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 딸들 노는거 치닥거리가 너무 힘이 들어요.

고단해 조회수 : 1,783
작성일 : 2013-02-03 22:37:31

올해 마흔 하고 다섯이예요.

9살, 8살 연년생 딸둘이구요. 결혼도 출산도 늦었죠.

막 애기티를 벗은 나이라 예쁘긴 예쁜데 치닥거리가 너무 힘에 부칠 때가 있어요.

한번 호령 하면 장난감 치우긴 곧잘 하는데

문제는 한번 발동 걸리면, 장롱안 이불에 색동 한복에 여름 밀집모자

결혼 앨범, 자기들 잠바까지 꺼내 나름 구색을 갖춰 총동원해서 소꿉놀이를 하네요.

특히 제가 지병은 없지만, 나이도 있고 건강체가 아니라서 가끔 너무 피곤하면

깊은 잠은 아니어도 잠시 낮에 누워있거나 해서 방심하면 그래요

물론 야단을 치면 치운다고는 해도 원래 제가 해놓았던 상태랑은 거리가 멀고,...

집은 25평 복도식 좁은 집이라

몸도 안좋고 애들이 이리 어지를 때면 미치겠어요.

그래서 막 나무라다가도 나 어릴 때도 이불가지고 의자에 걸쳐 집만들고 그 밑에 들어가 놀고,

엄마 살림 꺼내 놀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애들은 장난감 있으니 그것만 가지고 놀아라 하곤 다른 물건은 손 못대게 해야하는 건지...

가끔 정리에 대한 글 올라오면 아이들이 자기 집에선 편히 자유롭게 있어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규율을 갖고 자기 방이나 특정 공간 이외에는 어지르지 않게 해야한다는 분있고 하더군요.

우리 아이들에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218.55.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3 10:52 PM (59.15.xxx.184)

    ^^
    애들이 이쁘게 노네요 ^^

    근데 나이마다 하나씩 할 일들을 가르치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노는 건 내 몫이고 치우는 건 엄마다, 이건 아니잖아요

    구역 정해주고 놀라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어떤 식으로 놀던 마지막 마무리도 자기들이 하게 해서 책임감 길러주고 자존감과 가족의 한 구성원이라는 걸 알게 해야죠

  • 2. 바다소리
    '13.2.3 10:59 PM (175.223.xxx.151)

    7살 4살 우리딸들도 그렇게 놀아요 ㅠ 좀 크면 괜찮겠지 했는데 9살때도 그리놀걸 생각하니 ㅠㅠ 온 집안 살림살이 다 꺼내놔요

  • 3. 사탕별
    '13.2.3 11:04 PM (39.113.xxx.115)

    원글님
    제목만 읽어도 공감이 갑니다
    아들도 힘들지만 딸 치닥거리도 힘들어요
    맞아요
    저도 딸이 둘 있지만 둘이 놀고 어지른건 치우게 합니다
    치울땐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시킵니다
    근데 한복이나 애들 옷까지 꺼내서 놀지는 않아서 거기까지는 정리하기 힘들어요
    장난감 꺼내서 놀고 스스로 치우게 계속 시키세요
    저는 치우지 않으면 다른것을 못하게 합니다

  • 4. ...
    '13.2.3 11:07 PM (175.194.xxx.96)

    울애들도 그래요
    이방 저방 다 뒤져서 잔뜩 어질러놔요
    뭘하는지 엄마는 들오오지도 못하게 해놓고
    방안을 다 뒤집어 엎어놓고 노네요
    아무리 깔끔하게 정리해놓아도 하루만 지나면 난장판

  • 5.
    '13.2.3 11:13 PM (117.111.xxx.208)

    우리집 딸들만 그러는줄알았네요;;
    정말 둘이 모여가지고 인형들고 옷서랍 다뒤지고..
    책도 여기저기.. 소꿉놀이여기저기.. 남편한테 맨날혼나는데 ㅠ 암튼 저희도 눈물뚝뚝흘리면서 치우라고하면 치우기는합니다만;;;

  • 6. 울딸들도
    '13.2.3 11:37 PM (112.153.xxx.46)

    그래요. 8살 7살 연녕생인데, 여기저기 다 어질러가며 놀아요. 다 놀고 치우라고하면 제법 잘치우는 편이에요. 처음부터 잘 치우는건 아니였고요, 어질러진 장난감을 애들앞에서 몇번 버린후론 잘치우네요.
    우리애들만 그러고 노는줄 알았는데, 다른집 애들도 그렇군요~ ㅎㅎ

  • 7.
    '13.2.3 11:49 PM (125.186.xxx.25)

    저는 제딸만 그런줄 알았어요..
    정말 온갖것들 ..정리해놓은것들..방방마다 거실로 어디로

    놀다가 잃어버린 중요물건들도 한두가지가 아니고

    정말 한번 놀이에 집이 쑥대밭이 되는데 밤에 재우고 매일 그거 치우고
    제자리 갖다놓느라 너무 골병들어 죽을것 같아요..

    전 갑상선도 안좋아서 아이 자고나면 저도 기진맥진 쓰러져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510 겨울쿨톤. 클리어윈터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 16:11:44 10
1771509 꿈에 지폐를 많이 바지주머니에 넣었어요 2 해몽 16:09:18 78
1771508 남자 중딩들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 왜 못뺏는지 이해가안감 16:09:08 49
1771507 금 한돈도 없는 사람 3 ..... 15:54:50 559
1771506 좀 지저분할수있긴한데 봐주세요ㅠㅠ자궁경부검사이후 냄새요ㅠㅠㅠ 7 ㅠㅠ 15:54:33 447
1771505 비타민C 메가도스 7 미라클 15:54:08 304
1771504 미즈컨테이너라는데가 언제 유행한건가요? 7 ?? 15:53:28 327
1771503 지인하고 한바탕 싸웠네요.. 3 ........ 15:52:50 865
1771502 삼프로TV 클로징벨 하보노 왜 안 나오나요? 나만몰라 15:46:43 91
1771501 이거 할머니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5 겨울이다 15:42:22 672
1771500 노원구 중계본동 사시는 분 계시나요? ... 15:35:28 231
1771499 가게에 아기, 아이가 오면 너무 좋아요.ㅠㅠㅠ 3 -- 15:29:18 1,031
1771498 최화정, 매달 외제차 뽑을 재력이라니.... 11 으악 15:13:51 2,947
1771497 저는 목소리 큰 사람이 너무 싫어요 ㅜㅠ 6 ... 15:13:12 740
1771496 혹시 발앞꿈치 통증 아세요?? 9 ..... 15:07:23 520
1771495 나이먹으면 인중 길어지죠? 4 ㅇㅇ 15:07:10 677
1771494 논산쪽 단풍상황 여쭈어봅니다 2 부탁드려요 15:05:44 156
1771493 딸아이랑 말 안하는중인데 16 ㅇㅇ 15:03:50 1,401
1771492 김장 고추가루 사는 법 알려주세요 3 김장 14:55:49 504
1771491 수능선물은 어떤 사이정도 하세요? 4 ㅁㅁ 14:54:39 464
1771490 엔비디아 시총이 독일GDP보다 높대요 1 ........ 14:53:29 528
1771489 28기 영숙 외모 말이에요 14 14:37:15 1,942
1771488 50대의 우울감은 기본인가요? 6 우울감 14:36:08 1,875
1771487 노태우 부인 김옥숙여사 생존해있네요 13 놀랍다 14:33:22 2,420
1771486 부산 여행 질문드려요. 많이 알려주세요. 6 .. 14:32:25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