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물주기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고 해요.
물주기 3년이란 말도 있는 것 보면 쉽진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식물마다 물을 좋아하는 종류, 싫어하는 종류가 있다 보니 맞춰서 주기가 쉽지 않죠
저도 처음 식물을 키울 때 겉흙이 말랐을 때 듬뿍 주라는데,
어떤 상태가 마른 상태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대략 3일에 한 번 정도 주다 보니 어떤 것은 잘 되고, 어떤 것은 시들기도 하고 뿌리가 썩기도 하고요

지금은 선인장이든 바이올렛이든 음지식물이든 양지식물이든 물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뭐든지간에
제가 주는대로 받아 먹고 잘 삽니다
식물도 눈치가 뻔해서 주인이 주는대로 적응합니다.
그런데,죽어나가는 경우는 일주일에 한 번 주던 것을 갑*자*기* 매일 줬다던지
혹은 이주일 만에 줬다든지 할 때 많이 죽어 나갑니다.(일정한 환경이라 가정할 때)
(장마철엔 물주기를 줄여야하고 , 겨울철에도 물론이겠죠 ).
식물도 규칙적인 식사시간이 적용된다고 할까요/

물주는 것도 좋은 시간이 있어요.
해 뜨기 직전이나 오후 해질 무렵이 좋아요.
햇빛이 있으면 물방울이 햇빛을 응집시켜 잎이 타는 원인이 되지요.
돋보기로 종이를 태우는 것 처럼요.
그리고 통풍도 아주 중요해요. ( 장마철엔 특별히 중요)
통풍이 안되면 각종 병,해충이 발생하게 돼요.
아파트일 경우 베란다문을 수시로 열어줘야 해요.
습도가 높고 더울 땐 선풍기를 가끔 틀어줘도 좋아요.

그리고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여 있으면 통풍이 안돼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되지요.
물을 줄 때는 듬뿍 줘야하는 이유가 화분 안에 잠겨있는 나쁜공기를 밑으로 빼주면서
새로운 공기를 투입시키는 역활을 하기때문에 한번 줄 때 듬북줘야 해요.
저도 화초를 곧잘 키운다해도 베란다에서 거실로 옮겨서 한달 정도되면
세력도 약해지고 병이 생길라해요. (아무래도 베란다 보다는 환기가 덜 되겠죠)
그러면 바로 베란다로 옮긴답니다. ( 사람에게도 적용되겠지요, 특히 환자분들은 좋은 공기를...)
그런데 실내정화 식물로 불리우는 것들은 거실에서도 키울만해요 .(역시 정화식물이라 부르는 이유가..)

저는 물을 줄때 호스를 이용해서 줘요.
화초가 많아서 하나하나 줄 수 없어서이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수압을 조절해 가면서 가까운 곳 특히 먼 곳에 물주기가 아주 좋거든요
이렇게 물줄기를 조절해가면서 주다 보면
먼지나 각종 해충도 떨어져 나가는 효과도 있어서 식물이 싱싱하게 자란다는 생각이 들어요.

식물을 키울 땐 그 식물의 고향 환경(서식지)을 생각해 보면 해답이 있고
집 떠난지 오래되면 또 그곳의 환경에 적응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 키우는 것처럼 관심이 지나쳐서도 무심해서도 안되고
멀리서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켜봐야 하는 점이 자식키우기와 같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