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안녕 2012~!! (크리스마스 조촐한 파티)

| 조회수 : 9,51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1-02 13:37:29

모두의 염장을 쫄깃하게 달구었던 크리스마스가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날씨가 추운탓도 있었지만 이런날은 안나가는게 상책이죠. 사람에 치이는것도 이유긴 하지만 눈에서 꼴이 시려운것이 더 많습니다 ㅋㅋ


어쨌든 현명하게 밖에 안돌아다니기로 마음먹은이상 집에서 모든걸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의 요리사는 아리모토 나오코짱!! 제일 자신있는 요리는 저라네요 ㅋㅋㅋ
저를 요리하는게 가장 쉽다는 나오코짱의 스파게티 시전입니다.


스파게티 면발처럼 저도 저렇게 요리한다는 뜻으로밖에 안들립니다.
머리끄덩이를 잡고 신나게 흔드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ㅋㅋㅋ


제가 자신있는건 바로 이 육류요리!!! 소고기는 역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기술적으로 잘 구었을때 가장 맛나죠!!


나오코짱의 스파게티 입니다. 갈릭 베이컨 스파게티라고 해야하나?
옆에서 살짝 봤는데 다진마늘에 후추.소금 베이컨을 버터에 한번 볶고 삶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 한번 더 볶습니다.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순수 절정의 제 요리입니다 ㅋㅋ


고기만 먹으면 물리니까 상추무침도 준비했습니다.
요 상추무침은 나오코가 좋아하는 요리지만 레시피는 안알려주고 있어요 ㅋㅋ 먹고싶을때마다 찾겠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간장 2큰술,다진마늘,고추가루,후추,양파)


훈제 연어는 연남동 작업실 시절 먹어보고 간만에 먹습니다. 크리스마스 행사중이라 반값에 구매해서 만원!!! (500g)


짜잔!!!자취생 파티 치고는  비주얼이 상당히 훌륭하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ㅠㅠ 하찮은 자취생이잖아요..)


오늘의 메인 요리사


스파게티 노래를 부르는데도 크림스파게티처럼 느끼한류의 스파게티를 못먹는 저때문에 매번 다른메뉴를 고르던
나오코와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많이는 못먹겠더라구요 ㅋㅋ)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 나오코가 그나마 좋아한다는 새우!!


새우는 역시 소금에 구어야 제맛!!


일본에서는 폰즈를 많이 곁들여 먹는다는군요. 은근 고기류와도 잘어울립니다.


찌면서도 "비릴꺼야" 라며 걱정했던 꽃게찜. 근데 안비리고 먹을만 했어요 ㅎㅎㅎ


소고기는 역시 그냥 레어로!!!


한 두개 먹었나? ㅎㅎㅎ 한눈팔면 없어지고 한눈팔면 없어지고 ㅋㅋㅋ 정말 새우를 좋아하더라구요.


반값 이벤트로 선물받듯이 사온 연어입니다. 사실 훈제보다는 생연어를 더 좋아하는데
그래도 저렴한 맛에!!!!


이브날은 이렇게 먹는걸로만 보냈네요 ㅎㅎ
나오코의 스파게티가 이날 요리의 메인 메뉴였습니다 ㅋㅋㅋ



(그러고 보니 은근 모델 커플이네요 오글 오글~ ㅋㅋ)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이 되었습니다 .ㅎㅎ 나오코는(일본인) 지금 제가 다니는 직장의
모델로 일하던 직원이였는데 8~9월에 퇴사후 간간히 연락하며 지내다 크리스마스 이브때 연인이 되었습니다.

