스스로 만든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뿌듯하고 알껍데기를 깨고 나온 기분이랄까요???

나를 구원할 사람은 세상 어떤 남자도 아닌 나 자신뿐이란 진실.


그렇다고 언젠가 있을 소울 메이트 같은 남자까지 거부하는 건 아니고

생기면 사귀고 싶은데요.

억지 인연...소개팅이라든지..는 안 하려구요.


혼자 오롯이 버텨내야 하는 세상

남자의 능력이나 위로에 기대하는 건 너무 순진한 짓인 것 같아요.

그러려고 노력도 해 봤는데 헛짓이었구요.

일단 사람이란 이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게 함정 (부모조차....이해관계에 휘둘림)

남자가 나에게 목맨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인 젊음에 의한 것.


나에게 젊음이나 미모가 떠나가도 곁에 있어 줄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의 사랑에 즐거워 하는 건

마치 마약을 하면서 취해서 즐거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을 느낍니다.

IP : 175.197.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흐르듯
    '15.10.10 2:11 PM (112.104.xxx.149) - 삭제된댓글

    모든 괴로움의 근원은 기대와 집착인거 같아요.

  • 2. s00
    '15.10.10 2:55 PM (175.253.xxx.40)

    몇살이세요? 그런걸 깨우치시다니... 철학적이시네요

  • 3. 저도
    '15.10.10 2:56 PM (211.36.xxx.103)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이 되고 싶어요

  • 4. 동감합니다.
    '15.10.10 5:02 PM (211.32.xxx.137)

    저도 여고때가 제일 행복했던것같아요.
    남자 따위 관심없고 오롯이 내 힘으로 학교생활하고
    공부 열심히 하며 미래를 꿈꿀떄... 힘들었지만 마음이 제일 편하고 행복했어요.
    그런데 대학때.. 연애하고 남자한테 인기많았지만
    늘 힘들고 마음고생에.. 고생많이 했네요.
    남자들이 가방들어주고 책들어주고 밥사주고 리포트 대신써주고
    자기랑 결혼하자고 전업주부하고 취업고민하지말라고 그랬어도..
    여고떄 시험공부하느라 고생하고 ㅎㅎ
    친구랑 더치로 떡볶이 순대 먹고 다닐때가 더 행복한거 같아요 ㅋ

  • 5. 윗님 동감이
    '15.10.10 6:35 PM (113.131.xxx.188)

    저도 여고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돈도 한 푼 못벌고 부모님에게 의지하던 그 시절에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어른이 된 지금 내가 자립할 능력도 있는데 뭐 그까짓 남자가 없다고 불행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어요.

  • 6. 오오오
    '15.10.10 9:47 PM (183.96.xxx.231)

    "나에게 젊음이나 미모가 떠나가도 곁에 있어 줄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의 사랑에 즐거워 하는 건

    마치 마약을 하면서 취해서 즐거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을 느낍니다."




    ---------
    원글님 멋지시네요. 저도 다시 굳은 각오 다지며, 제 일에 집중하며 열심히 살아가야 겠네요. ㅎㅎㅎ
    다시 되새기게 해주셔서 감사만빵이어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830 결혼식 하객룩 10:40:19 2
1774829 오뚜기 누룽지 드시는분 계세요? 서담서담 10:39:50 8
1774828 유학가서 잘 풀리는 경우가 생각만큼.. ㅇㅇㅇ 10:37:49 85
1774827 상급지는 아니지만 아 그 아파트~~ 1 ... 10:36:06 97
1774826 이촌역 주변 주상복합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10:35:34 30
1774825 남편에게 나 치매걸리면 요양원 보낼거냐고 물었어요 1 ........ 10:34:50 158
1774824 드라마 하늘이시여 보는데요 2 지금 10:32:43 137
1774823 오랜 친구를 지우며 4 .... 10:30:47 366
1774822 주위에 잘하는 자녀 둔 이웃을 둬서 비교당하니 피곤해요 4 효도경쟁 10:29:48 247
1774821 제가 매력적이고 멋있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배우 7 음.. 10:29:24 247
1774820 노후 재산분배 어느쪽이 나은가요? 9 노후주거 10:28:09 308
1774819 남성 50대 패딩추천좀해주세요 4 남성50대 .. 10:28:05 130
1774818 냉장식품 배송 분리수거 10:26:03 40
1774817 LG워시콤보 트루스팀기능이요?? 2 세탁기 10:24:00 97
1774816 상속받은 자투리땅 처리문제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 10:17:29 259
1774815 김윤아 메이크업 탓인가요? 6 자우림 10:16:05 983
1774814 윤씨가 대통령이었으면 좌초한 배 6 윤씨 10:14:29 491
1774813 엔비디아 실적발표는 끝났고 이제부터 어떻게 대응하실건가요? 6 주주 10:10:09 718
1774812 덕수궁단풍 다 떨어졌나요? ... 10:09:15 104
1774811 하이닉스 탈출 성공했어요 3 ㅇㅇ 10:08:16 970
1774810 해인사 부전스님 월 250만원 1 사찰넷 10:07:30 738
1774809 꿈해몽 아시는분? 1 ........ 10:05:05 171
1774808 이런 부모도 있어요. 2 ..... 10:02:37 606
1774807 히트택 추천해 주세요 6 . . . 10:00:20 383
1774806 보습과 향을 둘다 충족시키는 핸드크림 뭐가 있을까요? 베베 09:59:16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