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지인카스에 노각에 대한 좋은점을 올려 놓았습니다
가려움에 좋다고 특히 아토피에 좋다는 내용도 있고요
저를 언니처럼 엄마처럼 아껴주시는 아지매께서는
옛말에 오이팔아서 노각 사먹는다 했지 하십니다
오늘 아침
여보 노각 나오면 좀 사오지요
하니
아무때나 내가 사고 싶다고 나오나
때마침 나오면 구하는 것이지
지난봄에 막장을 맛나게 하겠다고
고추씨 갈아 넣고 메주가루에 만들었습니다
다시 엿기름 더 넣어서 하룻밤 지냈더니 신맛이 나서
창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노각을 껍질도 벗기고 속도 파고 하여 소금에 절여
하룻밤 지냈더니 향도 좋고 너무 신기한 맛에
반하여
건져서 냉장창고에 두고
보니 너무 싱거워서 약간 무른듯 한 느낌이지만
제손 가서 식탁위에 놓으면
뚝딱뚝딱 없어 집니다
이차로 노각이 남길래 껍질은 안벗기고 노각속만 파내고
막장을 덜어 내어
노각에게 발라서 차곡차곡 담아서 몇일 두었습니다
노각이 수분이 많아서 소금을 더 넣었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싱거운 듯 합니다
오늘 아침 한접시 참기름과 깨소금만 넣고 무쳤습니다
슴슴하니 오독오독 껍질이 있어서 좀 거친듯 하나
한접시 둘이서 다 비웠습니다
노각이나 야채 절임 할때 비닐 봉지 이용하면 편리 합니다
노각이 아주커도 다듬어 절이면
아주 작아집니다
노각과 실패한 막장과 만남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