3년동안 한국에서 살아온 나오코는 이제 반 한국인입니다. 식습관도 성격도 영락없이 한국인이라
외국인(?)과 사귄다는 생각이 안들정도랍니다. 한국말은 저보다 잘 할때가 더 많구요 ㅋㅋㅋ

처음 서로 감정을 확인 하고도 각자의 이유때문에 사귀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회적인 이유.언어적인 면등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격려도 많았고 무엇보다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2012년이 지나고 2013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내가 있기 위한 고난의 시간이였다고 생각하면서 모든것을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발전하겠습니다.
저도 새해에는 복도 많이받고 항상 좋은일만 생길테니까. 82쿡 회원님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늘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 )

이제 둘이 됐으니 좀전보다는 더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할께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강창민좋아
    '13.1.2 2:49 PM

    반가워요.
    오랜만에 오셔서 반갑구요
    따뜻한 소식과 함께 와서 더욱 반가워요
    역시 럭셜 자취생답게 데이트도......멋져요

  • 쿠키왕
    '13.1.3 9:46 AM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2. 룰룰공주
    '13.1.2 3:10 PM

    엥?? 보경씨랑 커플인줄 알았는데....

    아니였군요..

    예쁜 사랑 하십시오

  • 쿠키왕
    '13.1.3 9:47 AM

    여러 일들이 있었어요. ㅎㅎ 사는게 다 그런거죠..

  • 3. 오비라거
    '13.1.2 6:52 PM

    선남선녀 커플이네요~ 이쁜 사랑 하세요~

  • 쿠키왕
    '13.1.3 9:48 AM

    선남으로 인정해 주시는건가요 ? ㅎㅎㅎㅎ;;;

  • 4. hoshidsh
    '13.1.2 10:07 PM

    호--호--혹시
    연예인....이신가요?
    제가 워낙 연예인을 잘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라서 이런 질문 드리는 것이니
    진짜 연예인이시더라도 이런 질문 받았다고 너무 섭섭해 마시어요..

  • 쿠키왕
    '13.1.3 9:49 AM

    설마요;;; ㅎㅎㅎㅎ 연애인이 맞겠네요 ㅋㅋㅋ

  • 5. livingscent
    '13.1.3 2:52 AM

    조촐한 파티라고 하기엔 메뉴가 다 너무 럭셔리 하네요^^

  • 쿠키왕
    '13.1.3 9:50 AM

    근데 사실 사먹는게 더 맛있어요 ㅋ (스파게티는 맛있었어요!!)

  • 6. 띠링야
    '13.1.3 11:25 PM

    넘 오랜만이셔요 반가워요^^
    다른 분들과 사뭇 다른 사진이랑 글 재밌어요.

  • 쿠키왕
    '13.1.12 11:16 AM

    ㅎ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7. 호호아줌마
    '13.1.4 1:42 AM

    아이쿠~~~ 어서 와요!
    내가 어제는 왜 쿠키왕 총각 글을 못 보고 지나쳤을까? @,,@ (감기몸살로 정신이 읍다. 지금도 코 막혀서 자다가 깼음.)
    우선, 새해 복 많이 받구요... 이쁜 짝이랑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보내게 된 거 정말 축하해요~ ㅎㅎ
    (근데... 사진 속에... 저 침대가 왜 저렇게 엉망진창이지???)

    글구... 솔직히 말하는 건데... 우리 쿠키왕 총각 인물이 쬐끔 더 낫다. 응~ ㅋㅋ 해피 뉴이어~~~ 새해 좋은 일만 가득, 홧팅!!

  • 쿠키왕
    '13.1.12 11:17 AM

    호호아줌마 오랫만이에요 ㅎㅎ 환절기라 여기 저기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요번 겨울은 감기 안걸리고 무사히 넘어가는거 같았지만... 역시 마지막에 걸려버렸어요ㅎㅎㅎ

    크리스 마스 즐겁게 보내셨죠?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2 챌시 2024.04.26 1,240 0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14,143 4
40979 봄봄 14 juju 2024.04.13 10,110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536 3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6,077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8,719 1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360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819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336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323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8,052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093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557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314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313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273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706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539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75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245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790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15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659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490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68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517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560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83 4
1 2 3 4 5 6 7 8 9 10 >>