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설들

레모네이드1234 조회수 : 1,116
작성일 : 2013-01-07 15:37:09

잉글리쉬 로즈님의 글을 보니 문득 엄마가 처음 세계문학전집을 사주셨던 때가 떠올라서요^^

6학년때 한국문학전집하고 세계문학전집을 세트로 선물해주셨어요.

혼자 커서 어렸을때 책 읽으면서 밥 먹곤 했었거든요.  신세계였어요 @.@

너무 좋았어요 ㅎㅎㅎㅎㅎ

여러권을 읽기보다 본거 또보고 또보고 하는 좀 이상한 습관이 있어서 마음에 드는 소설은 외우기 직전까지 봤어요.

그 때 가장 많이 읽었던 것이 좁은 문, 제인에어하고 폭풍의 언덕, 펄벅의 대지 정도네요...

브론테 자메는 사실 좀 어두워서 썩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갔어요.

헤밍웨이, 도스토예프스키는 초딩이 보기엔 난이도가 넘 쎄서 ㅠ.ㅠ 장식용으로만 뒀던것 같네요...

 

제인 오스틴은 그 후에 알게 됐는데 제인 오스틴을 보고 처음으로 영국 문학도 밝고 사랑스러울 수 있구나라고 처음 느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소설 싸그리 다 샀구요 영어 원본에도 객기로 도전해봤어요(무쟈게 어렵습니다... 단어땜에 죽을뻔 했어요)

오만과 편견은 BBC에서 콜린 퍼스가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를 정말 좋아했구요

(오만과 편견 좋아하시면 드라마 꼭 보세요!!!) 

다들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을 떠올리는데 저는 설득을 정말 좋아했어요^^;;;

다른 소설들보다 좀 더 잔잔하고 부드럽고 섬세하달까요^^

잔잔한 가운데 애뜻하고 두근거리고^^;;;;  사랑스러웠어요...

 

50번 이상 본듯한 소설들을 나열해보자면...

앙드레 지드 - 좁은 문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제인 오스틴 - 설득

펄벅 - 대지

강신재 - 젊은 느티나무

요시모토 바나나 - 키친

프랑스와즈 사강 - 슬픔이여 안녕, 어떤 미소

나츠메 소세키 - 마음

박민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고전 현대 섞여있어요 ㅎㅎㅎㅎㅎ

황경신님 단편소설도 좋아해요~

 

옛날엔 소설책도 많이 읽었었는데 인터넷이 발달할수록 책을 멀리하게 되네요...

문득 잉글리쉬 로즈님 글을 보고 책을 정말 좋아했던 옛 생각이 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새해에는 책을 좀 더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IP : 76.170.xxx.2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글리쉬로즈
    '13.1.7 3:40 PM (218.237.xxx.213)

    오오, 저도 설득 참 좋아합니다. 설득도 비비씨에서 드라마로 잘 만들었으니 함 보세요. 나쓰메 소세키는 전 고양이로소이다가 젤 좋았어요. 앙드레 지드, 제가 영국 쪽 대충 매듭지으면 프랑스로 넘어가야 하는데ㅋㅋㅋ 젊은 느티나무 낭독하면 진짜 재밌을 거 같아요. 다들 다이얼 비누 들고 향 맡아가면서ㅋㅋㅋ 터키이즈 블루 원피스 입고 오기 뭐 이런ㅋㅋ

  • 2. 레모네이드1234
    '13.1.7 3:51 PM (76.170.xxx.203)

    프랑스 소설도 해주시는건가요 @.@ 꼭 해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아!!!
    잉글리쉬로즈님 포스팅 덕분에 어렸을 때 좋아했던 소설들 떠올리면서 한참 혼자 실실 웃는 무서운 짓 좀 했어요~ 좋은 추억 떠올릴 수 있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328 산책나갔다가 시장쇼핑하고 왔어요 아침에 08:18:43 101
1729327 조국 대표 가족이 기준이다. 2 이뻐 08:18:25 108
1729326 나이가 50이 가까워도 주말이라 그런가 2 졸리다 08:17:08 207
1729325 자유통일당의 현수막 현수막 08:09:59 125
1729324 작년말에 서울집 판 사람 미쳐버릴듯 8 ㅇㅇ 08:08:11 735
1729323 지금 산책에는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라벨의 물의유희 강추 음.. 08:08:07 97
1729322 산수 좀 도와주세요 9 .... 08:02:39 147
1729321 李정부 `임기내 전작권 환수`…한동훈 "미군철수論 쉬워.. 5 .. 08:01:34 408
1729320 쳇 지피티한테 여행경로 물어보니 스페인과 프랑스경로 1 견적이 08:00:35 272
1729319 스마트폰무료충전기 연결하면 계좌번호 해킹된대요 2 무료 07:50:18 500
1729318 개구리참외 같이 생겼는데, 멜론인가? 2 멜론인가 07:48:14 107
1729317 “갚은 내가 바보냐?”.. ‘5,000만 원 빚 탕감’에 터진 .. 16 .. 07:44:31 1,461
1729316 혈당 혈당 혈당 9 전국민홀릭 07:27:47 1,076
1729315 갱년기 살 무섭게 찌네요 9 ... 07:22:48 1,955
1729314 아래 민주당이 잘했네 패쓰하세요 6 ㅡㅡ 07:20:40 327
1729313 민주당이 이건 잘했네 1 07:18:31 433
1729312 늦어지는 집값 대책, 이보다 시급한 현안 있나 22 패닉 07:07:40 829
1729311 빚탕감은 아니지 않나요 19 .. 07:00:42 1,421
1729310 윤땡이가 계엄을 안했으면 13 .... 06:54:29 1,519
1729309 처음 만나는 예비며느리 16 .. 06:48:42 2,674
1729308 천주교 문의합니다 8 천주교 06:30:06 575
1729307 성인자녀 독립후 합가 10 딜레마 06:20:54 1,830
1729306 초등학생정도의 영어회화 실력 2 질문 06:20:06 821
1729305 비행시간 3시간 가량되는 여행지 추천 좀 부탁드려요 꾸벅 5 여행 06:16:58 1,048
1729304 저 밑에 평택항 1 선라이즈 05:36:08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